산드리아Xandria
산드리아는 2000년 독일에서 결성된 밴드이다. 기타리스트이자, 키보디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마르코(Marco)를 주축으로 여성 보컬리스트 리사(Lisa), 기타리스트 필립(Philip), 베이시스트의 롤랜드(Roland), 드럼과 퍼커션에 게릿(Gerit)으로 결성된 5인조 고딕 메틀 밴드이다. - 베이스로 가담한 롤랜드는 이번 2004년 팀에 합류하게 된다. - 산드리아 라는 밴드의 구성은 그들의 선배 격이자, 고딕 메틀 계의 대부로 불리우는 스웨덴 출신의 밴드 티아맷(Tiamat)의 1994년작 다섯 번째 앨범으로 발표된 [와일드 허니(Wild honey)]에서 그 착안점을 마련한다. 본작은 티아맷이 발표한 앨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기에 많은 이들이 사랑하고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 충분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면서도 고딕 메틀의 길 닦음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로 행해졌던 파라다이스 로스트의 2집 앨범 [고딕(Gothic)]과 함께, 본 장르의 대안 점을 마련하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와일드허니]에서 군림하고 있는 곡의 스타일은 다양한 결과물을 제시하고 있으며, 색채에 있어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장르를 보여주고 있기에 순수 고딕 메틀 과는 약간의 거리감을 둘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암흑’에서 ‘창조’를 발생시키는 이들도 있을뿐더러, 지금의 파라다이스 로스트와 티아맷처럼 ‘창조’에서 또 다른 ‘창조’를 순행하는 이 들도 충분히 훌륭할 수 있기에 산드리아의 근본적인 목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2002년 12월에 발표한 데모 앨범 [킬 더 선(Kill the Sun)]에는 총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미 독일의 다운로드 사이트인 MP3.DE와 BESONIC.COM에서 한 차례의 인기를 실감했던 터이기에 데모 앨범에 실리게 된 곡들은 매우 긍정적인 방향성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풍부한 감성에서 자아나는 'Mermaids(Child of the Blue)'를 첫 트랙으로 삼고 있으며, 보컬리스트 리사의 맑고 희미한 보이스 성향의 곡 'Kill the Sun'이 이후에 수록 되어 흥을 돋는다. 비교적 대중적인 곡 구성을 따르고 있는 'She's Nirvana'와, 강약의 조절이 자유로운 'Casablanca', 가볍고 잔잔한 고딕 락 스타일의 구성력을 지니고 있는 'So You Disappear' 곡을 데모 앨범에 수록한다. 다섯 곡 모두 구성력과 대중적인 면에서 인기를 얻었던 곡이기에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할 때, 새로운 믹싱과 프로듀싱으로 전곡을 다시금 수록한다.
1집 앨범 [킬 더 선(Kill the Sun)]
나이트 위시와 크리에이터, 레이지 등의 세계적인 밴드를 이끌어 낸 대형 인디 레이블 드라카(Drakkar)에서 발표된 앨범에는 총 열 곡이 수록된다. 이 중에서 다섯 곡은 앞서 말한 데모 앨범에 수록되었던 곡을 믹싱 - 2003년 2월에 믹싱은 이루어 졌다 - 과 프로듀싱을 거친 후 수록한다. 웅장한 도입부로 시작하여, 발라드 풍을 드리우는 세 번째 트랙의 'Ginger', 리사의 잔잔한 음성이 감성적으로 들려오는 다섯 번째 트랙의 'Forever Yours', 고딕 락에 가까우며 리사의 멋스러운 보이스가 인상적인 여덟 번째 트랙의 'Wisdom'은, 이팩터 사운드에서 전해지는 마찰음의 기타 현과 묵직한 베이스 현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매혹적인 곡이다. 주파수의 채널을 돌릴 때 들려오는 불규칙한 소리를 샘플링 사운드로 사용한 듯하며, 댄스 풍의 비트감을 지닌 아홉 번째 트랙의 'Isis/Osiris', 슬로우 템포의 곡으로서 중반에 들려지는 리듬에서 포루투갈의 플라멩고와 같이 월드뮤직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빠르고 귀에 익지 않는 사운드의 도입으로 특이성을 지닌 'Calyx Virago'까지의 곡이 수록된다.
2003년 5월 5일에 정규 1집 앨범 [킬 더 선]은 발매 된다. 1집이 발표된 이후로 많은 이들의 찬사와 더불어 독일과 인접국가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었으며, 프로듀서로 참여한 더어크 리에그너(Dirk Riegner)와 함께 독일의 프린시펄(Principal), 디.알.피(DRP). 호루스 사운드(Horus Sound) 스튜디오를 옮겨가면서 녹음작업을 하였기 때문에 노력과 결실의 순간을 함께 맛본 해가 된다. 앨범의 발표와 함께 독일의 아마존(AMAZON.DE)에서는 일반인들이 부여한 네 개 이상의 별점과, 독일 빌보드 챠트 98위, DJ 챠트에서 상위권의 순위에 오른다. - 독일의 DJ 챠트는 음악의 폭을 넓게 적용하고 있다, 고쓰 음악을 비롯한 테크노 장르와 일반 힙합 장르까지 챠트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범위를 적용한다. (참조 사이트 : http://www.hit1.de) -
클럽공연을 위주로 활동하던 산드리아는 보쿰 토탈 페스티벌(Bochum Total Festival)과 브레타르트 오픈-에어(The Bretthart Open-Air), 웨이브 고딕 트레펜(The Wave Gotik Treffen), 메라 루나 페스티벌(M'Era Luna Festival) - 2003년 메라 투나 페스티벌에는 플래시보, 아포칼립티카, 미라 멀, 브레쓰 오브 라이프, 위딘 템테이션 등이 참여한 대형 페스티벌이었으며, 위딘 템테이션의 샤론 델 아델은 파티 복의 흰 의상을, 산드리아의 리사는 파티 복의 검은 의상을 입고 나와서 대조적인 면을 보이기도 했다 - 등의 대형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음악홍보의 폭을 넓혀가게 된다.
2집 앨범 [레이븐하트(Reven Heart)]
2004년 드디어 산드리아의 정규 2집 앨범 [레이븐하트]가 발표 되었다. 곡이 나아갈 방향성은 더욱 확고해 졌으며, 리사의 안정적인 보이스는 이번 앨범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나고 있다. 전작보다 뛰어난 성격의 것은, 1집에서 부분적으로 들려지던 멋스러움이 전체적으로 확장되었다는 사실이다. 곡의 짜임새가 더욱 튼실해 졌으며, 리사의 안정적인 보이스는 요조숙녀의 차분한 모습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은유적인 가사와 더불어 진행되는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일 때도 있으며, 기존의 음악성과 현재의 독창성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는 사실에서 감상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는 호세 알바네스-브릴(Jose Alvarez-Brill)로서 밴드 디/비젼의 앨범 작업에서 프로듀서와 믹싱을 담당한 바 있으며, 1집 앨범을 작업할 당시와는 다르게 벨기에의 플레주어 파크(PleasurePark)와 독일의 아헨(Aachen)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마치게 된다. 전작에서 히트를 쳤던 밴드이기에 이번 앨범이 발매된다면 어떠한 반응이 일지 상당히 궁금하다.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Revenheart', 기타 스트링의 맛깔스러운 진행과 율동적인 보이스에서 분위기의 고조를 이끌어내는 'The Lioness', 이팩터의 요소를 사용하여 기타 선율이 독특하게 자리하고 있는 'Back To The Liver',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우선시 되고 있으며 리사의 가녀린 보이스가 인상적인 고딕 팝 분위기의 요소를 지닌 'Eversleeping'은, 전체적인 곡 구성을 매끄럽게 진행시키기에 알맞은 곡으로 위치한다. 약간의 댄스 비트와 고딕의 요소를 혼합하고 있는 'Fire of Universe', 초반에 전개되는 기계적인 음향 때문에 전자 드럼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의 드럼 비트와, 바이브레이션을 이용한 리사의 보이스가 존재하는 'Some Like It Cold', 샘플링 음의 이용과 약간은 우울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Answer', 처량하게 다가오는 기타 스트링의 사운드와 비장하게 불려지는 'My Scarlet Name', 가지각색의 악기를 조율하는 듯한 나지막한 사운드의 시작으로 풍성한 패턴을 이어가는 'Snow-White', 점층적으로 발달하는 연주와 힘을 불어 넣어서 멋스럽게 불려지는 'Black Flame'은, 사방에서 전해지는 샘플링 사운드의 영향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발라드 요소를 한껏 살린 'Too Close To Breathe', 신서사이저의 이용으로 곡의 도입부를 꾸미고 그루브한 기타 패턴으로 흥을 돋는 'Keep My Secret Well'으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산드리아의 음악 성향은 고딕 메틀에 효시 점을 두고 있으나, 보컬리스트 리사의 창법으로 하여금 고딕 메틀과 고딕 락, 고딕 메틀과 클래식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위딘 템테이션(Within Temptation)이나 나이트 위시(Night Wish), 라쿠나 코일(Lacuna Coil), 씨어터 오브 트래저디(Theatre of Tragedy)의 음악성과 같이, 여성 보컬리스트가 참여함으로서 돌에 피어난 꽃과도 같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게 된다.
여성과 고딕(Gothic) 장르는, ‘신비로움’이라는 언어를 통하여 같은 공식을 성립할 수 있다. 현재에 성행하고 있는 고딕이라는 언어에서 등호(=)와 같이 여겨지는 존재가 바로 여성 보컬리스트의 참여일 것이다. 게더링(The Gethering)의 안네케 반 기어스바르겐 이후로 고딕 메틀이라는 장르에서 여성 보컬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으며, 현재에도 독일을 비롯한 주변 국가에서 여성 보컬이 참여한 고딕 메틀 밴드들이 멋진 활동을 펼치고 있음을 상기하여야 한다.
1. Ravenheart
2. The Lioness
3. Back To The River
4. Eversleeping
5. Fire Of Universe
6. Some Like It Cold
7. Answer
8. My Scarlet Name
9. Snow-White
10. Black Flame
11. Too Close To Breathe
12. Keep My Secret Well
13. Ravenheart [videotrack] (Bonus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