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윗면에 약간의 기스가 있으나 자켓과 CD모두 양호한 상태.
10여 년 전쯤인가 제 3세계 국가들의 음악(깐쪼네. 샹송, 파도. 깐시온. 중국어권 등등)을 전문적으로 소개해주었던 [세계의 유행음악]이라는 FM라디오 프로가 있었다. 당시 그 방송을 통하여 많은 청취자들이 영, 미 팝 위주의 팝송에서 벗어나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악들을 접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깐쪼네나 샹송 등으로 대표되는 제3세계 음악들은 각 민족 고유의 정서, 이국적인 향취와 분위기. 언어에서 오는 독특한 뉘앙스 등으로 영. 미국의 팝음악과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해준다.
본작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발표되었던 이태리 깐쪼네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70년대 초반 산레모 가요제를 통해 소개되었던 곡들을 비롯하여 국내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깐쪼네 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새롭게 깐쪼네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는 고풍스러운 깐쪼네 음악의 분위기를 전해 줄 것이며 동시에 올드 팬들에게는 옛 깐쪼네 곡들과 함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제 눈을 감고 로마시내 광장의 노천 카페에서, 혹은 지중해 바다가 보이는 한 휴양지를 그리면서 이태리 깐쪼네와 함께 음악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In Ginocchio Da Te', 'Go-Kart Wist', 'Zingara', 'Vado A Lavorare'
본작에서 4곡을 노래해준 쟌니 모란디(Gianni Morandi)의 본명은 Gianluigi Morandi로 1944년 12월 11일 볼로냐 지방의 Monghldoro에서 태어났다. 16살 되던 해 우연한 기회에 텔레비전 출연을 계기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윽고 데뷔싱글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가수로서 많은 인기를 얻었고 산레모 가요제에는 4번 참가했는데 그 중에서도 1987년 Umberto Tozzi Enrico Ruggeri 등과 함께 트리오를 이루어 'Si pud' dare di piu''로 산레모 가요제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다. 특히 'Zingara'는 1969년 산레모 가요제 우승곡으로 유명한데 당시에는 Bobby Solo, Iva Zanicchi가 불렀었다.
'Sinno Me Moro'
국내에서는 이태리 영화 "형사"의 주제곡이자 연극 배우 출신의 알리다 깰리(Alida Chelli)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
'What A Sky', 'Trust Me'
니꼬 피덴꼬(Nico Fidenco). 본명은 Domenico Colarossi로 1933년 1월 24일 로마에서 출생하였다 본작에 수록된 두 곡은 모두 영화 [I Delfini]의 사운드트랙 앨범에 수록되었고 1960년 바로 'What a sky'로 데뷔하여 커다란 반응을 얻었다. 다음 해에 발표한 'Legata a un granello di sabbia'로 그의 최전성기를 맞이하였으며 그의 수많은 히트곡들 중에서도 'What a sky', 'Trust me' 등은 니꼬 피덴꼬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967년에 산레모 가요제에 참가한 바 있으며 80년대에 접어 들면서는 잠시 Jimmi Fontana. Gianni Meccia, Riccardo Del Turcd 등과 함께 Super-quattro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활동을 하기도 했다.
'Arrivederci Roma'
레나또 라셀(Renato Rascel)의 본명은 Renato Ranucci로 1912년 4월 27일 토리노 지방에서 태어났다 그는 1960년 동료 가수이자 국내에서 많은 지명도를 갖고 있는 Tony Dallara와 함께 산레모 가요제에서 'Romantica'를 불러 우승 을 차지했었다. 레나또는 노래와 춤 실력을 발휘하여 희극 배우로 활동하면서 많은 깐쪼네 작품들을 만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본작은 가장 대표적인 곡이라 할 수 있다. 이태리 초현실주의 희극의 선구자로서 영화, TV. 뮤지컬 등에 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주었다.
'Il Segreto'
안나 마리아(Anna Maris)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하는 가사가 조화를 이루는 곡.
'Ho Capito Che Ti Amo', 'I Giomi Dell' Arcobleno'
설명이 필요 없는 이태리의 유명한 남자 가수중의 한 사람인 니콜라 드 바리(Nicola Di Bari)의 대표곡들이다. 본명은 Michele Scommegna로 1940년 9월 29일 Foggia 지방의 Zapponeta에서 출생했다. 1960년에 데뷔하여 70년대 초반에 'La prima cosa bella' 'Chitarra suona piu' piano', 'Il mondo e' grigio, il mondo e' blu', 'Vagabondo'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남겼으며 산레모 가요제 경력만으로도 무려 7번 참가. 1971년에는 Nada와 함께 부른 'Il cuore e' uno zingaro'로, 1972년에는 잔잔하면서도 서정적인 발라드곡 'I Giomi dell' Arcobleno'로 각각 두 번의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Il Mondo'
1934년 9월 13일 Maerata지방의 Camerino에서 태어난 지미 폰타나(Jimmy Fontana)의 본명은 Enrico Sbriccoli로 산레모 가요제에는 3번 참가했지만 수상 경력은 없다. 50년대 말 재즈에 심취하여 그룹 활동을 하다가 1965년 본작을 발표하면 서 많은 인기를 얻게 된다. 1967년 Disco per l'estate에서 'La mia serenata'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1971년 산레모 페스티발 참가곡이자 Jose Feliciano. Ricchi E Poveri 등이 불렀던 'Che sara''등을 대표곡으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