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를 위시한 클럽씬에서 오랜시간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밴드 시베리안허스키가 첫 번째 앨범 'Triangle'을 발표한다. '룰랄레', '마네킨', '유리병', 'make-up', 그리고 두 가지 버전의 '운명일거야'가 수록된 이 앨범에서 시베리안허스키는 다양한 색감의 목소리와 연주를 들려준다. '룰랄레'는 과거 유행했던 디스코를 기반으로 개성있는 펑키한 사운드, 'make-up'은 경쾌한 바운스 리듬에 어우러진 스페니쉬 기타 멜로디와 라틴 록의 대가 산타나를 연상시키는 후반부의 연주, '운명일거야'는 팝적인 느낌의 오리지널 버전과, 기타의 공간계 이펙터로 만들어낸 소리가 인상적인 러닝타임 8분의 하우스/일렉트로니카 형식의 버전으로 나뉘어 수록되었다.
시베리안허스키는 1999년 결성 이후 정기적인 클럽공연과 대학가 축제 등의 게스트로 활동하며 송골매 헌정앨범을 비롯한 다수의 컴필레이션 음반에 참여해왔다. 기타리스트 이용운과 베이시스트 임완호는 오랜시간 연주활동을 통해 경력을 쌓아왔고 보컬리스트 유수연은 밴드활동과 더불어 여러 선배가수들의 녹음과 라이브에서 코러스를 담당하며 이력을 쌓아왔다. 제니스 조플린을 연상시키는 파워와 감성을 표현해낼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은 여러 뮤지션들로부터 인정받아왔다.
멤버들의 개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첫 앨범 'Triangle'을 통해 그들은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그간의 활동에서 진일보한 비행을 준비한다. 그들의 능력과 노력이 국내음악계의 단순한 스펙트럼을 보다 넓힐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1. 룰랄레
2. 마네킨
3. 유리병
4. 운명일꺼야
5. Make Up
6. 운명일꺼야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