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신작이라고는 볼 수 없는 앨범이긴 하지만 방한하면서까지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시하고 있는 모패츠의 정성이 눈물겹다(?). 이번 앨범은 아시아 팬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앨범으로 5개의 리믹스 버전과 세 개의 국내 미발표곡, 그리고 두 개의 라이브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앨범의 재킷 뒷면에는 모패츠 멤버들이 그린 그림과 멘트가 그려져 있기도 하다).
먼저 모패츠의 국내 데뷔작 CHAPTER I:A NEW BEGINNING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트랙들인 Miss you like crazy, I'll be there for you, Girl of my dreams, Crazy, 그리고 모패츠 멤버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인 If life is so short 등이 새로운 버전으로 재수록되어 있다. 또한 모패츠의 라이브 실력을 감상할 수 있도록 If life is so short와 Say'n I love you가 라이브 버전으로 생생하게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팬들에게 반가운 것은 세 곡의 신곡인데, 우선 Ya ya는 인트로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어쿠스틱 팝 록 스타일의 산뜻한 노래다. 또한 컨트리풍 내음이 나는 팝 넘버 Girls of the world와 슬픔을 간직한 여성의 테마처럼 들리는 어쿠스틱 발라드 Lara 역시 모패츠의 신곡을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 될 듯.
모패츠가 특별히 실력이 뛰어나다거나, BSB나 엔 싱크처럼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다거나, 아니면 외모가 출중해서 이름값을 하는 그런 스타일의 밴드는 아니지만 매니저이기도 한 부모와 함께 즐겁게 장난치는 등 꾸밈없이 순수하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의 모패츠 일가를 본 분이라면 한 번이라도 더 이들의 음악에 귀기울여 보고 싶어할 듯 하다.
1. Miss You Like Crazy
2. Crazy
3. I'll Be There For You
4. Girl Of My Dreams
5. If Life Is So Short
6. Ya Ya
7. Girls Of The World
8. Lara
9. If Life Is So Short
10. Say'n I Love You(Liv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