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 다이어 스트레이트, 록시뮤직 등 걸출한 뮤지션들을 배출해낸 영국 뉴캐슬 출신의 듀오 Lighthouse Family는 영국에서는 국민 가수급의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정제되지 않은 연약한 허스키로 듣는 이들의 R&B/Soul은 마치 우유가 다분히 섞인 ‘초코라떼’같은 매우 부드러운 느낌을 주어 마치 영혼을 치료하는 음악같은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온갖 기교와 테크닉이 R&B/Soul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던 이들에게 이들의 음악은 아마도 새로운 것의 발견에 대한 즐거운 쇼크일 것이다. 이미 전세계에 1,80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인구가 그 쇼크에 중독되어 버리지 않았던가… 대체 그들은 누구이기에…
Lighthouse Family는? 그룹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주로 R&B와 Soul 분위기의 음악을 하는 밴드이다. 이들의 음악은 미국적인 R&B나 Soul과는 분명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나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기존의 미국식 흑인음악들과는 다르게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낙천적이며 mood있는 음악이다. (그들의 가사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이들은 Tunde Baiyewu(흑인, 보컬)와 Paul Tucker(백인, 키보드/작곡)로 구성된 남성 2인조 이다. 두사람은 영국의 뉴 캐슬 지방에서 대학을 다녔고, 학창시절 Gap 밴드에서 활동하던 Tunde가 친구의 권유로 Paul을 만나게 되고 Paul이 만든 “Ocean Drive”를 듣고 서로 교감을 얻어 밴드를 구성했다. 95년 싱글 “Lifted”가 영국 차트 에서 4주간 Top 5를 기록하며 무려 250,000장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유럽차트에서 큰 인기를 모으자 이 앨범을 재 발매 하며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그 연장타로 등장한 2집 앨범 은 발매 직후, 영국 앨범 차트 2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도에 이들을 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이 2집앨범에서 두번째 싱글로 커트시킨 싱글 ‘High’는 98년 1월에 발매 되었고, 발매 직후 영국 차트 5위를 기록했고, 4주동안 싱글차트 Top 10을 유지했다. 결국 이 앨범은 연말 결산 차트에서 5위를 기록했고, 1200만장을 기록했다. 지금 현재 이 앨범은 1800만장을 기록하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러브 스토리로 불리우는 ‘노팅 힐’에서 줄리아 로버츠를 떠나 보내고 상심에 빠진 휴 그랜트가 ‘노팅 힐’거리를 걸을 때 흐르던 애잔한 러브 테마 ‘Ain’t no sunshine’의 장본인.
신보 는? 2001년 11월 UK 발매. 첫 주에 UK 챠트 #6 데뷔, 싱글 챠트Top 10 진입, UK 클럽 챠트 1위, 스페인 #1. 첫 싱글 “Free/One”은 U2의 범인류적인 메시지를 담은 “One”과 쥴리아드 대 출신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Nina Simone의 “Free”를 함께 재편곡한 곡으로 현재까지 400,000만장 판매에 일조를 담당. 두번째 싱글은 자국 영국에서 “Run”이라는 60년대 영화의 배경곡같은 애수 어린 분위기의 곡이나 국내에서는 지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천국에 마음을 둔다는 내용으로 현악의 조화와 클라이맥스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End Of The Sky”로 계획 중.
1. Run
2. Happy
3. (I Wish I Knew How It Would Feel To Be) Free / One
4. End Of The Sky
5. Life's A Dream
6. It's A Beautiful Day
7. You're A Star
8. You Always Want What You Haven't Got
9. Wish
10. Whatever Gets You Through Th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