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인정받는 캐나다 출신의 레너드 코헨은 늦깎이 데뷔시절인 60년대에는 주로 자신의 시에 곡을 붙인 곡들을 발표해 비트 제너레이션의 낭송시 운동과 연계되는데, 이때 발표한 "Bird On A Wire"나 "Suzanne", 그리고 "Famous Blue Raincoat" 등은 지금도 선명한 이미지를 가진 서정적인 곡으로 평가받는다. 우수에 잠긴 코헨의 모습처럼 노래의 분위기도 한결같이 개인적인 서정을 노래하고 있지만, 그에게 사회참여적인 노래를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고, "Hallelujah" 같은 찬송가를 발표하기도 했다. 코헨의 사색적인 음악은 미국보다 유럽에서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의 예민한 감수성이 드러난 곡들은 미국보다 유럽의 취향에 훨씬 가까웠고, 현대적인 느낌의 샹송같은 분위기도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I'm Your Man"은 어쩌면 레너드 코헨이 초반에 발표했던 포크록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팬들에게는 지나치게 상업적인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코헨에게 어울리지 않게 신서사이저 편곡에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선언하는 가사는 그동안 코헨이 보여주었던 시적인 곡들에 비하면 지나치게 대중적이기 때문. 하지만 코헨의 저음 보컬은 훨씬 세련되어 있었고, 그의 사랑노래도 해석하기에 따라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는 코헨 특유의 서정이 존재하며, 레너드 코헨의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 바로 이 노래이기 때문이다.
[CD-1]
1. Suzanne
2. The Stranger Song
3. Sisters Of Mercy
4. Hey, That's No Way To Say Goodbye
5. So Long, Marianne
6. Bird On A Wire
7. The Partisan
8. Famous Blue Raincoat
9. Chelsea Hotel #2
10. Take This Longing
11. Who By Fire
12. The Guests
13. Hallelujah
14. If It Be Your Will
15. Night Comes On
16. I'm Your Man
17. Everybody Knows
18. Tower Of Song
[CD-2]
1. Ain't No Cure For Love
2. Take This Waltz
3. First We Talke Manhattan
4. Dance Me To The End Of Love(Live)
5. The Future
6. Democrazy
7. Waiting For The Miracle
8. Closing Time
9. Anthem
10. In My Secret Life
11. Alexandra Leaving
12. A Thousand Kisses Deep
13. Love It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