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평론가 송기철이 고른 아름답고 편안한 월드 뮤직 모음집!!
한국, 그리스, 스페인, 브라질, 프랑스, 에콰도르, 러시아, 노르웨이까지 지구촌 곳곳의 감동을 모았습니다.
(전곡 가사 번역은 물론 여름에 들어도 기분 좋은 월드 뮤직입니다.)
문화·예술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때 진정으로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문화'와 '예술'이란 낱말에 우리는 주눅들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특히 낯선 문화와 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더 움츠러 드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움츠러 들수록 그것은 더욱 멀어져 갑니다. 많은 사람들 이 정도면 나도 즐길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들을 할
때 그 분야는 참으로 가까워지고 친근해지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문화·예술은 만만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 바람의 편지 > 에는 샹송에서 러시아 로망스, 그리고
멀리 북유럽에서 남미까지, 다양한 음악이 담겨 있습니다. 월드 뮤직 모음집을 표방하는 앨범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고 대단한 곡들만 담겨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음반이 각별한 것은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이 지난 2년 6개월 간 진행 했던 '송기철의 월드뮤직'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이기 때문입니다. 16곡의 노래에는 여러분의 사랑이 알알이 맺혀있는 것입니다.
음반을 발매하면서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그것은 많은 분들께서 ‘월드뮤직’이란 장르를 만만하게 생각하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부디 < 바람의 편지 > 앨범이 여러분께 만만한 월드 뮤직 모음집이 되길 바라면서…
1. Deja Vu (Michalis Nikoloudis)
2. Pene Menn (Iren Reppen)
3. Tres Notas Para Decir Te Quiero (Vicente Amigo/ Pedro Aznar)
4.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정수년)
5. Nada Mais (Gal Costa)
6. Anos (Soledad Bravo)
7. Skye Boat Song (John Boswell)
8. 오쎈냐 베쓰냐 (가을의 노래) (anna German)
9. Quelques Mots D`amour (Michel Berger)
10. El Camino (윤상)
11. Star (Francoise Hardy)
12. Velha Infancia (Arnaldo Antunes/ Carlinhos Brown/ Marisa Mote)
13. Cantinero De Cuba (Susana Pena)
14. Haoulou (Cheb Mami)
15. Bred Dina Vida Vingar (Sigvart Dagsland)
16. Ezin Zen Eta Ez Ginen (Amaia Zubi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