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의 투어 재개, 가장 조지 마이클적인 신곡 발표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담긴 25주년 기념 앨범
지난 20년간 영국 라디오에서 가장 많은 전파를 탔던 가수. 총 8천만장의 판매고를 보유하고 있는 80년대 이후 가장 빛나는 경력을 가진 가수. 조지 마이클이 데뷔 25주년을 맞이했다. 15년만에 재개된 월드 투어에서 변함 없는 모습을 과시하고 있는 조지 마이클의 음악 생활의 시작에서 현재까지를 담은 컬렉션으로 “Last Christmas”, “Freedom”, “Careless Whisper”등 웸의 히트곡들이 대거 담겨 있다는 점에서 그의 모든 음악세계를 총정리한 최초의 베스트라 해야 할 것이다. “Faith”, “One More Try”, “Praying For Time”, “Jesus To A Child”, “Don’t Let The Sun Goes Down On Me”(with Elton John) 등 빌보드와 UK 차트를 지배한 넘버원 히트곡, 90년대 뜨거운 사랑을 얻었던 “Praying For Time”, 메리 제이 블라이즈와 함께 한 “As”, 2004년에 발표된 히트곡 “Amazing”등 총 29곡이 수록되어 있다. 슈거베이브스 출신의 Mutya와 함께 부른 아름다운 발라드 “This Is Not Real Love”, 그리고 조지 마이클의 팬들을 열광시킬 그루브 가득한 신곡“An Easier Affair”, 폴 매카트니와 함께 새롭게 레코딩한 듀엣곡 “Heal The Pain”등 총 3곡의 새로운 레코딩은 이 컬렉션의 가치를 격상시켜 준다.
세월의 파도 속에서도 변함없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그의 음악 속에 담긴 소울(Soul)과 훵크(Funk)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이를 표현하는 그의 아티스트로서의 재능이다. 백인의 목소리로 우리에게 다가서지만 소울풀한 감정 표현에 탁월한 그의 보컬 능력, 그리고 대중적 팝/댄스 사운드 속에 훵키한 리듬과 비트를 녹여내는 그의 작곡 센스는 현재까지 그가 영국의 팝 음악 역사 속에서 왜 중요한 뮤지션이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또한 그의 지금까지의 음악적 커리어는 팝 아이돌 출신의 젊은 뮤지션이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숙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현재까지 그 명성에 거의 근접한 로비 윌리엄스(Robbie Williams)와 다른 젊은 영국의 팝 뮤지션들의 이상적 모델 역할을 해왔다. 그렇기에 우리는 98년 발매된 [LADIES AND GENTLEMEN] CD에 이어 8년 만에 그의 새로운 베스트 앨범을 통해 그의 사반세기 음악 여정을 축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중략)
지난 25년이란 시간 동안 팝 음악계에서 수많은 트렌드의 물결이 요동쳤지만, 그 속에서 조지 마이클이라는 이름은 아직도 팝의 중심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CD를 들으면서 그와 함께 청춘을 보내온 세대는 추억과 향수의 감정을, 그의 이름을 근래에 처음 들은 신세대들은 8-90년대 빛나는 보석들을 발견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가 존경하는 선배 엘튼 존(Elton John)의 음악들처럼 언젠가 그의 노래들이 두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고전’들로 남길 바라며, 비평가가 아닌 팬의 입장에서 그의 데뷔 25주년을 다시금 축하하고 싶다. (앨범 해설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