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혀졌던 영웅들의 부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시대가 열린다 !
::: 등장인물
* 주몽 _송일국 : 고조선의 하늘을 되찾은 고구려의 왕
해모수와 유화의 아들로 잉태되었으나 아버지를 배신한 금와의 아들로 자란다. 아버지와의 만남을 갈구했으나 스승이 아버지임을 알지 못한 채 사별하고 일생 동안 한 여자를 사랑했으나 그녀 아닌 다른 여자와 결혼해 이별한다. 그러나 이 모든 시련도, 슬픔도 그의 운명을 막지 못한다. 빼앗긴 고조선의 하늘을 되찾고 고구려를 건국해 한민족에게 가장 벅찬 역사를 안겨준다.
* 소서노 _한혜진 : 철의 여왕
시대를 내다보는 총명함을 가졌으나 여자였기에 뜻을 펼 수 없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을 가졌으나 약소국의 백성이기에 죽음보다 아픈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일생 동안 사랑했던 연인의 아내가 될 수 없었지만 그를 정상으로 끌어올리는 가장 지혜롭고 든든한 조력자의 위치에 선다. 사랑을 아끼지 않았지만 사랑이 전부는 아니었던 한민족의 역사가 기억하는 최초의 여왕.
* 대소 _김승수 : 질투의 화신
주몽으로 인해, 어려서는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기고 성장해서는 연모하는 여인의 사랑을 포기해야 했던 상처를 가진 인물. 주몽의 아버지 해모수를 죽게 하고 소서노를 빼앗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 금와 _전광렬 : 애증의 왕
해모수와 함께 한나라에 대항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눴지만 결국 한나라에 굴복하고 해모수를 배신한다. 해모수를 그리워하는 유화부인을 아내로 맞이하고 해모수의 아이 주몽을 애증과 죄책감 속에 기른다.
* 유화 _오연수 : 슬픔의 모성
누구라도 처음 보는 순간 반할만큼 빼어난 미모를 가진 하백족의 딸. 치명적 부상을 입은 해모수를 정성을 다해 간호하고 해모수를 숨겼다는 이유로 한군에게 동족이 몰살당하는 비극을 겪는다. 해모수의 전사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으나 금와의 아내가 되어 해모수의 아들 '주몽'을 낳는다.
* 원후 _견미리 : 금와왕의 부인
유화를 향한 금와의 애정을 평생 바라보며 이를 시기하여 대소로 하여금 주몽을 향한 적개심을 갖게한다. 태자인 대소와 영포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깊은 모정의 소유자.
* 여미을 _진희경 : 부여의 신녀
어린 시절부터 신녀가 될 운명을 지닌 채 부여 왕궁에서 주몽 대소등과 함께 자란다. 주몽과 대소에게 가장 편한 안식처 역할을 하는 여미을의 마음을 아무도 읽을 수 없지만 그녀는 알고 있다. 닥칠 한나라의 대침공에 맞설 유일한 대안이 무엇인지를...
* 부득불 _이재용 : 금와왕의 군사
대소의 스승. 천문을 통한 예지능력이 뛰어나고 학문이 깊어 부여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부여의 패권과 제국전설을 위해 대소를 평생 돕는다. 그에게 부득불이라는 별칭이 붙은 것은 항상 일을 계획하고 실행함에 있어서 '부득불 할 수 밖에 없다'라고 하기 때문.
* 영포 _원기준 : 대소의 동생
금와의 아들이자 대소의 동생. 대소와 함께 주몽을 적대시한다. 후에 부여의 왕권을 놓고 대소와 대결하는 인물.
* 해모수 _허준호 : 비극의 영웅
고조선 멸망 후 유민들을 이끌었던 한민족의 영웅. 형제보다 믿고 아꼈던 금와에게 배신당한다. 사랑했던 유화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주몽을 알아보지 못하고 스승으로 무예를 가르친다. 그리고 미처 아들의 정을 나누기도 전에 목숨을 잃는다.
* 모팔모 _이계인 : 부여 철기방의 책임야장
부여 철기의 힘은 그의 손끝에서 비롯된다. 부득불의 친구이기도 하면서 부득불보다 괴팍하다.
* 양설란 _박탐희 : 대소 왕자의 부인
양정의 딸, 대소왕자의 부인 소서노를 사랑하는 대소왕자로 인해 아픔을 겪는 비련의 여인
* 예소야 _송지효 : 주몽의 부인
한백족 족장인 예천의 딸,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의 첫 번째 부인으로 고구려 2대왕 유리를 낳는다.
* 부영 _임소영 : 주몽을 사랑한 여인
주몽의 철없는 행동으로 궁에서 쫓겨났지만 궁에서 나온 주몽을 헌신적으로 돕는 착한 심성의 소유자. 주몽에 대한 사랑으로 오이의 마음을 거절한다.
* 나로 _박남현 : 대소의 충신
대소의 심복이자 부여 최고의 창술가 말하지 않아도 대소의 깊은 외로움을 누구보다 깊이 헤아리고 있다.
* 연타발 _김병기 : 소서노의 아버지
소국연맹체인 졸본을 이끄는 대군장이자 거상. 모든 백성의 존경을 받는다. 덕과 인품이 돋보이고, 정치 외교 경제에도 탁월한 식견을 보인다.
* 우태 _정호빈 : 소서노를 사랑한 남자
어린 시절 소서노와 함께 성장. 연타발 밑에서 집사 노릇을 하며 뛰어난 상재를 발휘한다. 소서노가 주몽을 사랑하는 것을 알면서도 평생 소서노만을 사랑한다.
* 사용 _배수빈 : 부득불의 라이벌
부여에 부득불이 있다면 졸본에는 사용이 있다. 소서노 집안의 노예출신, 남자도 여자도 아닌 묘한 몸으로 사람들은 괴물 보듯 업신 여겼지만 소서노가 중히 여기고 보호했다. 죽고 사는 것, 전쟁 등을 무슨 애들 놀이처럼 여긴다.
* 협보 _임대호 : 주몽의 평생 동지
어려서부터 힘이 장사인데다 무예까지 탁월해 부여에서 주몽과 오이, 마리의 대장 노릇을 하면서 사냥터를 휘젓고 다녔다. 항상 용맹하고 정열적이어서 차갑고 냉정한 사용과 늘 마찰을 빚고 티격태격한다. 소서노 외에 사용을 사랑하는 유일한 사내다.
* 오이 _여호민 : 주몽의 유년친구
호기심이 너무도 많은 장난꾸러기에 모든 사소한 싸움의 발단자. 눈썰미가 좋아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손재주도 빼어나 주몽의 전투에 혁혁한 공을 세운다.
* 마리 _안정훈 : 주몽의 유년친구
주몽을 제외하고는 활에 관한 한 따라올 자가 없다. 그러나 항간에는 그가 모시는 주군에 대한 예의로 늘 주몽에게 한 수 접어주는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귀가 넓은 반면 입이 무거워 주몽이 협보와 함께 허물없이 흉금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다.
* 양정 _윤동환 : 현토성 태수
개마국의 왕자였던 시절 금와와 동무였으나 한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후 금와에게 등을 돌린다.
DISC1 – 1부,2부,3부
DISC2 – 4부,5부,6부
DISC3 – 7부,8부,9부
DISC4 – 10부,11부,12부
DISC5 – 13부,14부,15부
DISC6 – 16부, Special Features
[1회]
기원전 108년, 2100년 동안 대제국을 영유했던 고조선은 한나라와 1년여에 걸친 전쟁 끝에 멸망하고, 고조선의 영토에 낙랑, 진번, 임둔, 현토군을 설치한다. 고조선의 유민들은 들불같은 저항을 시작하고, 그 중심에 해모수가 있었다. 부여의 왕 해부루는 해모수의 활약으로 고조선 유민들이 부여에 정착하게 된 사실에 여느 때처럼 기뻐하지만, 이번에는 한나라 황제가 총애하는 자가 죽었기 때문에 유민들을 보호했다간 큰 화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부득불의 충언에 근심이 쌓인다. 한편, 부여의 운명을 점치
는 신녀 여미을은 부여의 해 속에 세 개의 다리를 가진 삼족오가 떠올랐다 사라졌는데 두 개의 다리는 해부루와 금와가 명백한데 나머지가 어떤 존재인지 가늠키 어렵다는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현토성 태수가 각 부족 수장들을 소환하자 금와는 아버지를 대신해 현토성에 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하백의 딸 유화를 만난다. 태수는 해모수를 돕거나 숨긴 자를 처단할 것이라 선포하더니 부족 수장들 앞에서 철기군을 내세워 무자비하게 고조선 유민들을 처단한다. 이를 지켜보던 금와는 분노가 끓어오르지만 후환이 두려워 이도 저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유화가 살육을 멈추라 소리치고...
[2회]
해모수를 숨긴 죄로 유화를 제외한 하백부족 전부를 잔인하게 몰살시킨 한의 철기군. 철기군이 하백마을에 도달하기 전 도주해 가까스로 살아남은 해모수는 상단을 끌고 이동 중인 연타발 일행을 만나 하백부족이 몰살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큰 충격에 휩싸인다. 연타발은 하백부족소식에 크게 놀라던 범상치 않은 사내가 해모수임을 눈치 채고, 한의 태수에게 해모수를 팔아 넘기기 위해 그를 상단의 일꾼으로 받아들인다. 그때 상단에 비적이 습격하는데, 해모수의 활약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경계가 느슨해진 밤, 금와는 다물군을 이끌고 접근해 순식간에 경계병을 해치우고 유화를 구출해 도주하는데, 슬픔에 빠진 유화로부터 해모수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뻐한다. 한편, 만삭인 연타발의 부인이 딸을 낳는데, 연타발은 그 이름은 소서노라 짓고 사내보다 더 강하게 키우고자 다짐하는데...
[3회]
부득불을 통해 해모수를 함정으로 내몬 것이 아버지 해부루였음을 알게 된 금와는 참담함을 느끼고, 결국 군사 몇을 이끌고 가 해모수를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해모수는 그를 뒤쫓던 철기군의 활을 가슴에 맞은 채 벼랑 끝으로 떨어지고 마는데... 얼마 후 유화는 사내아이를 낳고 주몽이라 이름 짓는다. 금와는 아이와 함께 떠날 채비를 하는 유화를 말리며 부여를 떠나서는 주몽을 훌륭하게 키워내기 힘드니 자신의 자식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여미을은 부여의 해 속에서 삼족오가 힘차게 날아가는 것을 보고 부득불에게 불길한 마음을 전하고, 이에 주몽이 해모수의 자식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부득불은 대장군 적치에게 유화의 자식을 죽이라 지시한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유화는 아기를 안고 부여성 밖으로 도주하는데 한나라 군사들을 만나 위기에 처하게 되고, 때마침 나타난 대장군 적치가 그들을 모두 해치우고 목숨을 구해준다. 하지만 적치는 해모수의 죽음이 부여왕 해부루의 뜻이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더니 칼을 치켜들고 유화와 주몽을 내리치는데... 그로부터 20년이 지나고, 부여국은 계속된 금와왕의 정복전쟁을 통해 선황제 시절보다 두 배 가까이 영토를 넓히는데 성공한다.
[4회]
주몽이 부영을 희롱하다 창고에 갇혀 영고제에 참석조차 못하자 크게 실망한 금와왕은 주몽에게 장 스무 대라는 중벌을 내린다. 이때 곁에 있던 대소가 나서더니 주몽은 내일 자신과 함께 다물활(부여의 시조가 나라를 열기 위해 평생 한 번도 놓지 않았다는 신물)을 보러 가야 하니 형벌을 조금 늦춰달라고 요구하고, 금와왕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를 받아들인다. 다시는 어머니를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한 주몽. 아침 일찍 대소, 영포와 함께 다물활을 찾기 위해 궁을 떠난다. 대소의 요구에 따라 선두를 잡고 말을 몰게 된 주몽은 안개가 짙게 낀 산길에 들어서는데 한참을 그렇게 가도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자 불안함을 느낀다. 그제서야 주몽은 정신 없이 이리저리 돌아보며 대소와 영포를 찾는데 둘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이 때 갑자기 땅이 꺼지며 늪에 빠지는데... 주몽은 행인국과의 거래를 위해 이동 중인 소서노 일행을 만나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된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상단의 행수 소서노가 여자임을 알게 된 주몽은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에 잠시 넋을 잃고... 한편, 대소와 영포는 시조산에 올라 지도에 적
힌 한시를 보며 다물활이 있는 곳을 찾지만 한시의 의미를 좀처럼 알아내지 못해 산중을 헤맨다. 날이 어두워진 후에야 한시의 의미를 알아챈 대소와 영포는 급히 말을 몰아 다물활이 있다는 동굴에 도착한다.
[5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주몽이 살아 돌아오자 대소는 영포를 시켜 주몽의 동태를 면밀히 감시하라 하고... 오랜 세월 동안 속내를 감추고 살아왔던 유화는 주몽에게 반드시 부여국의 황제가 되어 이뤄야 할 대업이 있다며 무예를 배울 스승 무송을 소개한다. 무송은 주몽의 여린 손을 보더니 손으로 산꼭대기를 가리키더니 올라갔다 오라고 한다. 계속해서 산에만 오르라 지시하는 무송에게 화가 난 주몽이 대체 무예는 언제 가르쳐줄 것이냐며 대들자 무송은 주몽을 음침한 동굴 속 감옥으로 안내하는데... 시간은 지나고, 주몽은 무송에게 배운 기본 동작들을 해보는데 이제는 점점 폼이 갖춰져 간다.
부여의 철기방에서 비밀리에 신무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들은 금와왕과 부득불 등은 설레는 마음으로 급히 철기방을 찾는다. 신무기 시험 차 검투대결을 벌이려던 찰나, 곁에 있던 대소가 성능시험을 자신이 하고 싶다며 주몽과 검투를 하겠다고 제안하고, 주몽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한번 해보겠다고 대답한다.
한편, 옥저로 갔던 상단이 졸본에 돌아오고,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친 소서노를 바라보는 연타발은 흡족함을 느낀다. 집무실로 소서노와 계필, 우태를 불러들인 연타발은 이제부터는 부여의 철제무기 만드는 비법을 얻기 위해 애쓸 것이고, 졸본이 살아남는 길은 철기 만드는 비법을 얻는 방법뿐이라 강조하고...
[6회]
해모수가 살아있다는 믿지 못할 소식을 접하게 된 부득불은 여미을과 함께 해모수가 갇혀 있는 지하 감옥에 찾아간다. 무송을 앞세운 부득불과 여미을이 감방 쪽으로 다가오자 주몽은 한쪽에 몸을 숨기는데 이들이 이곳까지 찾아왔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해모수의 생존을 확인한 부득불은 동굴을 떠나면서 자신이 다녀갔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라고 무송에게 강조한다. 주몽이 매일 궐 밖으로 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소는 주몽을 연무장으로 불러 검 한 자루를 건네주면서 한 수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주몽은 얼떨결에 검을 받아 들고 난감해하지만 대소가 칼을 자신에게 겨누자 결심을 굳힌 듯 검투를 시작한다. 야심한 시각에 술까지 들고 부여 철기생산의 책임야장 모팔모를 찾아간 주몽. 대소가 가지고 있는 검처럼 부러지지 않는 검을 만들어 달라 부탁하는데, 모팔모는 철기방의 무기는 금와왕의 허락이 없이는 빼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난감하기만 하다. 한편, 강철무기를 입수한 선비족이 다시 도발을 일삼고, 현토성 신임태수가 현토성에 가기 전에 부여에 먼저 온다는 소식이 들리자 왠지 이상한 낌새를 느낀 금와왕은 급히 대소신료들을 불러들이는데...
[7회]
현토성 신임태수 양정이 부여 철기방의 폐쇄를 수시로 점검하겠다는 서찰을 보내자 화가 난 금와왕은 서찰을 태워버리라 명한다. 이에 궁정사자 벌개는 이 같은 수모를 당하지 않으려면 빨리 태자를 책봉해야 한다고 건의하고, 금와는 아직 때가 아니니 더 이상 태자책봉 문제를 거론하지 말라 한다. 태자책봉이 미뤄 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원후는 주몽이 문제라고 말한다. 영포는 자신이 주몽을 없애겠다고 다짐하고, 주몽은 영포가 보낸 자객의 칼날에 복부를 맞고 쓰러지고 만다. 저잣거리에서 거닐던 마리와 협보, 오이는 골목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몽을 발견하고 부영에게 데려간다. 졸본의 연타발은 소금 밀거래를 하는 도치를 쳐서 소금거래를 장악하기로 한다. 하지만 도치를 습격하던 소서노는 실패하고, 화가 난 도치는 자신을 습격한 소서노를 납치 하는데...
[8회]
소서노가 도치의 손아귀에 잡힌 것을 안 주몽은 몰래 소서노에게 다가간다. 소서노는 자신을 풀어주는 주몽을 믿지 못하고 뿌리치지만, 이내 주몽을 믿고 탈출에 성공한다. 연타발일행은 소서노를 구하기 위해 도치를 찾아온다. 주몽이 몰래 소서노를 풀어준 것을 안 오이, 마리, 협보는 주몽에게 칼을 들고 덤벼든다. 부영은 다급한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주몽이 부여의 왕자라고 밝힌다. 금와왕은 대소와 영포에게 철기방 출입을 허락하며 초강법의 비밀을 캐라고 명한다. 한편 숨을 곳을 찾던 주몽 일행은 결국 다시 동굴감옥으로 가게 되고, 주몽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유화부인은 동굴 감옥을 찾는다.
[9회]
해모수가 강렬한 검술을 선보이자 넋을 잃고 이를 바라보던 주몽은 그의 검술을 배우고 싶다 한다. 이에 해모수는 주몽을 가까이에 앉히더니 두골에서부터 허리까지 쓸어본 후 등에 손바닥을 대고 숨을 멈추라고 한다. 잠시 후 해모수가 손을 떼자 주몽은 그제서야 숨을 토해내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고 고꾸라지고 만다. 대소와 영포는 무사들을 이끌고 주몽을 살해하기 위해 동굴감옥에 찾아가고, 금와왕
역시 동굴감옥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호위군사를 앞세워 길을 떠난다. 감옥 안에서는 해모수와 주몽이 수련 중인데 동굴을 찾은 대소와 영포가 동굴 앞에서부터 무차별 공격을 퍼부으며 쳐들어온다. 이윽고 주몽과 해모수와 맞닥뜨리게 된 대소 일행. 주몽은 긴장된 얼굴로 방어준비를 하는데 대소, 영포가 복면을 벗고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된 주몽은 경악한다.
한편, 뒤늦게 동굴을 찾은 금와왕 일행은 시체들이 나뒹굴고 있는 현장을 본 후 금와왕에게 보고하고, 화가 난 금와왕은 샅샅이 조사하여 의혹을 밝히라 명한다.
[10회]
금와는 여미을로부터 해모수가 살아서 동굴감옥에 갇혀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모수 생각에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다. 주몽은 마을로 내려가 모팔모를 만나, 칼을 구해주기를 부탁한다. 대소는 정신을 차린 후 영포와 함께 여미을과 태사자를 만나 동굴감옥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리일행은 위험해 처한 무송을 구해준다. 소서노는 연타발으로 부터 대소의 병문안을 권유 받고, 궁으로 병문안을 간다. 주몽이 진짜로 왕자임을 알게 된 소서노. 금와는 연타발이 보낸 목간 속에 섞인 해모수가 보낸 목간을 읽게 된다. 태사자는 약속장소로 가는 해모수를 습격하여 금와의 만남을 저지한다. 해모수를 만나지 못한 금와왕은 태사자에게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해모수를 찾으라 한다. 모팔모는 연타발 상단에서 철기방의 기술을 전수해달라고 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영포는 도치로부터 환대와 함께 뇌물을 받는다. 주몽은 해모수의 가르침으로 무술이 향상된다.
[11회]
소서노를 찾아간 주몽은 오이, 마리, 협보를 연타발 상단에 거두어 달라고 부탁하지만 소서노는 이를 거절한다. 이때 대소와 나로 등이 상단에 찾아오고 주몽은 잠시 놀라지만 굳은 얼굴로 예를 갖춘다. 주몽과 대소, 소서노는 연타발 집무실에 함께 앉아 차를 마시는데 대소는 마치 두 사람 사이에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주몽을 대한다. 주몽은 소서노에게 잠시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청하고, 대소 앞에 가서 무릎을 꿇고 자신은 아무런 욕심도 없으니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말한다. 이에 대소는 원후와 자신에게 준 20년 간의 고통을 생각하면 피가 끓는다며 한번만 심기를 건드리면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 한다.금와는 대장군 흑치를 불러 동굴감옥에서 도주한 해모수를 군사를 보내 찾으라 명하는데,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부득불이 이를 근심 어린 시선으로 지켜본다. 한편, 초지 한 켠에 앉아 상념에 잠겨 있는 해모수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기척을 느끼고 칼을 빼 드는데...
[12회]
여미을을 통해 극적으로 재회한 해모수와 유화. 유화는 지난 세월 동안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두었던 얘기를 털어놓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유화와의 벅찬 만남 후 산채로 돌아온 해모수는 잠들어 있는 주몽의 볼에 가만히 손을 대는데 어느새 한줄기 눈물을 떨어뜨린다. 궁에 돌아온 유화는 금와의 처소에 찾아가 해모수를 만났음을 고백한다. 충격을 받은 금와는 자신도 해모수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며 해모수의 행방을 알려 달라하고...산채 인근 초지에서 해모수에게 활을 배우고 있는 주몽. 해모수는 명궁은 속사여야 한다며 화살이 표적에 당도하기 전에 두 번째 화살을 쏘는 실력을 발휘해 주몽을 놀라게 한다. 부여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해모수는 어머니를 뵙고 오라며 주몽을 떠나 보낸다. 한편, 대소는 이백여 명의 군사들을 이끌고 산채근처에 도달하는데, 변복한 금와와 유화 역시 무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은밀히 부여성 밖으로 빠져나가고...
[13회]
어머니가 생사를 헤매고 있다는 소식에 급히 부여궁에 들어온 주몽. 유화의 초췌한 몰골을 보는 순간 눈물이 그렁해지고... 한편, 대소와 원후는 금와가 직접 궐 밖에서 주몽을 데려왔다는 영포의 말에 놀라 잠시 말을 잃지만 애써 감정을 수습한다. 모팔모는 주몽에게 긴히 할 얘기가 있다며 침소로 주몽을 데려가 영포와 궁정사자가 철기방의 무기를 몰래 빼내고 있다고 전한다. 이에 소스라치게 놀란 주몽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 사실을 발설했다가는 목숨이 위험할지 모르니 일단 모른 척 하는 게 좋을 것이라 말한다. 주몽을 편전에 불러들인 금와왕. 주몽을 죽이려던 자객의 정체를 묻지만 주몽은 자신도 모르겠다 하고... 잠시 후 금와가 주몽의 예사롭지 않은 무예에 대해 묻자, 주몽은 궁 밖에서 지낼 때 자신의 스승이 있었다며 해모수의 존재에 대해 설명한다. 한편, 대소신료들과 황후, 유화, 주몽, 대소, 영포 등을 편전으로 불러들인 금와왕은 자신이 오늘 회합을 주관한 것은 부여의 태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함이라는 폭탄발언을 하는데...
[14회]
부여궁을 떠나 연타발을 찾은 주몽은 자신을 상단의 일꾼으로 써달라고 청한다. 이에 연타발은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 하고, 소서노 우태 사용을 불러 의견을 취합한다. 주몽이 궁에 들어가자 한자리 꿰찰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부풀어 있던 오마협은 갑작스런 그의 발언에 실망하고... 주몽이 상단의 일꾼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금와왕은 유화를 찾아가 이를 알리고, 유화는 주몽의 속셈을 알 수 없어 걱정스럽다. 금와를 대신해 소금교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토성에 찾아간 대소와 부득불. 양정은 둘에게는 할 얘기가 없다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길은 금와왕이 직접 찾아와 한나라 황제의 명을 받드는 것뿐이라 하고... 이에 부득불은 더 이상 모욕을 당하느니 부여로 돌아가 다른 방도를 찾아보자 하지만, 대소는 반드시 해결하고 돌아가야 할 것이라 한다.
한편, 고민 끝에 금와를 찾아간 여미을이 태자책봉 문제를 독단적으로 결정한 금와를 원망하자, 금와는
해모수를 20년 동안 가두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여미을과는 부여의 국정을 상의 할 수 없다 하는데...
[15회]
사출도의 신녀들을 집무실로 불러 모은 여미을은 금와왕이 신궁의 권위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면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듣고 있던 사출도 신녀 현무는 시조산 동굴에서 다물활이 부러져 있는 것을 봤다는 믿지 못할 소식을 전하고...틈 날 때 마다 활 연습을 하는 주몽을 지켜보던 연타발은 여태 이렇게 활을 잘 쏘는 무사는 본적이 없다며 주몽을 칭찬한다. 이어 예전에 상단을 구해준 적이 있는 해모수를 떠올린 연타발은 해모수가 주몽의 스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깜짝 놀란다. 한편, 대소가 한나라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소서노는 대소의 침소를 찾는다. 소서노의 방문에 기뻐하던 대소는 탁자위에 나무 상자 하나를 내놓는데 상자를 열어보면 보석이 들어있다.
[16회]
소서노는 주몽과 함께 상단을 끌고 고산국에 가게 해달라고 아버지 연타발에게 간절히 부탁하고, 이에 연타발은 소서노의 능력을 지켜보기로 한다. 고산국으로 가게 된 주몽과 소서노, 오마협, 사용 등은 각자의 위치에서 원행 준비를 서두른다. 주몽은 유화의 처소를 찾아 소금교역 문제 때문에 고산국으로 원행을 가게 됐다고 말한다. 유화는 잠시 무언가 생각을 하더니, 목에 걸고 있는 옥가락지를 벗어서 주몽 에게 주며 마음에 드는 처자에게 주라고 한다. 사출도 신녀 중 가장 어린 신녀 소령과 마주앉은 여미을. 소령은 궁궐에 들어온 후로 알 수 없는 기운이 자신을 짓누르고 있음을 느낀다 하고, 여미을은 주몽 앞에서 혼 절하던 벼리하의 모습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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