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음악계에서 해금실내악단으로는 최초로 시도하는 음반.
유현의 유혹 CD1에 있는 이병욱 작곡 해금협주를 위한 합주곡 '얼'은 주영위 교수의 맑고 청아한 해금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이상규 작곡 '만'은 해금합주 형식으로 해금 화합의 색다른 음색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피아노 음색에 가녀린 해금선율이 잘 살려진 인기 드라마 <허 준>의 주제곡으로 잘 알려진 '불인별곡', 클라리넷과 해금이 어우러져 두 줄의 반음 특성을 잘 살린 곡으로 부드러움과 섬세함이 잘 나타난 윤영선 작곡 이현의 노래이다. 서정적이면서도 저물어 가는 해를 보며 시골길의 정막감과 우리네 슬픔을 표현한 김원선 작곡의 '석양'은 호소하는 듯한 해금소리가 돋보인다. 밀양아리랑의 아랑 이야기를 전개 과정에 따라 구성되어 있고 또한 이 음반에서는 묵직한 거문고의 중주도 들을 수 있다.
중현의 속삭임 CD2에 있는 곡은 유명한 팝 명곡 'EARLY IN THE MORNING'과 'OB-RA-DI OB-RA-DA'를 해금소리로 들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또한 유재하의 곡 '사랑하기 때문에'는 클라리넷과 해금선율의 어우러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기경 작곡의 '하늘빛 속삭임'은 호젓한 호숫가의 가을 외로움을 표현한 곡으로 해금과 첼로의 조화를 들을 수 있다. '계락주제에 의한 중주곡 6번'은 우리나라 전통가곡을 가야금과 해금의 중주로 변주한 곡이며, '해금 2중주곡'은 우리나라의 전통 장단을 잘 살린 곡으로 해금의 맛깔스러운 농현과 장단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일본 작곡가인 미끼노루의 곡인 '해송'은 25현 가야금 반주의 해금선율을 들을 수 있으며,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노래를 편곡해 해맑은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곡도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