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시걸의 대명사 황보가 새롭게 선보이는 ‘여인의 향기’ 데뷔 8년차, 스물일곱 여가수의 성숙한 홀로 서기!!
◇홀로, 가수로 서기
황보가 돌아왔다. 홀로. 여인의 성숙한 향기와 함께.
DJ, MC, 연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활동을 보여온 황보가 가수 홀로서기에 나서 첫 번째 솔로 앨범 [Lady in Black]을 발표한다. 샤크라 시절 발랄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아 왔지만 이번에는 발라드 타이틀곡 '눈물도 미안해서'를 비롯, 사랑의 진한 감정을 담은 곡들로 앨범을 채우고 분위기에서도 크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황보는 이번 음반의 절반 가까이를 발라드곡으로 채웠다. 경쾌하고 발랄한 댄스곡이나 포크록 풍의 노래도 수록했지만 음반의 주를 이루는 장르는 발라드다. 타이틀곡 ‘눈물도 미안해서’ 도 발라드. 발라드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으로 선보이게 된 것은 황보의 오랜 갈증 때문이다.
황보는 그룹 샤크라 시절 립싱크를 했지만 기본적인 성량이나 고음 처리 능력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가창력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어도 ‘립싱크 댄스 음악’을 고수했던 샤크라의 성격 때문에 제대로 노래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신의 솔로 앨범에서 만큼은 ‘노래하는’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첫 녹음이 있던 2006년 봄, 녹음실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황보가 자신의 솔로 앨범을 무대에서 라이브로 부를 수 있는 노래들로 채우겠다는 뜻은 밝혔지만 녹음 관계자들은 그간 황보의 노래 실력을 제대로 들어 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과연 뜻대로 녹음이 잘 진행될까’하는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첫 녹음을 마치던 순간 녹음실에 모인 모든 이들은 서로에게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지만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황보와 함께 음악적으로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고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는 확신을 갖고 녹음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황보 음반의 프로듀서를 맡은 그룹 포지션 출신의 작곡가 안정훈은 2004년의 국민 가요가 된 드라마 '파리의 연인' 주제가 ‘너의 곁으로’(조성모)를 비롯 핑클, 신혜성, 김범수, 박지윤 등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그중 특히 이효리의 솔로 1집을 프로듀싱해 그룹 출신 여가수의 대형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안 작곡가는 이번 황보 음반의 프로듀싱을 맡으면서 타이틀곡을 발라드로 잡았다. 녹음을 진행하면서 황보에게서 풍부한 감정의 발라드를 부를 수 있는 가수로서의 자질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안 작곡가는 “황보는, 사람들의 선입견과는 달리 노래를 잘 한다. 다만 가수는 라이브를 하면서 노래 실력을 훈련하고 키우는 시간을 갖는데 황보는 샤크라 활동 때 그럴 기회가 부족했다. 그래서 녹음 과정에서 그런 부분을 채워주려고 노력했다. 녹음을 마쳤을 때 분명 황보의 이번 음반에 있는 노래를 들으면 사람들이 깜짝 놀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음반 작업 과정
황보의 이번 앨범 녹음은 여타 가수들의 녹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8개월 간의 보컬 녹음, 3개월 간의 세션 녹음과 수정 작업을 거쳤고 순수 녹음 비용만 8000여 만원을 들였다. 20여 곡을 녹음해 13곡을 수록됐고 발라드와 템포 있는 곡(댄스, 포크록 등)이 절반씩의 비율로 균형있게 수록돼 있다.
13곡이 수록된 지극히 일반적인 정규앨범이지만, 황보가 녹음한 곡수는 20여곡이 넘는다. 600여 시간의 녹음실 사용 내역에 비하면 적은 곡수 이지만, 한 곡을 완성한 시간을 따져 본다면 하루를 꼬박 세고도 모자란 시간이 산출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황보는 이번 음반 작업에 대해 다음과 같은 소회를 밝혔다. “솔로 음반을 하게 되면 정말 하고 싶은게 많았다. 하지만 막상 하게 되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 보다 남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더라. 노래를 안 하다 하니까 처음에는 내 음색도 잘 몰랐다.”
“타이틀곡 ‘눈물도 미안해서’는 정말 천번은 불렀다. 해보기 전에는 ‘계속 불러봤자 같은 노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부를 때마다 다른 것을 느꼈다. 같은 창법에 같은 음색으로 불러도 부를 때마다 미세한 차이가 느껴지는 경험을 하면서 참 많이 놀랐다.”
“녹음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내 생일이었다. 안정훈 프로듀서께서 그날 계속 노래 한 줄을 가지고 끝없이 반복해서 녹음을 시켰는데 이유를 몰라서 난 짜증을 막 부렸다. 그런데 갑자기 녹음 부스 안에 생일 축하 노래가 나오면서 안 프로듀서가 생일 케익을 부스 안으로 가지고 들어왔고 스태프들이 박수를 쳐줬다. 너무 행복하고 아름다운 기억이었다.”
◇음반 재킷 의미
황보는 이번 음반 재킷에서도 음악적 변화와 같은 맥락의 변신을 추구했다. 우아한 여인의 느낌을 살려주는 와인색 톤에 여인미가 풍기는 원피스 의상의 사진을 담았다. 전체적으로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한 느낌을 주기 위한 디자인 컨셉트를 채택했다. 음반 제목 ‘Lady in Black'에서 'black'은 피부톤으로 인한 황보의 상징색이 된 검은색과 절제된 감성의 성숙한 여인과 어울리는 블랙 드레스를 동시에 의미한다.
황보 1st ALBUM 황보의 1집(MY STORY)은 이전의 샤크라에서 느낄수 없었던 그녀만의 장점만을 되살린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다. 조성모, 이효리, SG워너비(용준)& 브라운아이드걸스(가인)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전 포지션의 멤버였던 작곡가 안정훈이 프로듀서를 맡아서 1년동안 진행한 앨범으로 앨범 한곡한곡마다 황보의 새로운 그녀만의 음악성을 드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정훈, 윤일상, 이승호, 오승은, 김지웅, 이희승, 김영아 등 이름만 들어봐도 알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작가들로 음악적인 스텝을 구성해 그룹 샤크라에서 솔로로 변신한 황보만의 음악을 만들어준 앨범.
1. Prologue 'My room' - 이 TRACK은 황보의 앨범의 시작을 알려주는 Prologue이다.
2. alone - Acid Jazz 스타일의 하몬드 Organ과 Electric Guitar의 조화가 잘 어울려지는 곡으로 Club에서 직접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다.
3. 연애할까요 - 120bpm의 펑키 Hip-Hop곡.. 도발적인 가사와 펑키하면서 신나고 자극적이지만 묵직하고 무게감 있는 저음대역위주의 Electronica 클럽 사운드. 남자 랩퍼와 황보가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흥미로운 가사 전개.
4. 아픈말 - 이곡은 너무나 슬프고 서정적인 POP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로 이루어진 발라드곡이다. 작곡에는 이효리, 조성모 등을 프로듀싱하고 이번 황보의 프로듀서인 안정훈씨의 작품. 황보만의 발라드 느낌과 미성적인 보이스를 알 수 있게 구성되어진 음악으로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이 이곡의 슬른 노랫말에 더해져 이별의 아픔을 표현하고 있는 황보만의 발라드 곡이다.
5. Chance - 상쾌하면서 밝은 황보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웨스턴 느낌의 댄스곡. 곡 전체가 acoustic guitar와 간주의 콧 노래같은 skit이 개운하면서 신나는 느낌을 준다. 상쾌한 느낌에 멜로디에 맞게 잘 어우러지는 김영아의 밝은 노랫말이 곡의 느낌을 한층 더 전달하게 끔 해준다. 비온 후에 화장하게 개인 여름날씨 같은 곡.
6. 거울 - 미디움템포의 댄스곡. 보컬의 자연스러움과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 목소리에 익펙터를 절제해 dry한 보컬톤으로 바로 옆에서 부른듯한 음악이다.
7. 사랑이 번하니 - 전형적인 R&B 스타일의 발라드로서 풍부한 코러스를 곁들여서 좀 더 애잔한 느낌을 표현하였다. 박효신의 앨범을 도와준 신형씨가 만든곡.
8. 눈물도 미안해서 - 클래식컬한 전주와 절제되어진 황보의 목소리가 잘 어울려 지는 곳으로
떠나간 연인을 못 잊고 다가서지도 못하는 마음올 잘 표현했다. 또한 후렴구에 “서러운 천국”과 “행복한 지옥”이라는 상반되는 단어로 인한 반어법적인 표현이 돋보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듯한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다. 최근 유행하는 미디움템포의곡과는 차별화된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황보의 차분한 보컬이 더 깊이 와 닿는 기분의 곡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쎄컨드를 작곡한 오승은씨가 만든곡.
9. 거품 - 미디움 템포의 리드미컬한 댄스곡. 팝스러운 멜로디가 한층 성숙된 황보의 보이스가 뭍어있는 음악.
10. 부탁해 - 기존의 R&B 스타일의 발라드곡.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이용하여 가사 내용에 맞게 슬픈 느낌을 표현 하였다.
11. It Girl - 히트곡 제조기라고 불려지는 윤일상씨의 색깔이 뭍어있는 댄스뮤직. 뮤직컬을 듣는 듯한 코러스 멜로디와 그루브한 리듬의 rap이 잘 조화된곡.
12. 소매 - babyface를 연상시키는 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으로 감미로운 멜로디와 황보 특유의 미성을 살린 보이스가 잘 융합된 곡으로 풍부한 코러스와 섬세한 라인이 돋보이는 음악이다.
13. Good bye - 듣기 편한 Hip-Hop 스타일의 곡이며 보컬의 리듬감에 Groove가 잘 살려진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