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감성의 유영, 굴소년단의 데뷔 EP [Laughing Aah~]

잠자는 미친 도시의 밤을 노래하는 '야광나비'의 레게(Reggae)에서 비를 흠뻑 맞은 채 누군가를 기다리며 감정을 다독이는 'Whatever You'까지 굴소년단(Oysterboys)의 데뷔 EP에는 자유롭게 유영하는 소년소녀들의 감성이 담겨져 있다. 싸이키델릭하고 록킹한 터치와 레게의 그루브, 영미와 한국의 팝/록의 흐름들이 한데 모여 자신만의 사운드로 탄생시킨 굴소년단의 EP [Laughing Aah~]는 장르의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하나의 장르명으로 부르기 어려운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담겨져 있다.

2003년 결성하여 클럽 빵을 중심으로 활동을 해온 굴소년단은 2006년 겨울이 올 무렵 일렉트릭 뮤즈 레이블과 첫 EP를 작업하기로 결정했다. 김원구(보컬, 기타), 김동현(베이스, 코러스), 김혜린(키보드, 코러스), 정신우(드럼, 프로그래밍, 코러스) 4인조로 라인업이 안정화된 굴소년단은 그 동안 만들어놓은 곡 중에서 5곡을 선택하고 일렉트릭 뮤즈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시작했다.

클럽 빵의 엔지니어로 활동해 온 김원구가 레코딩&믹싱 엔지니어를 맡고, 멤버 전체의 셀프 프로듀서를 맡아 진행한 EP [Laughing Aah~]에서는 밴드의 첫 녹음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욕구가 강하게 느껴진다. 굴소년단의 노래가 아직 완결되지 않은 사운드임에도 흥미롭게 들리는 건 아마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굴소년단은 EP [Laughing Aah~] 발표와 함께 클럽 공연, 프리마켓 공연, 여러 페스티벌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1. 야광나비
2. 오늘밤은 영원히 기억될 밤
3. 장마 _Think from Room B02 at the Itaewon
4. Whatever You
5. Come and 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