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음반은 원래 70년대초에 현대음반에서 녹음, 제작했던 음반의 CD 재발매판이다. 90년대 중반까지는 테잎(총4개)으로나마 구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그나마도 절판상태인데 반갑게도 CD(더블CD로 2종)로 재발매되었다. 위에는 '김소희 심청가'인 것처럼 나와있지만 그렇지 않고, 김소희 선생이 조연급으로 함께 하고 있는 창극 음반이다.
오히려 주연은 조상현과 안향련이다. 70년대를 휘어잡았던 '요절한 천재명창' 안향련의 심청, 70년대에다 80년대까지 휘어잡았던 조상현의 심봉사, 두 대가의 전성기 소리만으로도 이 음반은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다. 거기에 더해 김소희, 장영찬, 성우향, 성창순등 기라성같은 대가들이 조연급으로 등장하고 있다.
녹음은 전형적인 창극 형식을 취하고 있어 돌아가면서 배역에 따라 소리를 하고 있으며 반주도 북 하나만이 아니라 여러 악기의 합주 형식으로 되어있다. 취향에 따라 호오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고 녹음상태도 요즘과 비교하기는 어렵겠으나 워낙 대가들의 전성기 소리인지라 다른 모든 단점들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가격도 2 for 1이어서 부담이 없다.
창: 김소희 조상현 장영찬 안향년 성우향 성창순 박옥진 김경희
북: 김동준(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