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12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는 2집 [Missundaztood]의 히로인 Pink의 세번째 정규앨범. 더욱 강렬해진 사운드로 무장한 기대작.
DVD Features
- Dolby Digital
- NTSC
- 지역코드: 0
- Trouble (Video)
- Interview
- Exclusive Behind The Scenes Footage
- Photo Gallery
- Lyrics
핑크의 거침 없는 자신감이 담겨 있는 듯한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TRY THIS>이다.
내 음악을 한번 들어보기만 하란 만만치 않은 자신감이 배어 있는 이 타이틀은 이번 앨범에서 핑크가 들려주려 한 사운드를 의미심장하게 상징하는 듯 하다. R&B, HIP HOP으로 대표되었던 음악적 조류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어느덧 록음악으로 옮겨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핑크의 선택은 아주 영리해 보인다. 그러나 핑크가 언제나 추구했던 음악이 록음악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번 핑크가 자신만만하게 내던진 록 아티스트로서의 출사표는 계획된 것이 아닌, 진정한 퀄리티를 가진 것으로 해석되어져야 마땅할 것이다.
이번 앨범의 비트, 멜로디, 활력은 록을 표방하는 얼치기 틴 팝 신인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전작에 비해 곡을 소화하는 능력이 좀 더 숙성된데다, 더욱 하드해진 핑크의 허스키 샤우트 창법이 최근 록을 표방하는 여성 아티스트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만한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어떤 곡을 싱글 커트해도 무방할 것 같은 앨범 전곡의 고른 완성도 역시 이번 앨범의 세계적인 성공을 예감케 한다.
앨범을 여는 첫 싱글 'TROUBLE'은 빠른 기타 리프에 핑크의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진 한번 들으면 귀에 바로 꽂히는 느낌의 곡이고, 이 외에도 흥겨운 후렴구와 가사가 인상적인 'GOD IS A DJ', 실험적인 언더그라운드 여성 뮤지션 PEACHES가 참여한 'OH MY GOD'등 앨범 전체에 훌륭한 록넘버들이 고루 포진되어 있다.
이 앨범을 듣고 나면 "핑크"란 색깔은 애초부터 "도발적이고 도전적인" 느낌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었을까란 착각이 든다. 전 세계를 자극하고 흥분시킬 "록음악의 새로운 히로인" 핑크. 그녀의 성공 신화가 2003년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란 예감은 결코 틀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