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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뉴욕 테러 당일 레코딩되어 화제가 된 Sting의 베스트 라이브 앨범.
분위기 있는 남자 하면 첫 손에 꼽히곤 하는 스팅. 폴리스 시절의 영화를 뒤로 하고 솔로로 나선 뒤 그는 록, 재즈, 월드 뮤직 등 다양한 장르에의 탐구를 펼쳐 보였다.
이 라이브 앨범은 뉴욕에서 테러 사건이 벌어진 지난 9월 11일 밤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일 팔라지오(Il Palagio)에서 레코딩된 것으로 스팅은 이런 우연의 일치 때문인지 라이너 노트에 이 앨범을 뉴욕 테러 희생자에게 바친다고 적고 있다.
약 200여 명 정도의 소수의 청중을 앞에 놓고 가진 공연으로 과거 스팅의 작품들에 비해 펑키(funky)하며 재지한 느낌이 더 드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 발매반에는 15곡이 수록되었으나 국내 라이선스 버전엔 ‘Mad About You’가 추가되어 있다(해외 발매반에는 ‘Shape Of My Heart’까지 추가되어 17곡이 수록된 버전도 있다).
특히 폴리스 시절의 히트곡 ‘Roxanne’, ‘Don't Stand So Close To Me’, ‘Every Breath You Take’ 등을 스팅의 솔로 버전으로 듣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일부 곡에서 보컬이 다소 묻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포터블 기자재로 녹음한 데서 오는 아쉬움일 터이고 그밖에도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Shape Of My Heart’가 제외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 외의 히트곡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는 작품으로 베스트 앨범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