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ist - Let It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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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Feist
발매일 2005.04.26
제작사 Universal
레이블 Polydor
미디어구분 1CD
Cat.No 8808678229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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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팝, 포크, 재즈, 인디 록 등 다양한 장르가 버무려진 독특한 음악을 구사하는 캐나다 여성 싱어 송라이터 파이스트 메이저 데뷔작 [Let It Die]

캐나다 주노어워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신인' 부문 수상!

히트싱글 Mushaboom, One Evening, Let It Die 등 13곡 수록

★ "숨겨진 보석과 같은 명반!" (평점 4.5/5) - All Music Guide
★ "정말 근사한 앨범의 출현" - Sunday Times
★ "섹시하고 스마트한 앨범" - The New York Times
★ "올 봄의 가장 신비하고 매력적인 앨범" - Time Out
★ "파이스트는 니나 시몬, 캐롤 킹, 조니 미첼, 수잔 베가, 피제이 하비의 장점만을 뽑은 후계자" - Jockey Slut

팝, 포크, 재즈, 인디 록 등 다양한 장르가 버무려진 독특한 음악
캐나다가 배출해낸 걸출한 여성 싱어 송라이터 파이스트의 메이저 데뷔작 [Let It Die]

한 때 시장 규모 세계 10위권 진입을 넘보던 국내 음반 시장이 끊임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심지어 5년 이내에 CD는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 가장 큰 원인으로 mp3로 대표되는 음악 파일의 폐해가 지목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불법 복제된 CD와 카세트가 음반 시장을 망치는 주범으로 지목되곤 했는데 요즘은 불법 복제 형태로라도 CD나 카세트를 이용하는 경우를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CD 대신 음악 파일의 유료 이용이 정착된다면 새로운 형태의 '음반'의 개념이 성립되는 것이고, '음반' 시장 자체는 유지가 되겠지만 이 또한 만만치는 않아 보인다는 것이 문제다.
이렇게 전체 음반 시장의 규모가 줄어드는 것과 함께 팝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엄청난 속도로 몰락해가고 있는 팝 시장의 현실 역시 안타까운 일이다. 가뜩이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팝 시장의 경향이 흑인 음악 위주로 흐르고 있는데다, 시장 규모의 축소로 인해 트렌드에서 벗어나 있는 음반은 발매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음악 애호가들로서는 보다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 자체를 박탈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결코 메인스트림에 속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파이스트(Feist)의 음반 [Let It Die]의 한국 발매는 매일 똑같은 반찬만 먹다가 오랜만에 별미를 맛보는 것처럼 반가운 일일 수 밖에 없다.

첫 곡인 'Gatekeeper'에서 단번에 알 수 있듯이 캐나다 출신의 신예 싱어 송라이터 파이스트(본명 Leslie Feist)의 음악은 감각적이고 말초적인 음악이 난무하는 지금의 트렌드와는 궤를 달리하는 개성있는 사운드를 담아내고 있다. '60-'70년대의 포크 사운드가 감지되는가 하면, 멜로디를 강조한 팝의 요소도 들어있으며 소울과 보사노바 재즈, 인디 록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고루 양념처럼 뿌려져 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악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미니멀한 편곡을 활용해 담백한 음악을 주조해내는데 성공했다(이는 미니멀한 프로듀싱의 개가로 프로듀서를 맡은 곤잘레스와 르노 르탕에게 그 공을 돌려야 할 듯). 이렇게 해서 빚어진 그녀의 음악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이입시킬 수 있는 공간을 남겨놓는 포용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음악이랄까...그 덕에 그녀의 음악은 반복해서 들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서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앨범을 돋보이게 하는건 바로 파이스트의 목소리. 마치 살짝 안개가 덮여있는 듯한 독특한 목소리는 샤데이의 섹시함과 더스티 스프링필드의 우아함, 아스트러드 질베르투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갖추고 있고 그 외에도 많은 여가수들의 이름을 떠올리게 만든다. 평단에서는 그녀의 음악적인 성향을 들어 조니 미첼이나 캐롤 킹, 수잔 베가는 물론 니나 사이먼, 피제이 하비 등의 영향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파이스트의 보컬 스타일을 일컬어 'jhai'라고도 평을 하고 있다. 이는 아주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주지만 결코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듣는 이들이 음악으로 스며들도록 만드는 창법이라고 한다).

이제 메이저 데뷔작을 낸 신인이지만 2004년 캐나다에서 앨범이 발매될 당시 그녀의 나이 스물 여덟. 데뷔 신인 치고는 다소 늦은 나이인데 이는 그간 쌓아온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1976년 캐나다의 캘거리에서 출생한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보컬로 몸담았던 교내 펑크 밴드 플라시보(Placebo;영국 록 밴드와는 다른 밴드)가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서 야외 페스티벌에서 유명한 밴드 라몬스(Ramones)의 서포트 밴드로 나서며 첫 무대 경험을 쌓게 된다. 그 뒤 약 5년여 동안 이 밴드에서 활동하던 그녀는 이들과 함께 한 캐나다 투어에서 목소리를 상하는 바람에 의사의 치료를 받기 위해 열아홉살 때 캘거리를 떠나 토론토로 옮기게 된다.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말라는 경고를 받은 그녀는 대신 기타를 집어들었고, 6개월 동안 기타와 씨름하며 4트랙짜리 녹음기로 곡을 만들며 시간을 보냈다. 만만치 않은 기타 실력을 쌓은 그녀는 그로부터 2년여 뒤인 1999년 무렵에는 록 밴드 바이 디바인 라이트(By Divine Right)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밴드 트래지컬리 힙(Tragically Hip)의 공연에 오프닝을 맡기도 했는데 이 당시 그녀는 인디 솔로 앨범 [Monarch(Lay Down Your Jeweled Head)]를 내기도 했다.
2000년에 일렉트로니카 계열 뮤지션 피치스(Peaches:본명 Merrill Nisker)의 앨범 [The Teaches Of Peaches]에 참여하기도 한 그녀는 이를 계기로 피치스의 토론토와 유럽 공연에 동행하기도 했는데, 피치스는 파이스트에게 비치 랩 랩(Bitch Lap Lap)이라는 예명을 붙여주었다. 피치스를 통해 일렉트로니카 뮤지션들인 모키(Mocky), 테일러 새비(Taylor Savvy) 그리고 "칠리 곤잘레스(Chilli Gonzales)"로도 불리는 곤잘레스와 함께 어울리며 음악 작업을 했던 그녀는 곤잘레스의 2000년 앨범 [Uber Alles]에서 랩을 맡기도 했다. 그 뒤 케빈 드루와 브렌던 캐닝을 주축으로 하는 인디 록 밴드 브로큰 소셜 신(Broken Social Scene)의 2집 앨범 [You Forgot It In People]에 참여하게 되는데(그녀의 가담으로 이 밴드는 무려 11인조의 대규모로 확대된다) 앨범이 미국에서 발매되면서 미국 투어에도 오르게 된다(비평가들의 호평을 얻은 이 음반은 2003년 주노 어워드에서 'Alternative Album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다)
마침내 2002년 겨울, 곤잘레스의 유럽 투어에 동행한 파이스트는 틈틈이 작업했던 데모 곡을 바탕으로 곤잘레스와 함께 레코딩을 시작했고, 여기에 프랑스 뮤지션 마누 차오(Manu Chao) 등의 음반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르노 르탕(Renaud Letang)을 참여시켜 함께 앨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기에 이른다. 이와 함께 킹즈 오브 컨비니언스(Kings Of Convenience), 아포슬 오브 허슬(Apostle Of Hustle), 제인 버킨 등의 음반에도 보컬로 참여하며 게스트 뮤지션으로도 성가를 올렸다.

이렇게 해서 2004년 5월 발매된 그녀의 메이저 데뷔작 [Let It Die]는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얻어냈고 대다수의 매체들은 주저없이 별 넷 이상의 후한 점수를 주었다. 펑크 밴드와 인디 록 밴드를 거쳤는가 하면 일렉트로니카 뮤지션들과 함께 랩을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그녀의 과거를 반영하듯이 앨범의 수록곡들은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면서도 파이스트는 정확하게 중심을 잡고 자신의 음악 색깔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몇 곡의 리메이크 넘버를 제외하곤 직접 송라이터로 참여하며 싱어 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과시하고 있는 것도 높이 평가할 부분이다.
'노라 존스와 에브리싱 벗 더 걸이 만났다'라는 평을 얻기도 한 오프닝 트랙 'Gatekeeper'와 기분 좋게 몸을 까딱거리게 만드는 첫 싱글 'Mushaboom' 등 앨범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수작들로 가득하다. 블루지한 사라 맥라클란을 듣는 듯한 'Let It Die'라든지, 앨범에서 가장 쉽게 귀에 와 닿는 트랙인 'One Evening'과 'Leisure Suite'를 지나면 다시 차분한 느낌의 'Lonely Lonely'가 이어진다. 다시 발랄한 느낌의 'When I Was A Young Girl'이 흐르고 나면 앨범의 마무리는 리메이크 넘버들이 채우고 있다. 론 섹스스미스(Ron Sexsmith)의 곡을 리메이크한 'Secret Heart'가 기다리고 있다. 독특한 분위기로 소화해낸 비지스의 디스코 넘버 'Inside Out'도 마찬가지지만 파이스트는 다른 아티스트의 노래를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소화해내는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외지에서는 'Inside Out'을 '디스코-포크'라 평하기도 했다). 앞서의 곡들에서도 비교의 대상으로 다른 아티스트의 이름을 거론하게 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심에는 파이스트만의 색깔이 확실하게 칠해져 있음은 분명하다. 프랑스어로 불려 마치 뮤지컬 넘버로 쓰인 프렌치 팝을 듣는 듯한 'Tout Document'은 팔색조처럼 다양하게 변신하는 파이스트의 모습을 발견하게 하는 곡이다. 앨범을 마무리하는 여성 스탠더드 보컬리스트 블로섬 디어리(Blossom Dearie)의 1956년 곡 'Now At Last'의 리메이크는 앨범을 통틀어 가장 감미로운 느낌의 발라드 곡으로 채색되어 있다.

파이스트의 음반 [Let It Die]는 완벽한 성인 취향의 작품이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감각적 비트로 채워진 음반들 속에서 단연 빛을 발하는, 만만치 않은 공력이 담겨있는 음반이라고 감히 평할 수 있다. 결코 오버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노래 속으로 청자를 끌어들여 그들로 하여금 음악을 맘껏 향유하게 하는, 매력 만점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05. 4. 원용민 (월간 52street 편집장/음악 평론가)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1. Gatekeeper
2. Mushaboom
3. Let It Die
4. One Evening
5. Leisure Suite
6. Lonely Lonely
7. When I Was A Young Girl
8. Secret Heart
9. Inside And Out
10. Tout Doucement
11. Now At Last
12. Gatekeeper Full Mix
13. Lover''s Spit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