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앨범에서 실체를 드러냈던 이들의 “맛있는 음악”은 이번 두번째 앨범인 “델리의 집으로오세요”에 와서는 더욱 무르익고 다양해진 느낌이 느껴질 것이다.기본적인 뼈대는 1집과 같지만 연주나 편곡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달려라 자전거”, “종이비행기”등 애수어린 투명하고 간결한 곡들이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경쾌한 모던록풍 “현기증”부터 백파이프와 인도의 전통악기 시타소리를 샘플링한 “미안”,디제이 프렉탈이 참여한 “두눈을감은 타조처럼”을 비롯해 테크노와 힙합의 요소를 늘리는등 음악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도 다양해진 것을 볼수 있을 것이다.김민규의 여리고 서정적인 목소리,윤준호의 담담한 목소리가 어울려서 빚어내는 보컬은 1집보다한층 자신감에 넘쳐 있음을 알 수 있고, 새 맴버양용준의 건반연주, 최재혁의 간결한 드럼연주 역시산뜻하다.
딜레이를 많이 건 기타연주는 일정부분U2의 음악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많은 샘플링과노이즈가든, 에코의김정애,일본밴드 곱창전골의하세가와 등 많은 게스트들이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1. Welcome To The Deli House
2. 현기증
3. 미안
4. 종이비행기
5. 마이웨이 (이제껏)
6. 달려라 자전거
7. 하이에나
8. 피난처
9. 인연
10. 태양의 계곡
11. 두눈을 감은 타조처럼
12. 원한다면
13. 회상 (Allstar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