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람처럼 부드럽고 감미로운 보컬의 주인공이자 리사 오노(Lisa Ono)와 토키 아사코(Toki Asako)의 뒤를 잇는 또 한 명의 보사노바 재즈 싱어 토키와(Tokiwa)
“J-Jazz계의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한 토키와의 ‘한국 발매’ 첫 솔로 앨범”
“5월 23일 전주 공연(우석대 문화관 아트홀)을 위해 한국 방문 ”
토키와(Tokiwa;木下ときわ)는 브라질리언 재즈와 보사노바를 연주하고 노래하는 재능 있는 도쿄 출신의 여성 뮤지션이다. 대학 재학 중에 보사노바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여가수 나라 레앙(Nara Leao)의 음악에 감명 받아 독학으로 보사노바를 탐구했고, 그 매력에 흠뻑 빠지면서 곧장 브라질로 유학을 떠났다. 그리하여 토키와의 연주와 노래를 들어보면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을 비롯하여 조앙 질베르토, 아스트러드 질베르토, 그리고 질베르토 질 등 보사노바 선배들의 분위기를 쉽사리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리사 오노와 토키 아사코 같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보사노바 여가수도 연상된다.
원래 토키와는 혼성 듀오인 도이스 마파스(Dois Mapas)의 보컬리스트로 대중음악계에 입문했다. 도이스 마파스는 토키와(보컬)와 니이미 히로미츠(と新美広亮/기타)가 2001년 결성한 보사노바 팝 밴드다. 포르투갈어로 ‘2개의 지도’라는 뜻을 지닌 이 밴드는 결성된 지 이듬해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을 발표해 <쿠우넬>,
상큼하게 시작되는 첫 곡 ‘Doralice’를 비롯하여 찰랑찰랑 감기는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가 매력적인 ‘地球のうらがわ’, 보사노바의 경쾌한 무드를 잘 살려낸 ‘Batendo A Porta’, 동적인 보컬 기교가 매력적인 ‘Encontros e Despedidas’ 등은 여름의 쨍쨍한 햇볕이 아니라 봄날의 상큼한 햇볕을 닮은 분위기를 전해준다. 수록곡 다수가 브라질의 전통 음악인 삼바와 그곳에서 대중적으로 큰 물결을 이루고 있는 MPB의 명곡을 충실하게 리메이크하고 있다. 마치 브라질 현지 뮤지션의 곡을 듣는 듯한 ‘Aqui, O’, 토키와의 다양한 보컬 표현력이 깃든 ‘Parabolicamara’, 어쿠스틱 기타 한대로 조용한 포크 송을 연출한 ‘Se Todos Fossem Iguais A Voce’, 하모니카 연주가 섬세하게 잘 표출된 ‘Regra Tres’ 같은 곡도 다양한 악기 연주를 통해 보사노바 재즈가 구현될 수 있는 다채로운 소리샘을 창조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