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over's concerto와 함께 찾아온 진혜림의 [애부애아]는 지난해 연말 대만, 홍콩 등지에 발매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반이다. 대만에서 첫 번째 타이틀 곡으로 각종 차트 1위를 차지했던 '삼초종(三秒鐘)'은 전반부의 라틴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빠른 템포의 록 댄스 음악으로 서구적이면서 전위적인 진혜림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일본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 비디오가 인상적인 '북극설(北極雪)'은 이 음반에서 추천할 만한 발라드 곡으로 빙덕륜과의 듀엣곡이다. 빙덕륜은 얼마 전 해체된 프로젝트 그룹 DRY를 뢰송덕과 함께 결성해 가수 활동을 했었고 지금은 솔로 음반을 준비중인 홍콩의 인기 스타다. 이미 여러 편의 영화와 광고에 출연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이기도 하다.
[애불애아]에는 A lover's concerto외에 또 한 곡의 영화 주제곡이 수록되어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진혜림은 자신이 출연하는 영화의 주제곡은 놓치지 않고 부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홍콩에서 개봉되어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으며 국내에서도 여름 방학쯤 개봉될 예정인 SF액션 영화 <환영특공(幻影特功)>의 주제곡 '애불애아'는 정이건, 진소춘, 진혜림이 주연을 맡고 있으며 액션과 드라마가 적절히 혼합된 영화의 분위기에 걸맞게 주제곡 역시 환영적이면서도 애절한 멜로디를 갖고 있다.
이외에도 이 음반에는 '기사본(記事本)', '파랭( 冷)', '아문야유과(我們也有過)'와 같이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친숙하게 어필할 만한 발라드 곡이 수록되어 있다. 진혜림의 가창력과 매력을 한껏 감상할 수 있는 음반이다.
1. 三秒鐘
2. Sugar
3. 北極雪
4. 當我失去一天
5. 請爲我想想
6. 愛我不愛
7. 記事本
8. 崇拜我 慷寞仍
9. 柏冷
10. 我們有過
11. Lover's Concer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