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즐기는 라틴 재즈.
그동안의 라틴 음악은 라틴계 댄스가수들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불기 시작한 라틴음악의 붐 현상이 화려한 라틴댄스의 붐으로까지 연결되면서 “라틴음악 = 라틴댄스”라는 공식이 암묵적으로 성립되었다. 따라서, 라틴 음악하면 그 뒤에는 반드시 댄싱팀이 동반되어, 음악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비쥬얼만이 남는 음악이기 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주객이 전도되어 오히려 라틴댄스를 반주하는 백밴드의 음악개념이 되어 버린 점을 경계하여, 라틴 음악 그 자체에 충실히 하여 몸으로만 듣는 라틴음악이 아닌 가슴으로 듣는 라틴음악을 연주하여, 자연스레 그 음악에 맞춰 흥겨운 몸짓을 유도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생각에서 라틴재즈 카리브의 1집 앨범 <La Fiesta con Karibe>(카리브 라틴음악 파티로의 초대)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우리의 것이 숨 쉬는 재즈..
8명으로 구성된 카리브의 멤버들은 재즈계에서뿐 아니라 이미 대중음악계에서도 오랜동안 라이브 및 앨범 세션 경험들을 한 실력자들롤 구성된 슈퍼밴드라 칭할 수 있다. 화려한 경력들을 자랑하는 이들의 실력은 다양한 경력의 게스트 뮤지션들을 자신들의 앨범으로 융합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