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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서커스는 늘 와스프의 공연을 서커스에 비유했던 블래키의 말로 미루어 볼 때 와스프의 공연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86년 12월에 발매된 본작은 블랙키가 직접 제작과 프로듀싱을 맡은 첫 작품이었다. 공연 중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소재로 만든 노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The big welcome은 블래키가 서커스 음악에 맞추어 일렉트릭 서커스에 온 것을 환영하는 멘트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바로 서커스의 본질로 안내하는 타이틀 곡 Inside the electric circus가 흐른다. 그 외 이 앨범에는 유라이어 힙의 Easy living과 험플 파이의 I don't need no doctor 등의 리메이크곡이 실려 있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 발매될 앨범에는 Flesh and fire와 Double bag blues 등의 미발표곡이 보너스 트랙으로 실려 있다.
세 번째 앨범을 내고 와스프는 다시 정력적으로 공연에 나섰으나 PMRC가 그들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나왔다. 그들의 음악이 아이들 정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다. 물론 와스프는 PMRC의 협박(?)에 굴하지 않았으나, 그 단체에게 협조한 여러 사람들에 의해 그들의 공연은 3분의 1로 축소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업친데 덮친 격으로 드러머 스티브가 팀에서 떠나갔다. 이에 와스프는 전열을 가다듬을 겸 그간의 음악을 정리할 요량으로 신곡이 한 곡 포함된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