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한대수 그 33년이라는 세월을 마지막으로 ‘포크’와 ‘록’ 2CD로 정리하다.
비틀즈의 Nowhere Man, 59세의 첫 아이를 위한 ‘양호야, 양호야’ 등 새 노래 3곡 담겨
2005년 12장의 박스세트로 뮤지션의 여정을 집대성했던 한대수.
그러나 그 이후로 그는 복숭아프로젝트와 함께 작업한 ‘욕망’, 그리고 도올 김용옥과 함께한 라이브 앨범 ‘한대수 도올 광주 라이브’를 발표하며 그의 예술혼을 끊임없이 지펴내었다. 그러나, 예순살의 나이에 생애 첫 아이를 가지게 되어, ‘아빠’라는 새로운 인생의 길로 들어선 한대수. 결국 그는 뮤지션이라는 삶의 버거움을 이기지 못하고 이 앨범 ‘Best of Hahn Dae-Soo’를 마지막으로 ‘음악인 한대수’의 삶을 정리하려 한다.
33년간 발표한 13장의 정규 앨범 중 스튜디오 앨범의 102곡에서 36곡을 직접 오랜 고민을 통해 선택하였고, ‘포크’와 ‘록’으로 구분하여 2장의 CD로 담았다. ‘포크’에는 바람과 나, 행복의 나라, 고무신, 희망가 등의 곡들이, ‘록’에는 물 좀 주소!, 하루 아침, 호치민, 여치의 죽음 등이 실린다.
그리고 3곡의 신곡도 함께 선보인다. 비틀즈(Beatles)의 명곡을 리메이크 한 ‘Nowhere Man’과 한대수의 오랜 동료 이우창이 새롭게 편곡한 재즈 연주곡 ‘행복의 나라’, 그리고 지난 6월 1일 한대수/옥사나 부부에게 기쁨과 감동을 안겨주었던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며 만들었던 ‘양호야, 양호야!’이다. 양호는 한대수가 즐겨 사용하는 “양호합니다!” 에서 따온 아기의 이름으로서, 아빠의 애정 어린 시선과 마음이 듬뿍 느껴지는 동시에 이제 아이의 탄생으로 뮤지션의 삶을 정리하는 한대수의 상황에 가슴 먹먹한 감동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