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강혁과 인생 바닥에서 건들거리던 양아치 민수와의 기묘한 우정. 시간차를 두고 그 두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받아내는 맑고 투명한 여자 정연. 모든 걸 다 가지고도 채워지지 않았던 부분을 날건달 민수에 의해 채우고자 몸부림치는 철없는 공주 마리.
유년시절의 순수함을 간직한 수줍은 사랑, 신분으로 맺어지는 화려한 사랑, 조건이 앞선 위태로운 사랑, 밑바닥 인생이지만 서로를 보듬고 나누는 건강한 사랑까지 여러 가지 사랑의 형태를 통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젊은이들이 겪는 야망, 그리고 가치관을 새롭게 조명한다.

강민수(로이강)역 - 조재현
영원한 하류인생은 없다. 내 야망의 실현을 위해, 최강혁 널 선택한다. 자, 이제 내게 날개를 달아주렴. 비굴한 선택이라 비난 받아도 괜찮아. 난 늬들 세계에 반드시 들어가고 말테니까...

최강혁역 - 차인표
가진 자인 우리가 더 가지려고 애쓰는 게 아름다운 야망이라면, 너 같은 3류 양아치가 손 벌려 얻고자 하는 건 구역질 나는 욕망일 뿐이지. 그래, 날개를 달아 줄 테니 날아보렴. 하지만 모든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었다는 것만은 꼭 명심해라.

한정연역 - 송윤아
민수, 네가 내 고향이었다 해도 네게 돌아갈 수는 없어. 그러기엔 내가 네게서 너무 멀리 와버렸거든. 널 택하기엔 내가 포기할게 너무 많아져 버렸거든.

최마리역 - 김효진
신이 나를 사랑하진 않아도 돼. 차라리 내 돈을 사랑한다고 말해도 상관없어. 사랑은 내가 하면 되니까... 당신의 욕망을 실현해 줄 사람은 오빠 최강혁이 아니라, 바로 나 최마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