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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퍼러리 재즈계의 왕으로 일컬어지는 데이브 그루신과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칭송 받고 있는 리 릿나워 25년 음악지기인 이들이 2000년 클래식과 재즈 두 세계를 접목시킨 Two Worlds를 발표하였다. 모두 13곡을 담고 있는 이번 음반은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데이브 그루신의 연주와 피크를 사용하지 않고 연주한 리 릿나워의 기타가 그루신의 편곡과 함께 돋보인다. 바흐의 4개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1악장을 오케스트라, 피아노, 기타로 편곡하여 들려주고 있으며, 세고비아를 경외하기 위해 쓰여진 모레나 토로바 작곡의 소나티나, 클래식 기타 레퍼토리 중 하나인 콤포스텔라나 모음곡 중 쿠나, 이 앨범을 위해 최초로 쓰여진 릿나워의 전주곡 라그리마(눈물), 그루신이 릿나워를 위해 쓴 칸토 인비에르노(무언가)와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에게 헌정하는 엘리아(비가)가 연주된다. 그리고 기꺼이 이러한 음악적 모험에 동반한 도이치 그라모폰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인 길 샤함이 그루신과 릿나워와 삼중주로 편곡한 루마니아 민속무곡을, 세계적인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들려주는 강의 노래 영국민요 The Water is wide와 미국 민요 Shanando는 투명함과 청순,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또한 크로스오버 음반 Variations으로 플레티넘을 기록한 첼리스트 줄리안 로이드 웨버가 들려주는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 풍의 바흐에서 플레밍과 호흡을 맞춘다.
그루신과 릿나워가 선택한 또 다른 작곡가 팔야의 열정적이고 유혹적인 분위기를 갖춘 두 곡 El Pano Moruno 무어인의 옷과 노래 그리고 Cancion 노래로 스페인 민요의 쾌활한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