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에 잔흠집이 여러개 있으나 듣는데는 지장없슴
성시경은 작년 인터넷 음악 전문 사이트에서 개최한 <뜨악페스티벌>에서 김형석의 곡을 불러 입상했으며 여기서 수상한 가수들의 곡들을 모아 발매한 [발악]에서 '내게 오는 길'이라는 곡을 히트시키며 라디오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다. 깔끔하고 심플한 인상, 부드럽고 편안한 음색으로 많은 주목을 끌고 있는 그의 첫 번째 앨범도 '내게 오는 길'의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고 있다. '미소천사', '커져 버린 사랑' 등의 댄스 넘버들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발라드 일변도의 음악에 색다른 맛을 주지만 역시 성시경의 음색은 '처음처럼'이나 '포용' 등과 같은 모던한 발라드에 잘 어울린다. 개성이 없는 듯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발휘하는 그가 앞으로 염두 해 둬야 할 것은 피아노만큼이나 작곡에 힘을 기울이는 것과 좀더 파워풀 한 톤을 개발하는 것이다. 누구나 그렇지만 한가지 톤만으로 성공에 오래 머물기는 너무나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1. 처음처럼
2. 포용
3. 내안의 그녀
4. 미소천사
5. 동화 (同化)
6. 축복
7. For U
8. 헤어지던 날
9. 커져 버린 사랑
10. Show Me Your Love
11. 그리움
12.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13. 내게 오는 길 (Bonus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