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수들이 그들의 가창력을 뽐내기 위해 빼놓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팝송을 부르는 것이다. 때로는 원곡의 가수들 보다 그 곡을 선보인 우리나라 가수들의 버전에 더 감동을 받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 음악들을 다시 듣는 것은 자신이 그 곡을 직접 녹음하기 전에는 거의 불가능한 것 또한 사실이다. 듣고 싶지만 맘처럼 들을 수 없던 곡 18곡을 한 곳에 모은 앨범이 출시되었다. [Pop Plus]. 임재범이 부르는 조 카커(Joe Cocker)의 'You Are So Beautiful'이 그 시작을 열면, 성시경, JK 김동욱, 김범수, 박정현, 이은미 등 이름만으로도 가창력을 가늠케 하는 가수들이 불러주는 'Lately', 'I Believe I Can Fly', 'This Masquerade', 'One Summer Night', 'Fly Me To The Moon' 등의 익숙한 팝과 재즈 넘버들이 꿈처럼 펼쳐진다. 김현철이 그의 베스트 앨범 [총각파티]에서 차은주와 함께 부른 '그대니까요'의 영어 버전으로, 그 앨범보다 먼저 발표되었던 제시카(Jessica)와 김민종의 'Love You For All Time'이 수록된 것이 이채롭다. 이외에 현재 BMK로 활동중인 본명 김현정과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멤버인 환희가 부른 'Oh Happy Day'와 이은미와 박강성이 호흡을 맞춘 'Up Where We Belong'도 빼 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