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신선한 아이디어를 더해 그들만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국내 대표적인 월드뮤직 그룹 [공명]이 오랜만에 2집 앨범을 선보인다.
한국의 월드뮤직 그룹 [공명]
데뷔부터 신선한 충격을 불러 일으킨 [공명]은 우리 음악에 다양하고 새로운 음색을 더하여 우리 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온 그룹이다. 음악을 통해 더 넓은 세계와 만난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가고자 하며 이미 그 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주는 상당히 도전적인 그룹이다.
영화 '여고괴담3-여우계단', 연극 '레이디 멕베스'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도 참여하여 그 욕심을 맘껏 드러냈을 뿐 아니라 2002년 호주 시드니 페스티벌에서는 세계 예술 감독과 기획자에 관심을 집중시켜 해외에서도 그들만의 음악을 인정 받았던 그룹이기도 하다.
오랜 기다림, 싱글 앨범
그러한 [공명]이 2001년 1집 '통해야' 이후 2년만에 2집 앨범을 선보인다. 그간 오랫동안 [공명]의 음악을 기다린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 오랜 기다림 만큼 1집 '통해야' 이후로 음악에서 한층 더 색깔이 짙어지고 음악의 폭이 넓어진 [공명]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총 5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서는 1집보다 성숙해진 서정성이 돋보이며 그와 함께 그들만의 음악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이 깊게 와닿는다. '해바라기', 'Weather Is Nice' 두 곡에서는 누구나 공감할 따뜻한 감성과 부드러운 선율이 잘 살아있으며 '기린자리', 'Rain'에서는 깊이있는 서정성이 묻어나와 이전에 '타악'으로 인식되었던 그들의 이미지를 다시 보게하는 앨범이다.
이번 음반 작업에는 건반에 작곡가 이병훈,보컬에는 방준석등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작품 완성에 참여했다. 특히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명의 보컬과 'La Mujer En Un Ardol(나무위의 여인)'에서는 텔미썸씽, 해안선, 공동경비구역 JSA등 영화 음악활동으로 잘 알려진 방준석의 감성적인 음색이 스페인어 가사와 어우러저 이국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내며 스케일이 더욱 커진 [공명]만의 음악적 규모가 함께 묻어나온다. 이번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다가온 끝없는 열정으로 뭉친 그룹 [공명]이 제시하는 음악세계를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