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다비아 출신인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는 현재 프랑스적 문화와 세계적 성향을 동시에 갗춘 도시 몬트리올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는 키치네프 음악원에서 수학했고 국립민속음악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약했다. 그 기간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많은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확고한 음악적 배경과 동서유럽의 광범위한 음악을 두루 섬렵하여 많은 경험을 얻었다. 짚시 음악의 대가로 그는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대 음악까지 꽤 많은 음악을 해석해내고 있다.
트로파노프는 다른 국적을 가진 연주자들을 모아 djelem을 만들었다. 이 다국적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밴드와 더불어 그는 북미 청중에게 그가 자랑스럽게 물려받은 짚시의 오랜 음악적 유산을 그의 확고한 신념을 토대로 한 그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는 우리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여행으로 이끌기 위해 여러 다양한 문화에서 꽃피운 음악을 선곡한다. 때로 리듬과 선율이 색다른 지역의 음악에 까지 우리를 초대하는데 동서양을 넘나들며 동양의 영향을 많이 받은 유럽 국경지역의 음악이나 광대한 러시아 들판에서 날아온 꽤 익숙한 음악까지 포함된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음악은 이국의 세계와 꿈의 세계로 인도한다. 또한 다양한 감정의 세계를 일깨우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멜랑콜리하면서 즐겁고 놀랍고도 흥겨우며, 서글프면서도 열정적이다. 그는 모든 문화는 각각의 고유한 음악적 전통을 갖고, 그 음악적 언어는 세계적임을 환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