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메이트' OST, 한화 '꿈에 그린' 아파트, 삼성 '하우젠' TV CF등에 각각 삽입된 'Fly Me To The Moon', 'Love Fool'등으로 국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싱어 '올리비아'의 새앨범
일본 보사노바계의 최고의 자리에 위치를 점한 리사 오노(Lisa Ono)와, 토키 아사코의 뒤를 이을 ‘보사노바의 요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올리비아는 이미 국내에서 ‘A Girl Meets Bossa Nova’, ‘A Girl Meets Bossa Nova 2’라는 타이틀의 보사노바 리메이크 시리즈 앨범들을 발표하며, 보사노바의 여왕 아스트러드 질베르토(Astrud Gilberto)와 일본의 리사 오노(Lisa Ono)의 장점만을 모아놓았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한 그녀가 소녀처럼 어린 듯 하면서도 가끔 질러내는 소리에 깊이감이 더해진 목소리로 세번째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는 호주를 대표하는 80년대 최고의 팝밴드 중의 하나인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의 히트곡 'All Out of Love'은 물론(스코틀랜드 출신의 팝 여가수으로 줄리안 테일러(Julienne Taylor)의 또다른 버전도 유명하다),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카렌 카펜터의 감미로운 목소리로서 기억되고 있는 스탠다드 팝의 명듀오 카펜터즈(Carpenters)가 부른 'Close To You'를 자신의 맑고 풋풋한 목소리를 통해 재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웨스트라이프(Westlife)가 리메이크해 더욱 유명해진 Bette Midler의 'The Rose'와, 브레드(Bread)의 'Make It With You', 심플리 레드(Simply Red)의 'For Your Babies', 신디 로퍼의 'True Colors', 비지스의 'First of May', 댄 힐의 'Sometimes When We Touch'등 팝의 주옥 같은 명곡들이 차례로 그녀의 목소리에 의해 리메이크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한국팬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트랙을 들자면,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수록되며 아시아 전체에서 수많은 인기를 얻었던 신승훈의 ‘I Believe’를 팝발라드적인 느낌으로 완전히 새롭게 표현해낸 점을 들 수 있다.
기존 그녀의 앨범들을 통해 정통 보사노바를 기대했을 사람들에게도 청아한 그녀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번의 팝 리메이크곡 컬렉션은 분명 신선한 묘미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