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색채를 음악에 풀어낸 힙합 아티스트, Marco. 그의 첫 번째 결과물 [Music Is My Life]마니아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힙합 레이블 빅딜레코드에서 새로운 아티스트를 선보인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마르코(Marco)다. 2002년, 2인조 그룹 모리얼(mo’Real)으로 데뷔한 그는 그 동안 동료들의 음반에서 맹렬한 기세로 폭발하는 플로우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사 전달력을 선보이며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최근에는 영화 [꽃미남 연쇄테러사건] OST와 바스코의 2집 앨범에 참여하며 활동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또, 다년간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하면서 라이브 실력을 입증했고, 여러 뮤지션들에게 자신이 만든 비트를 제공하며 작곡가로서의 면모도 다져나갔다.
음악은 나의 삶어떤 이들은 ‘Music Is My Life’라는 앨범 타이틀이 너무 상투적인 것 아니냐는 반문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군복무 시절 음악 작업을 멈출 수 없어 화장실에서 가사를 쓰고, 육군수첩의 빈 공간에 그린 오선지에 음표를 그리며 곡 작업을 계속했다는 일화를 듣고, 이번 음반이 그 열정의 담금질이 빚어낸 17트랙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어떠한 미사여구보다도 ‘음악은 나의 삶.’이라는 음반 타이틀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마지막 트랙에 목소리를 남겨준 동료 뮤지션 아웃사이더의 “뜨겁고, 강하고, 부드러운…, 감성과 열정과 인내와 인고의 시간을 거쳐 만든 음악…”이라는 설명도 그의 음악적 열정을 방증하는 지표다.
뜨겁고 강하지만, 때로는 세련되고 부드러운 음악마르코는 창조적 열정만큼이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서 정통힙합과 R&B, 클럽튠 등 다양한 장르를 혼화해 냈다. 직접 작사, 작곡하고 연극 [관객모독]의 히로인 길미가 보컬로 참여해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애틋한 감성을 노래한 타이틀 곡 ‘미치도록’은 누구나 공감할 서정성을 지닌 트랙이며, 음악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선배들에 대한 존경을 가사로 담은 ‘Back In The Days’, 여성 보컬 SSu와 스나이퍼사운드의 DJ R2와 DJ Young이 참여한 트랙 ‘Get Up’은 듣는 순간 흥분을 주체할 수 없는 경쾌함을 뽐내는 트랙이다. 또, 명품프로듀서 마일드 비츠가 주조한 새로운 스타일의 비트에 마르코의 중독적인 후렴구가 더해진 ‘Let’s Bounce’, 라임어택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남자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다룬 노래 ‘남자니까’, 국내 최정상 힙합 프로듀서로 꼽히는 프라이머리가 선사한 ‘오직 너만’, 월드클래스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한 자조적 트랙 ‘Music Is My Life’ 등 다양한 참여진과의 조우는 그의 앨범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1. Intro - Turn On ! (Feat. 이효인)
2. Back In The Days (Feat. G.A.S.S. Of Side-B)
3. Get Up ! (Feat. Ssu, Dj Young & Dj R2)
4. Let's Bounce
5. 남자니까 (Feat. 박병화, Rhyme-A-)
6. 오직 너만 (Feat. 황정미)
7. 미치도록 (Feat. 길미)
8. [Skit - On The Radio]
9. 네가 원하는 모든 것 (Feat. Dead'p, Addsp2ch)
10. More Real (Feat. Lugar)
11. No Respect (Feat. Nextplan)
12. 후유증 (Feat. Deepflow)
13. How We Do (Feat. Juni, 정견, Freestarr)
14. 죽을 때까지 (Music Is My Life) (Feat. Chavi)
15. Outro - Automatic Response (Feat. Outsider, Untouchable, Lugar)
16. 지배자 (Kayone Remix)
17. 이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