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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펑크, 이모코어, 그리고 포스트 록을 넘나들면서 도전적인 음악세계를 펼치는 한국계 미국인 밴드 카이트 오퍼레이션스의 2007년 두 번째 정규앨범
-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교포 록 밴드 카이트 오퍼레이션스의 감성적인 노이즈와 역동적인 그루브의 절묘한 조합.
-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2세 예술가들의 공연인 “세계 한인 주간 2007 코리안 페스티벌”에 초청.
2003년 뉴욕에서 결성된 카이트 오퍼레이션스는 2004년 5월 22일 뉴욕 시에 위치한 클럽 [Piano's]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안 록 페스티벌 (Asian Rock Fest.)의 중요 밴드로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테슬라(Theselah)의 멤버였던 조셉 킴(기타/보컬)과 데이빗 양(기타/보컬)이, 강지훈(베이스)과 신성식(드럼)을 만나면서 출발한 카이트 오퍼레이션스는, 멜로디와 노이즈, 구조와 혼돈의 경계를 탐색하는 도전적인 밴드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5년 한국에서 발매된 첫 번째 앨범[Dandelion Day]를 통해 국내 인디 록 팬들에게 처음 알려졌고, 2007년 4월에 미국에서 발매된 그들의 두 번째 앨범 [Heart Attacks, Back to Back...]으로 다시 한국 인디 록 팬들에게 찾아온 카이트 오퍼레이션스는, 소박하고 거칠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순수한 인디 록의 정수를 놓치지 않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에 걸쳐, 멤버의 집 지하실에 마련된 작업실 겸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2집 앨범은, 세상의 끝에서 흘러 나올 듯한 사랑 노래들, 그 아름다울 정도로 파괴적인 연가들의 모음이라 할 수 있다. 싱어 조셉 킴(Joseph Kim)의 울부짖는 목소리와 데이빗 양(David Yang)의 속삭이는 듯한 보컬의 대비, 그리고 이 두 명의 기타리스트들이 양 쪽 스피커를 통해 만들어내는 멜로디와 노이즈의 자극적이면서 섬세한 교차는 앨범 전체를 이들만의 아우라로 가득 차게 한다. 드러머 신성식(Sung Shin)의 기묘한 드러밍은 후기 존 콜트레인의 프리 재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더욱 치밀하면서도 폭발적인 리듬을 선보이고 있고, 베이시스트 강지훈(Jie Whoon Kang)은 촘촘한 밴드 사운드로부터 자유로운 듯하면서도 교묘하게 그 사운드의 방향을 잡아주는 본능적인 베이스 라인으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현재 뉴욕의 포스트 록/이모코어 씬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이트 오퍼레이션스가 펼치는 낯설지만 매혹적인 록 사운드의 향연에 함께하는 것은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이들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2세 예술가들의 공연인 “2007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10월 초 한국을 찾게 되며 더불어 홍대 클럽 투어도 가질 예정이다. 음반으로 밖에 들을 수 없었던 이들의 생생한 라이브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