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애시대>의 OST... 그리고 영화 <싸움>의 OST
노.영.심 의 음악은 항상 여백의 미가 느껴지며 고요한 호숫가의 잔잔한 물결이 떠오른다. 드라마 <연애시대>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었던 “노영심”만의 감성이 아직 우리 가슴에 남아있는걸 보면 그 호수간의 물결은 잔잔하면서도 멀리 퍼지나 보다.
그녀는 영화 <싸움>의 OST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의 감성이 촉촉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따스한 선물처럼...
영화 <싸움>의 노영심 음악감독 그리고 정재일
대중가요와 클래식을 두루 아우르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노영심 음악감독이 다양한 음악과 연주로 더욱 성숙된 뮤지션 정재일과 함께 영화 <싸움> OST앨범을 작업하였다.
또한 정재일은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직접 연주에도 참여하였는데 이 영화의 이미지로 떠오르는 긴 호흡의 기타연주는 말 그대로 압권이다.
영화 <싸움> 음악의 조금 특별한 호흡
한지승 감독과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노영심 음악감독은 이번 영화 <싸움>에서도 인연을 맺었다. 드라마 곳곳에서 담백한 대사처럼, 숨을 쉬게 해주는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더해졌던 음악은 영화 <싸움>OST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 든다.
노영심 음악감독 이 말하는 음악 리뷰
<싸움>의 음악은….
브런치 같은 이른 점심의 여유로움과 늦은 아침의 긴장감이 공존하는 음악, 본능적인 음악이다. 낙서 같은 음악이다
‘우리의 사랑에는 알 수 없는 미래의 몽롱함이 있다’가 이 음악의 명제이다
<싸움>의 음악에는…..
건반의 풍요로운 여유와 스트링의 장력이 가져다 주는 팽팽한 긴장감이 있다.
특별한 감정을 싣지 않은 낙서 같은 연주 - 멜로디의 긴 호흡들은 절제보단 우회이다.
그것은 일상을 떠도는 알 수 없는 유영들 - 과거의 집착과 미래의 불안을 함께 한 것이다.
간간히 제3세계음악 – 아랍의 선율을 심어 하드보일드한 전투력의 색채를 준 것이다.
플라멩코 기타는 싸움의 전조와 의욕을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