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음악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R&B 스타들이 선사하는 커피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멜로디와 리듬의 R&B
모카처럼 향기로운, 에스프레소처럼 부드러운,
카푸치노처럼 풍부한, 라떼처럼 달콤한,
잘 다듬어진 트렌디 R&B 히트곡 17곡
R&B는 전세계 대중 음악의 선두에 서 있다. 흑인들의 전유물이었던 R&B는 모타운 사운드와 소울의 시대를 거쳐 오면서 한결 대중화 되었고, 팝음악 뿐 아니라 또 하나의 대중 음악의 주류로 자리 잡은 힙합과 본격적으로 동거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전세계 음악 차트를 지배하고 있다. 이제는 R&B가 대중음악을 가르키는 단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가요계도 이 영향력에서 멀어질 수는 없었는지 많은 가수들이 흑인 창법을 들고 나오고 있다.
최근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조류의 R&B 음악들을 신인들이 들고 나오지만, 우리에게 여전히 친숙한 R&B 곡들은 부드러운 멜로디를 바탕으로 한 슬로우 템포의 곡들. 2월 24일에 발매되는 새로운 앨범 <까페 R&B>에는 그 가운데서도 듣기 편안하고 세련되게 잘 다듬어진 R&B만을 골라 담았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미드 템포/ 업 템포의 수록곡들은 감칠맛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제니퍼 로페즈의 팬들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히트곡 ‘If You Had My Love’, 오늘날 핑크를 있게 만들어 준 ‘There You Go’, 영국 차트를 석권한 투 스텝의 선두 주자 크렉 데이빗의 ‘Walking Away’, 대표적인 여성 R&B 트리오 TLC와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아름다운 발라드 ‘Unpretty’, ‘Emotion’, 산타나의 부활을 알렸던 넘버원 히트곡 ‘Maria Maria’, 국내 음악팬들의 애청곡 알 켈리의 ‘I Believe I Can Fly’와 토니 브랙스톤의 ‘Un-Break My Heart’, 시카고의 곡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리메이크한 애즈 옛의 ‘Hard To Sorry I’m Sorry’, 모니카의 부드러운 R&B ‘Angel Of Mine’, 특히 국내 팬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케이 씨 앤 조조의 히트곡 ‘All My Life’, 그래미를 석권했던 두 여성 스타, 앨리시아 키스의 넘버원 히트곡(Fallin’)과 로렌 힐이 이끄는 그룹 퓨지스의 ‘No Woman No Cry’, 그리고, 대중과 평단에서 모두 사랑 받고 있는 21세기 소울 시스터즈 앤지 스톤(‘Brotha’)과 메이시 그레이(‘I Try’)의 참여로 앨범은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외에도 시스코와 메리 제이 블라이즈 곡 수록) 커피 세 잔 가격이면 세련된 까페의 향취와 여유를 그대로 소유할 수 있는 셈. 이 앨범의 최대 효용성은 바로 거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