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eetticS > 로 돌아온 Sweet Sorrow
다시 한번 달콤한 메시지를 전한다
타이틀 ‘SweeticS’는 sweet에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ics가 붙은 ‘달콤학’이라는 뜻의 Sweet Sorrow가 직접 만든 신조어이다. 진정으로 원하는 자신들의 음악세계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엿볼 수 있으며, 이들이 가진 음악적 감성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다시 그것들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위적인 포장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이번 앨범에서는 모든 곡의 작곡, 작사, 편곡, 프로듀싱, 보컬 디렉팅, 세션 연주까지 참여하여 자신들의 앨범에 무한한 열정을 쏟아냈다. 만들 때부터 각 곡의 편곡자를 염두 해두었다는 Sweet Sorrow의 두 번째 앨범에는 김형석, 지누(롤러코스터), 강화성, 황성제, 박성준, 정재일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참여로 음반 전체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다.
뮤지션으로서의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완성된 이번 앨범은 한결 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10트랙이 플레이 되는 동안, 마치 Sweet Sorrow 네 멤버가 함께 써 내려간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짜릿함이 느껴진다. 전작이 단순히 듣기 편한 곡들로 채워져 있었다면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은 쉽게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적인 멜로디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타이틀곡 ‘멀어져’는 새롭게 시도한 Sweet Sorrow만의 스타일을 살린 발라드 넘버로,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사랑의 감정은 존재하지만 다시 행복했던 그때로 되돌아 갈 수 없는 이별 앞에 놓인 오래된 연인들의 안타까운 슬픔을 애절하게 노래한다. 한번쯤 이별을 경험한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점차 고조되는 감정 전개와 기타 등의 풍부한 사운드, 그 위에 스윗소로우의 전매특허라 할 수 있는 탄탄한 화성의 하모니가 하나의 훌륭한 악기로서 빛을 발하며 호소력 짙은 애절함을 한층 고조시켰다.
이번 앨범은 오랜 시간 이들의 새로운 음악을 기다려온, 혹은 새로 만나게 될 이들을 위한 값진 선물 상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