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로크 선율의 아름다움을 재즈 피아노로 더욱 돋보이게 만든 레이 케네디 트리오가 선사하는
재즈와 클래식의 행복한 만남 시리즈 제3탄!
-K2 / 24비트 마스터링으로 최상의 음질 구현!
-초도 한정 '2008 Kang & Music Jazz Sampler Vol.1 for Audiophile' 이 포함된 영구 보존용 골드 디스크 2CD Edition으로 발매.
-'Mozart In Jazz'와 'Bach In Jazz' 앨범으로 국내에 많은 팬을 얻은 피아니스트 레이 케네디가 선사하는 친숙하고 예쁜 선율로 가득찬 바로트 음악의 세계.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파헬벨의 '캐논' 비발디의 '사계중 봄과 겨울' 등 우리가 좋아하는 11곡의 대표적인 바로크 명곡을 수록.
-2006년부터 시작한 레이 케네디 트리오의 '클래식 인 재즈'는 새로운 프로젝트이며 이 바로크 작품의 재즈화에 있어서도 흥미 깊은 녹음이 시도되었지만, '클래식 인 재즈'라는 테두리에 (재즈 특유의)역동적인 리듬을 타는(스윙하는) 케네디의 매력에 한 번 더 취해보기를 바라며, 바로크 곡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이 아름답고 흥겨운 신작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바로크 선율의 아름다움을 재즈 피아노로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최근 재즈와 클래식 음악과의 사이의 문턱이 급속하게 낮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클래식의 재즈화]로 일관된 이 종류의 음악이 현재는 여러 가지로 다양화하여 재즈연주가가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사용하여 연주한 예는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근래에 굳이 어떤 방향인지 말하자면 클래식 연주가처럼 클래식 작품을 동일하게 연주하는 재즈 연주자가 화재가 되는 것은 주지하는 바일 것이다. 키스 자렛 (Keith Jarrett), 칙 코리아(Chick Corea), 에디 다니엘즈(Eddie Daniels), 윈튼(Wynton)과 브랜포드의 마살리스(Branford Marsalis) 형제를 비롯하여 일본의 오오니시 쥰코(大西順子), 사야마 마사히로(佐山雅弘) 등등. 그 중에서도 특히 큰 각광을 받고 있는 오조네 마코토(小曾根?)의 활약이 현재적 현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클래식 작품을 재즈의 기법과 이디엄(idiom, 관용구, 표현 형태)으로 연주한다는 것은 이 분야에서는 고전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음악을 즐기는 방법이 좀 진부하다하더라도 반드시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클래식 곡을 친숙하기 쉬운 선율로 재즈의 리듬과 화성, 혹은 재즈적인 기법이나 발상으로 연주하는 재미가 재인식되기도 하고 젊은 음악 팬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할만한 표적이 될정도다.
클래식의 재즈화는 재즈가 미국에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 흑인과 유럽 음악과의 만남에 의하여 탄생한 사실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어쩌면 재즈가 탄생한 초기부터 시작된 재즈를 즐기는 방법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적인 스타일로 재즈를 즐기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빅 밴드를 비롯한 재즈의 전성시대의 밴드는 클래식의 유명한 선율을 멋진 기교로 편곡하여 그 중에서는 대히트를 기록한 밴드까지 나타났었다.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조차 예외가 아니었다. 모던 재즈 시대에 들어선 후에도 모던 재즈 쿼텟(Modern Jazz Quartet)의 바흐(Bach) 작품연주나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의 「아랑후에스(Aranjuez), 거기에다 자끄 루시에(Jacques Loussier)와 스윙글 싱어즈(Swingle Singers)에서 최근 바비 맥퍼린(Bobby McFerrin), 스티브 쿤(Steve Kuhn), 유리 케인(Uri Caine)에 이르기까지 이 분야의 뛰어난 예와 연주는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지금, 클래식 작품을 재즈의 기법으로 요리하는 이 분야에서 최근 일반 팬 사이에 가장 그 이름이 알려져 있는 뮤지션을 말하자면 뭐라 해도 피아니스트의 레이 케네디(Ray Kennedy)일 것이다. 지금까지 스윙 브로스 레이블에서 발매된 『모차르트 인 재즈(Mozart in Jazz, 국내발매)』와『바흐 인 재즈(Bach in Jazz, 국내발매)』는 그가 최근 이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 연주자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레이 케네디의 가장 뛰어난 특징은 연주가 스마트하고 역동적 리듬(swing)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누구나 쉽게 친숙해 질 수 있는 대중성을 결코 잃지 않고 듣고 있는 중에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흥겨운 기분을 만들어 때로는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싶어지는 듯한 쾌감을 체감시켜 주는 것이다. 클래식 곡을 주어 재즈화함에 있어 의식 과잉이 되는 일도 없을뿐더러 너무 과장되게 꾸미는 곳도 없다. 항상 자연스러움 그대로를 살리고 담아낸다. 자기 자신이 즐기면서 연주하는 것이야 말로 청취자도 즐겁게 할 수 있음을 자작하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연주가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의 연주에 친숙해 있으면 가끔 오이겐 키케로(Eugen Cicero)를 떠올리는 경우가 있다. 루마니아 출생의 이 피아니스트는 유럽의 음악 풍토 안에서 성장한 배경을 가진 만큼 어떤 의미에서는 케네디와는 대조적인 면을 느끼게 하는 것도 확실하지만, 한편으로는 클래식과 재즈를 나누어 거리를 두지 않고 사랑하며,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격조 있는 클래식 작품을 즐겁게 역동적인 리듬으로 표현하는 연주정신을 끊임없이 발휘해 보인 사람이었다. 그 점에서 특정 카테고리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우열을 정할 수 없고, 클래식 곡을 풍부한 아이디어로 편곡, 연주하며 역동적 리듬까지 실고 있는 케네디는 현재 고 오이겐 키케로를 대신하여 [클래식의 재즈화]로 팬을 매료하고 있는 가장 활동력 있는 피아니스트이며 무엇보다 알기 쉽고 명료한 언어와 문체로 읽는 사람을 자기도 모르게 끌어들이는 문필가를 그리워하게 하는, 진귀함을 자랑하지 않는 활기 가득 찬 연주로 음악 애호가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최고의 연주자라 할 수 있다. 유럽의 음악가는 일반적으로 음악을 통하여 사상이나 철학관을 표현하려고 하는 서양 음악의 전통 위에 서 있는 경우가 많다. 키케로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지만 이 종류의 연주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유럽의 피아니스트와 달리, 미국 세인트루이스(Saint Louis) 출생으로 재즈라는 독특한 미학적 표현에 친숙하게 접근한 케네디 연주의 개방성이나 심미성은 유럽의 연주가에게는 요구할 수 없는 친근감, 즉 난해한 구성이나 연주와는 관계없는 즐거움이 넘치는 음악적 마인드를 잊지 않는 피아니스트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칭해도 좋을 것이다.
케네디는 지금까지 스윙 저널지의 골드 디스크에도 선정되어 호평을 얻은 『Mozart in Jazz』에 보답하여 녹음한 『Bach in Jazz』의 앨범 발표 후 재즈 피아니스트로서의 본령을 나타낸 『Soft Winds』, 3작품을 스윙브로스 레이블에서 발표하고 있다. 즉, 본 작품『Baroque in Jazz』는 네 번째 앨범이지만, 모차르트의 탄생 250주년에 연유한 첫 번째 앨범이 발표된 것은 2006년 4월이었고 본 작품의 발매로 2년 동안 정확히 4장의 리더작을 발표하는 셈이 된다. 1년 동안 2장의 한결 같은 앨범 녹음을 보여주는 것은 그의 작품이 얼마나 호평을 받고 있는지를 뒷받침하는 증거이기도 할 것이다.
모차르트와 바흐의 작품집에서 호평을 얻은 케네디가 제 3탄의 소재로서 선택한 것이 바로크 음악이다. 바로크 음악은 16세기의 후반에서 18세기 중반까지 유럽 각지의 궁정, 교회 혹은 극장 등을 무대로 발전한 음악이지만 18세기 중반이라고 하면 대 바흐의 서거(1750년 7월 28일)를 떠올리면 바흐에 의한 바로크 음악의 완성을 경계로 하여 사명을 마친 음악이다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만 바흐는 너무 위대하고 별격(특별한 지위)한 존재이기 때문에 케네디도 바흐는 바흐로 정리하여 연주하고 본 바로크 앨범에서는 바흐를 제외한 바로크 작품으로 통일하는 형태를 취한 것일 것이다. 바로크 시대의 중심을 짊어지고 번영한 것이 이탈리아의 음악이었다는 사실을 케네디는 선곡의 중심이 이탈리안 바로크로 되어 있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에서는 즉흥이 중요한 요소였다고 일컬어진다. 물론 재즈의 즉흥 기법과는 달라 즉흥적인 수식을 주안으로 하는 것이었지만 음부를 어떻게 장식하는 지가 연주 상에서의 큰 요소였던 바로크 시대의 음악의 자유성이 재즈의 즉흥과 서로 호응하는 기반이 되어 있음은 틀림없을 것이다. 또한 그 부분이 감상하는 재미를 준다.
레디 케네디는 1957년 1월 6일 태어났기 때문에 올해로 51세가 되었다. 지금 확실히 순조롭게 한창 일할 때이며 원숙기에 들어선 그의 앞으로가 한층 더 즐거움이 될 것이다. 케네디의 [클래식 인 재즈]는 2006년에 시작한 새로운 프로젝트이며 이 바로크 작품의 재즈화에 이어서도 흥미 깊은 녹음이 시도되겠지만, 그가 그것 이전에 재즈계의 다양한 뮤지션과 공연하는 중에서 그 능력을 개발하여 개성을 연마해 온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그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도 1993년부터『Mozart in Jazz』의 녹음에 착수하기 전년인 2005년 말까지 재적한 존 피자렐리(John Pizzarelli) 트리오에서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고, 지난번 일본에서 개최된 「후지쯔 콩코드 재즈 페스티벌」에 초대되어 다시 방문하여 해리 알렌(Harry Allen) & 스코트 해밀턴(Scott Hamilton)의 스페셜 게스트로서 등장한 케네디의 재즈 플레이를 통달하신 분도 많겠지만 여기에서는 [클래식 인 재즈]라는 테두리에 (재즈 특유의)역동적인 리듬을 타는(스윙하는) 케네디의 매력에 한 번 더 취했으면 한다. 끝으로 이 앨범은 베이스를 맡은 3살 아래의 실제 동생 톰 케네디(Tom Kennedy), 드럼의 마일즈 밴디버(Miles Vandiver)가 맡아 전작들과 같이 마음이 서로 통하는 이 트리오가 바로크 곡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아름답고 흥겨운 신작이라는 것으로 마치고 싶다.
01. 알비노니의 아다지오(Adagio)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전반에 걸쳐서 활약한 이탈리아의 작곡가 토마소 지오반니 알비노니(Tomaso Giovanni Albinoni, 1671~1751)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한 불후의 명곡. 1945년 드레스덴에서 처음 악보가 발견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는데, 알비노니 특유의 세련된 멜로디를 선호했던 바흐는 그의 다른 아름다운 테마를 차용하여 푸가를 작곡하기도 했다. 이 곡은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원작의 영화 「심판」(1963년, 오손 웰즈 감독)에서 사용되어 주목을 받았다. 느린 보사노바 스타일의 리듬을 배경으로 애조를 띈 피아노의 선율이 자장가처럼 울려퍼진다.
02. 헨델 [수상음악] 가운데 ‘알라 혼파이프’(Alla hornpipe)
바흐와 같은 해 독일에서 출생하여 영국으로 건너가 귀화한 18세기의 위대한 작곡가 게오그르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의 유명한 관현악 작품인 [수상음악(Water Music)] 가운데에서 가장 친숙한 멜로디를 담고 있는 대목. 경쾌한 포비트(four beat)에 맞춘 레이의 역동적인 연주가 청취자의 마음을 활짝 열게끔 윧유도한다.
03. 파헬벨의 캐논(Canon)
요한 파헬벨(Johann Pachelbel, 1653~1706)은 바흐의 선배격인 위대한 독일 작곡가. 동일한 선율을 복수의 성부(聲部)로 모방하면서 대위법적으로 진행하는 음악형식인 캐논을 사용하여 많은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이 ‘캐논’도 그 가운데 한 곡으로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주제선율이 음악 처음부터 나타나지는 않는다. 브러쉬(BRUSH)에 의한 도입부를 거쳐 포비트가 되어 톰의 역량이 발휘된 힘찬 베이스 솔로가 제시된 뒤에 비로소 처음으로 테마가 연주된다. 이 곡은 리노 반튤러(Lino Ventura) 주연의 프랑스 영화「부부」(1969년)에도 사용되고 있다.
04. 비발디 플루트 소나타 6번 가운데 ‘충실한 양치기’
바흐보다 7년 앞서 태어난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는 [사계]와 같은 유명한 작품을 비롯하여 놀라울 정도의 많은 작품을 남긴 다작가이다. ‘충실한 양치기’는 플루트 소나타 6번 제2악장으로서 편안한 분위기의 보사노바 리듬에 맞춘 펑키(funky)한 느낌을 자아내는 레이의 유려한 솔로가 음악의 흐름을 고조시키며 톰의 베이스 솔로에 릴레이한다.
05. 마르첼로 오보에 협주곡 제2악장
형제 작곡가로 활동했던 마르첼로(Marcello) 중 형이었던 알렉산드로 마르첼로(Alessandro Marcello, 1684~1750)가 작곡한 오보에 협주곡 D단조 제2악장 아다지오(adagio)는 이탈리아 영화「베니스의 사랑」의 주제곡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레이는 애수를 머금은 멜로디를 중심으로 환상적인 발라드로 펼쳐내며 듣는 이를 강하게 어필한다.
06.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가운데 ‘겨울’
비발디의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는 각기 3악장으로 이루어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 편곡, 연주된 음악은 ‘겨울’의 제2악장. 리듬은 보사노바 스타일로 진행되고, 레이는 선율을 16소절로 정리한 뒤 1코러스로 하여, 4코러스의 솔로를 취하며 베이스의 톰에게 릴레이한다.
07. 비발디 피콜로 협주곡 제2악장 라르게토(Larghetto)
비발디는 첼로와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물론이려니와 피콜로나 플롯, 오보에, 파곳, 만돌린 등등의 다양한 악기를 위한 협주곡을 작곡했다. 여기 수록된 음악은 그의 피콜로 협주곡 가운데 제2악장. 트뤼포(truffaut) 감독의 영화「야생의 소년」(1969년)에서도 사용된 바 있다. 전체적으로 장중한 화음이 펼쳐지는 가운데 포비트로 사랑스러운 테마가 제시된다. 레이다운 유머러스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솔로 파트의 포비트는 모던 재즈를 연상케 하는 리듬 형태이며 베이스와 드럼의 4소절 교환도 있다.
08. 비발디 만돌린 협주곡 제2악장 라르고(Largo)
만돌린은 류트(Lute)족에 속하는 발현악기로서 17세기 중반에 등장하여 비발디가 활약했을 무렵 가장 대중적으로 연주되던 악기다. 느린 템포 지시인 라르고다운 느린 템포와 부드러운 분위기가 인상적. 제2코러스에서는 베이스의 톰이 레이에게 바싹 달라붙어 이야기를 거는 듯한 플레이가 매우 인상적이다.
09. 샤르팡티에 [테 데움] 가운데 프렐류드(Prelude)
마르끄-앙투안 샤르팡티에(Marc-Antoine Charpentier, 1643~1704)의 교회 음악. 그는 파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바로크의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작곡가다. [테 데움(Te Deum)]은 카톨릭 교회의 일요의식에서 불리는 감사의 찬가로서 헨델, 베를리오즈, 베르디 등등 고금의 많은 작곡가가 [테 데움]을 작곡한 바 있다. 특히 프렐류드, 즉 전주곡은 작품 전체의 맨 처음에 위치하여 화려함을 장식하는 뛰어난 음악이다. 레이는 이 음악을 마치 재즈의 오리지널 곡인양 AABA 형식으로 정리했다. 가벼운 스탭으로 춤추는 듯한 포비트. 레이는 2코러스, 톰이 1코러스를 맡어 3자의 4절(verse)로 마무리된다.
10.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가운데 ‘봄’
비발디의 일련의 바이올린 협주곡 모음인 [사계]는 바로 이 ‘봄’의 1악장 주제로 시작한다. ??의 ‘겨울’을 참조하길. 템포는 이 앨범 전체에서 가장 빠르며 모던 재즈적인 주제 처리가 대단히 흥미롭다. 레이다운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솔로 패시지가 자주 연주된다.
11. 트럼펫 발렌터리(Trumpet Voluntary)
영국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제레마이어 클라크(Jeremiah Clarke, c.1764~1707)의 이름을 지금까지 기억하게 한 대표적인 작품. 원래 작품 표기에 헨리 퍼셀(Henry Purcell)이라는 이름이 기입되어 있었던 것은 이전에는 퍼셀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졌기 때문이고, 현재에는 클라크의 작품으로 확실히 인정받았다. 그는 정신착란을 일으켜 1707년 12월 런던에서 자살을 시도하여 30대 초반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퍼셀 역시 36세로 요절했다). 지금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드문 작품에 속한다. 테마는 AABA 형식으로, 주제 제시 후에는 안정적인 포비트로 연주되고, 레이(3코러스)와 톰(1) 케네디 형제가 솔로를 취하며 음악을 마무리한다.
유우 마사히코(悠雅彦) / 번역정리: 박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