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을 꿈꾸는 소심한 소년의 락큰롤, 풋풋함과 스트레이트함이 공존하는 기타팝 Sunstroke
태양이 이글이글 내려쬐는 한여름이 연상되는 “열사병”이라는 단어를 가진 밴드 썬스트록(Sunstroke)은 오히려 싱그러운 봄날씨가 어울리는 음악을 들고 우리에게 찾아왔다.
“사람들에게 우중충한 인디음악보다는 뭔가 매가리있는 음악을 들려주겠다~!!“
이렇게 외치며 밴드를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거침없는 펑크락이나 들썩이는 락큰롤은 아니다. 멜로디가 중심이 된 기타팝에 시원하게 훑어주는 블루지한 프레이즈를 얹어놓은 듯한 모양새에, 열사병과 봄햇살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간극만큼이나 동떨어진 두 가지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썬스트록의 첫 앨범 "When The Sun Strokes You"
경쾌한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타이틀 곡 '네 맘속엔 내 귀가 있어서'를 비롯 위저를 향한 한없는 사랑이 담겨있는 '며칠 사이에 너는' 그리고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넘버인 감성어린 '솔직한 미소'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노래는 아직 틀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거부하기 힘든 호소력이 있다. 또한 징글거리는 기타로 도배된 일률적인 사운드속에서 줄리아하트 정바비의 작사와 연주로 소녀감성을 자극 하는 '체크메이트'는 더욱 빛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