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팝의 최대의 수확! DUFFY (더피)
발매 1주 만에 플레티넘을 달성한 데뷔앨범 [ROCKFERRY]
UK 싱글/ 에어플레이/ 앨범 차트 1위!
초강력 첫 싱글 ‘Mercy’를 내세운 데뷔앨범 [Rockferry]로 영국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2008 초대형 신인 더피!
완벽한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경이적인 보컬과 함께 1960년대 빈티지 소울을 아찔하게 부활시킨 더피의 데뷔 앨범 [Rockferry]이 발매됩니다.
수에이드(Suede)의 기타리스트 버나드 버틀러(Bernard Burtler)의 지휘 아래 유명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3년 간의 작업을 거쳐 완성한, 21세기 최고의 데뷔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UK 싱글 차트 & 에어플레이 차트 5주 연속 1위를 기록중인 첫 싱글 ‘Mercy’!
아날로그 감성의 1960년대로 초대하는‘Warwick Avenue’
더피 보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Hanging On Too Long’ 등,
60년대 빈티지 소울을 완벽하게 복원한 사운드 총 10곡 수록!
★ ‘Mercy’ 다니엘 헤니의 LG 엑스캔버스 TV 광고 삽입곡으로 확정!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넘는다! 2008년 팝의 최대 수확!”
더피(Duffy) [Rockferry]
다소 영국을 꺼리던 미국의 음악제전 그래미상이 영국 여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에게 다섯 개 부문 트로피를 몰아주며 ‘백기’를 든 것은 곧바로 영국 음악계의 사기충천으로 직결되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기성세대를 끌어들이면서 상업적 안전지대로 부상한 빈티지(vintage) 콘텐츠와 젊은이들과 호흡하는 동시대 사운드를 융합하는 방식이 대중적 음악 식욕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하나의 성공공식으로 확립되었음을 후련하게 증명했다. 빈티지 사운드 시대로 돌입했다 해도 분명 과언은 아니다.
모처럼의 성공적인 대서양 횡단에 고무된 영국음악계는 ‘제2의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찾아 나서려고 혈안이 되기도 전에 홀연히 ‘새로운 강자’가 부상해 연속 대박의 분위기에 들떠 있다. 포켓 사이즈의 단구이지만 소리는 거대한 용틀임을 보여주는 가수, 그 이름 더피(Duffy)다. 더피의 싱글 ‘Mercy’는 이미 쾌속으로 영국 차트를 정상을 정복했다. 이러한 대단위 폭격이 터지기 전에 벌써 영국 음악계와 언론은 그의 거대한 성공 잠재력을 점쳤다.
음악전문지 [Q]의 이 한마디가 말해준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넘어라! (Move over Amy Winehouse)” 폴리도어(Polydor) 레코드사가 파격적인 100만 파운드(한화 약 20억원)의 계약금을 줬다는 소문도 사실 여부를 떠나 그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가를 알 수 있는 증거가 될 것이다.
‘Mercy’가 웅변하듯 더피의 음악은 상기한 빈티지와 콘템포러리 사운드의 매끈한 결합이 특징을 이룬다. 음악의 내용물은 1960년대 영미 소울의 무드가 진하게 퍼져있지만, 소리 기저를 이루는 것은 젊은 세대가 충분히 공감할 이 시대의 힙합 사운드다. 마치 지금의 사운드로, 스트링을 내건 1960년대 ‘007 제임스본드’ 영화의 음악을 듣는 낭만적인 기분. 어른도 흡족해 하고 키드들도 좋아한다.
핵심을 이루는 것은 그러나 빈티지 사운드가 아니다. 솔직히 그것은 에이미 와인하우스로 충분히 경험했다. 차별화 지점은 다름 아닌 더피의 목소리다. 앨범의 동명인 첫 곡 ‘Rockferry’를 필두로 수록된 모든 곡이 더피의 보이스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그만큼 순전 그의 보컬을 필승카드로 내세웠다. 이것을 에이미 와인하우스에 대한 비교우위 포인트로 삼았다고 할까. ‘Rockferry’가 지난해 싱글로 공개되자마자 이곳 저곳에서 ‘1960년대 소울 디바’라는 찬사가 터져 나왔다. 평단도 “마치 고인이 된 ‘The look of love’의 더스티 스피링필드(Dusty Springfield)가 다시 돌아왔다”고 묘사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그래미 쾌거에 취하기도 전에 어느덧 일반의 관심은 더피로 급속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러프 트레이드 그리고 버나드 버틀러와의 조우
더피의 성장환경은 ‘준비된 가수’와 거리가 멀었다. 북부 웨일즈의 해변 지역에 위치한 네핀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의 집안은 결코 조용하지 않았다. 어머니와 새 아버지 말고도 누이 셋, 새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난 배다른 누이 형제 넷이라는 시끌벅적한 대가족 사이에서 스스로 노래에 대한 재능을 감지했지만 결코 그것을 드러내 가족의 지원을 받을 형편이 되지 못했다. 음악교육이라곤 어릴 때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샌디 쇼(Sandie Show), 비틀스, 롤링 스톤스, 로드 스튜어트 노래를 따라한 정도. 10대에 비로소 가수에 대한 욕망을 확인하고 몰래 지역 소재의 재즈 바에서 노래했다. 음악에 올인한 대학시절에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마침내 2003년 웨일즈의 팝 아이돌 쇼라고 할 [와우에프팩터(WawFfactor) 경연대회에 참가, 2등상을 받았고 여기서 심사위원이었던 칸타토니아(Cantatonia)의 기타리스트 오웬 파월(Owen Powell)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이게 인연이 되어 2004년 아일랜드 전통음악 켈틱 스타일의 록발라드 앨범 [Rock, Roll & Soul]을 발표해 웨일즈 차트 7위에 오르는 작은 성공을 맛본다.
정작 꿈의 실현은 2005년 함께 데모를 만들던 식소프트(6oft)의 싱어 리차트 파피트 그리고 오웬 파월의 소개로 러프 트레이드(Rough Trade) 레이블의 진네트 리(Jeannette Lee)를 소개받으면서 이뤄졌다. 진네트 리는 더피의 데모를 듣고 황홀경에 빠져 즉각 그의 매니저로 분한다. 러프 트레이드에는 펄프의 자비스 코커와 수에이드(Suede)의 기타리스트 버나드 버틀러(Bernard Burtler)가 소속되어 있었고 버나드 버틀러에게는 더피의 앨범을 프로듀스하는 중대한 임무가 주어진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음악을 지휘한 프로듀서 마크 론슨(Mark Ronson)처럼 되어달라는 주문.
러프 트레이드와 버나드 버틀러는 후다닥 음반을 만들어 내놓는 방식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래서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더라도(폭락하는 수익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음악산업의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일로 언론의 칭찬을 받는 대목) 더피의 능력, 보이스를 연마하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계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거의 3년이 걸리는 길고도 지루한 작업이었다. 버나드 버틀러는 앨범의 완성도와 높이기 위해 지미 호가스(제임스 블런트), 에그 화이트(제임스 모리슨), 스티브 부커(나탈리 임부룰리아)를 공동작곡 파트너로 불렀다.
소울 사운드를 휘감는 깜짝 놀랄 더피의 보컬
한마디로 앨범은 더피의 보컬만으로 경이적이다. 이렇게 둔중하고 폭발적이며 동시에 낭만적인 보이스는 간만에 접한다. 컨템포러리 감성이 돋보이는 빅 히트넘버 ‘Mercy’는 ‘Rockferry’, ‘Serious’와 함께 이 앨범의 성격을 규정하고 ‘Warwick Avenue’, ‘Stepping Stone’, ‘Delayed Devotion’ 등은 우리 모두를 로맨틱 무드에 젖은 아날로그 감성의 1960년대로 초대한다. ‘Warwick Avenue’와 주제 선율이 멋진 ‘Stepping Stone’은 영미 인기차트의 성적과 무관하게 과거 소울음악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내에서 호응이 예상되는 곡들이다. ‘Hanging On Too Long’과 ‘Distant Dreamer’는 초반의 감정조절에서 후반부 절규하듯 급작스럽게 포효하는 더피 보컬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다.
더피는 빈티지 소울의 멜로디와 리듬의 맛을 전한 에이미 와인하우스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지평으로 부상한다. 그것은 지금은 도무지 찾을 수 없는 1960년대 소울 가수들의 ‘파워풀 보컬터치’다. 더피의 노래 하나만으로도 만족할 앨범이다. 마침내 그토록 염원하던 ‘가수앨범’ 그리고 ‘노래앨범’이 나왔다.
[글 : 임진모(www.iz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