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과 콜드플레이를 잇는 감성의 멜로디! AUGUSTANA (어거스타나)
감성 록밴드 어거스타나의 메이저 정규 2집 [CAN’T LOVE CAN’T HURT]

Boston의 감성을 이어받은 애절한 첫 싱글 <Sweet and Low>

아메리칸 감성 록밴드 어거스타나의 신작 [Can’t Love, Can’t Hurt]! 첫 싱글 ‘Sweet And Low’ 은 댄 레이어스의 모성을 자극하는 듯한 애절한 보컬 톤이 잘 어우러진 발라드 넘버로 본작에서 가장 귀에 쏙 들어오는 대표곡중 대표곡이다.

뿐만 아니라 인트로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에 이어지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발라드 ‘Twenty Years’는 어거스타나의 대표곡인 ‘Boston’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강력 추천곡이다. 그 밖에 유투와 비슷한 다소 음울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슬로 템포의 발라드 ‘Hey Now’, 앨범 수록곡중 가장 생동감 있는 록 넘버 ‘Fire’, 그간 받은 많은 상처로 인해 다소 비관주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Dust’, 어거스타나 식의 감성 발라드 엔딩곡 ‘Where Love Went Wrong’ 등 총 10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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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감성 록 밴드 어거스타나의 메이저 정규 2집 [Can’t Love, Can’t Hurt]

최근 몇 년간 메인스트림 록 신(scene)을 살펴보면 ‘감성의 멜로디’가 지배해 왔다고 볼 수 있겠다. UK 신에서는 ‘피아노’라는 감성의 무기로 한 킨(Keane)이나 콜드플레이(Coldplay)의 존재감은 여전한 상태이고, 킬러스(Killers), 더 필링(The Feeling), 쿡스(Kooks) 등의 신진 밴드들도 스타일은 서로 다를지라도 잘 들어보면 노래의 한 부분에는 대중들을 심금을 울릴만한 각자만의 감성이 내재되어 있는 듯하다. 또한 미국 신에서는 포스트 그런지의 대중화를 이룬 선두주자로 록 신을 지배해 오고 있는 니클백(Nickelback)을 비롯해,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밴드 도트리(Daughtry)나 작년 신인 밴드로 큰 인기를 얻었던 프레이(The Fray) 등의 성공을 비추어 볼 때 ‘감성적인 멜로디’는 히트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트렌드에 동참할 아메리칸 감성 록 밴드 어거스타나(Auguastana)가 두 번째 정규 앨범 [Can’t Love, Can’t Hurt]를 발표, 국내에 선보인다.

어거스타나는 2003년에 자체 제작으로 만든 비공식 앨범 [Midwest Skies And Sleepless Mondays]를 단 1,000장만 만들어 발표하면서 음악 신에 데뷔했는데, 이후 일리노이즈 그린빌(Greenville)에서 리드보컬과 피아노를 맡고 있는 댄 레이어스(Dan Layus), 베이스 기타의 야레드 팔로마(Jared Palomar) 등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해, 정식으로 밴드 어거스타나를 결성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제네시스(Genensis),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 에코 앤 더 버니멘(Echo & The Bunnymen) 등과 작업한 바 있는 그래미 수상 경력의 영국 출신 프로듀서 스테핀 쇼트(Stephen Short)에 의해 눈에 띄어 매니지먼트 계약과 함께 메이저 레이블 <Epic>과의 레코딩 계약까지 맺기에 이르렀다.
2005년 9월 6일 정규 메이저 데뷔앨범 [All The Stars And Boulevards]가 발매됐다. 발매와 함께 스위치풋(Switchfoot), 프레이(The Fray), 카운팅 크로우스(Counting Crows), 스노우 패트롤(Snow Patrol) 등 다양한 록 밴드들의 무대에 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 아주 큰 성공은 아니었지만 미국 내 3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빌보드 앨범차트 96위까지 올랐고, 특히 히트시커스(Heatseekers) 차트 1위에 오르며 ‘어거스타나’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또한 싱글 차트에서는 ‘Boston’이란 곡이 34위까지 오르며 이들의 대표곡으로 남게 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의 메이저 이전 작품인 [Midwest Skies And Sleepless Mondays]를 재발매 했는데, 2006년 9월 12일에 미국의 대표적 스토어 ‘베스트 바이(Best Buy)’에서 단독 판매해 전량 팔아치우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06년 4월에는 기타리스트 조시아 로젠(Josiah Rosen)이 솔로 활동을 위해 팀을 떠나게 되자 크리스 사흐틀벤(Chris Sachtleben)을 새롭게 가세시키는 등 5인조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정비를 했고, 곧바로 2집 작업 준비에 들어갔다.

메인스트림 성공을 기대하는 두 번째 앨범
위에서 언급했던 ‘히트시커스’ 차트란 신인이나 전도유망한 아티스트들의, 빌보드 팝 앨범차트 100위 안에 오르지 못한 앨범들을 대상으로 순위가 정해지는 차트이다. 따라서 100위 안에 진입하는 순간 히트시커스 차트에서는 사라지게 되는데, 전작 [All The Stars And Boulevards] 앨범이 최고 96위까지 오른 것으로 보아 그 전에 히트시커스 차트 1위에 올랐다가 사라졌을 공산이 크다. 아뭏튼, 아직 메인스트림 성공을 가늠하는 수치가 보이진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2집 신작은 어거스타나에게는 데뷔앨범 때보다 더 중요한 흥분된 도전임에는 틀림 없는 듯 하다. 다만, 4월 29일 미국 발매 예정인 이 앨범에 대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뚜렷한 정보가 없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드리지 못함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번 신작 [Can’t Love, Can’t Hurt]의 첫 싱글은 3번째 트랙 ‘Sweet And Low’ 이다. 댄 레이어스의 모성을 자극하는 듯한 애절한 보컬 톤이 잘 어우러진 발라드 넘버로 본작에서 가장 귀에 쏙 들어오는 대표곡중 대표곡이다. 뿐만 아니라 인트로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에 이어지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발라드 ‘Twenty Years’는 어거스타나의 대표곡인 ‘Boston’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강력 추천곡이다.
그 밖에 유투와 비슷한 다소 음울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슬로 템포의 발라드 ‘Hey Now’, 앨범 수록곡중 가장 생동감 있는 록 넘버 ‘Fire’, 그간 받은 많은 상처로 인해 다소 비관주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Dust’, 어거스타나 식의 감성 발라드 엔딩곡 ‘Where Love Went Wrong’ 등 총 10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어떻게 들으면 아메리칸 루츠 록의 뿌리를 두고 있는 듯하고, 또 어떻게 들으면 벤 폴즈(Ben Folds)나 파이브 포 파이팅(Five For Fighting) 같은 어쿠스틱 감수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브릿 팝 스타일의 감성도 느껴지는 어거스타나의 이번 2집 신작 [Can’t Love, Can’t Hurt]는 감성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추천할 만한 작품일 듯 하다. 과연 얼마나 많은 팬들의 감성을 자극해 얼마나 큰 반응을 몰고 올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밴드에게 달렸겠지만, 이 좁은 땅 덩어리 서울 한 복판에 있는 한 사람이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 다소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어거스타나의 음악을 듣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Album Discography (발매연도)
All The Stars And Boulevards (2005)
Can’t Love, Can’t Hurt (2008)

글.서동인(팝 칼럼니스트/벅스 컨텐츠 프로듀서) – 2008.4.25.

1. Hey Now
2. I Still Ain't Over You
3. Sweet And Low
4. Twenty Years
5. Meet You There
6. Fire
7. Either Way, I'll Break Your Heart Someday
8. Dust
9. Rest, Shame, Love
10. Where Love Went 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