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al Service -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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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Postal Service
발매일 2008.06.26
제작사 Beatball
레이블 Sub Pop
미디어구분 1CD
Cat.No 880911469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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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Postal Service - Give Up
느린 연애를 위한 노래

캘리포니아에서 온 1등 우편물 - BBC
뉴-웨이브 몽상가들 – 4.5/5 Rolling Stone
두 사람의 긴장이 만들어낸 끝내주는 앨범 –Pitchfork Media
기버드의 메인(Death Cab For Cutie)을 모두 가려버릴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팝 레코드 - Entertainment Weekly
빌보드 일렉트로닉 앨범 차트(Top Electronic Albums) / 히트시커스 차트(Top Heatseekers)  1위
톱 인디펜던트 차트(Top Independent) 3위 / 빌보드 200 차트(Billboard 200) 114위 기록

新 연애의 지침서라 나와 있는 잡지 기사줄기에도 “편지쓰기”가 묵고 묵은 레트로가 된지 오래일 텐데. 그들의 편지는 어투마저도 저 옛날 17세기 문인들 같지 않았을지.

오해말길, 이 앨범의 주인공인 벤 기버드(Ben Gibbard)와 지미 탬보렐로(Jimmy Tamborello) 이야기다. 사랑이야기는 아니지만(하하) 이들이 1년 가까이 주고받은 작업의 결과물이 사랑에 관한 10곡으로 태어났으니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거다. 메인 밥벌이(밴 기버드는 데스 캡 포 큐티, Death Cap for Cutie의, 지미 탬보렐로는 디앤텔, Dntel의 책임자)를 가진 이들의 본격적인 연애(?)는 디앤텔의 앨범 <Life Is Full Of Possibilitties>(2001)에 수록된 ‘(This Is) The Dream Of Evan And Chan’이란 곡을 함께 작업한 후에 이루어 졌다. 결국은 이 프로젝트의 이름이 된 우편(US Postal Service)을 이용한 소통은 탬보렐로가 자신의 작업물을 CD-R에 ‘구워’ 시애틀의 기버드에게 보내면, 기버드는 그 소스 위에 멜로디와 가사를 얹고, 가끔은 기타와 드럼, 키보드를 입혀 그 데모를 다시 LA의 탬보렐로에게 보내는 식이었단다. 서로의 작업에 대한 수정이나 요구사항들 역시 구구절절이 편지로 적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페덱스도 아니고 우편이라는 ‘저렴하고 귀찮고 느긋한’ 소통을 통해 탄생한 이 앨범이 서브 팝의 명예를 되찾아주고 돈방석에 올려놓았다니. 다음번에는 뮤지션들 사이에서 우편이 일종의 암호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자, 이제 그들의 작업을 들여다보자.
건조하던 디엔텔의 비트는 온데간데없고 사랑 노래다운 촉촉함이 대신 자리한다. 그 위 기버드의 촌철살인 멜로디가 선명한 라인을 그리고, 최소한도로 사용된 악기들이 뒤를 따른다. 하지만 화룡점정은 백워드 매스킹으로 돌리면 "이 노래를 나 말고 누가 이렇게 부를 수 있겠니"라는 말이라도 나올 듯한 기버드의 목소리이다. 언제나 소년과 청년 사이에서 방황하는 그의 목소리는 떠나려는 그녀를 어떻게든 잡으려 할 때도(‘Nothing Better’), 간지럽게 사랑을 노래할 때도(‘Such Great Heights’), 탬보렐로가 만들어 낸 극적으로 몽환적인 세계 안에서도(‘Recycled Air’) 지친 청춘을 효과적으로 연기한다. 더불어 앨범은 80년대의 향수 공식에도 충실하다. 80년대 신스 팝(Synth Pop)이나 뉴 웨이브(New Wave)의 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심지어 수록 곡 중 ‘Nothing Better’는 휴먼 리그(Human League)의 ‘Don't You Want Me?’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당당히 밝힐 정도라니! 작업방식부터 음악까지 철저히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유기농 사운드라 해도 될까.

하지만 가장 큰 이슈는 뭐라 해도 ‘일렉트로니카 최고의 러브 송’이란 극찬을 받은 ‘Such Great Heights’가 차지한다. EP에도 등장하셔서 이 곡을 불러 젖힌 우리 샘 빔 교수님(Iron & Wine)과 신스(The Shins)를 비롯해 벤 폴즈(Ben Folds), 매트 네이션슨(Matt Nathanson)이 커버를 서슴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해리 포터의 엠마 왓슨(Emma Watson)양도 그들을 자신의 Favorite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영화 <가든 스테이트, Garden State>(교수님 버전이었지만)와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Grey's Anatomy>, 끝내는 한국 HP광고에도 등장하고야 만 것이다.

입 맞출 때 서로를 거울에 비춘 것처럼
우리 두 사람 눈 가 주근깨가 정확히 하나로 겹쳐지는 걸 보면
이건 어쩌면 신의 계시가 아닐까

억지소리라는 걸 알아
하지만 우리가 헤어져 있고 네가 그리워 미칠 때면 나는 이런 생각이라도 해야 견딜 수 있는 걸
그러니 먼 곳을 여행하는 동안 혹시나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듣게 되면 너를 기다리며 노래하는 나를 기억해 
 - Such Great Heights

유치하기도 한 다툼과 화해는 모종의 거울처럼 다른 커플들을 보며 깨닫듯이 조금 느린 연애란 것도 이 기버드-탬보렐로 커플(?)에 의해 알아 갈 듯하다. 그래, 그저 연애란 것은 ‘기 싸움’을 가장한 쫀쫀한 시간재기와 표현의 과잉만 있을 뿐이지, 라며 일축해보기도 한다. 느리고 기다릴 줄 아는 연애. 때로는 노래 한 곡조가 책보다 낫다.

음반정보 트랙정보 상품후기
1. District Sleeps Alone Tonight
2. Such Great Heights
3. Sleeping In
4. Nothing Better
5. Recycled Air
6. Clark Gable
7. We Will Become Silhouettes
8. This Place Is A Prison
9. Brand New Colony
10. Natural Anthem
11. Be Still My Heart (Bonus Track)
12. There's Never Enough Time (Bonus 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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