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과 저승을 잇는 영혼의 소리-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또 만남과 헤어짐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늘 접하게 되는 이러한 물음들은, 그러나 쉽게 풀리지 않는, 우리 인간들이 두고두고 풀어야 할 과제들이다.
진도씻김굿은 바로 이러한 삶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이 극명하게 교차하는 죽음의 현장에서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이승과 저승을 하나로 묶어주는 무속의식의 하나이다. 죽은 사람에게는 이승의 한을 풀고 저승에서 극락왕생하도록 빌어주고,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이별의 충격과 슬픔을 딛고 다시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오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다.
소리 : 김대례
아쟁,장고 : 박병원
소리,장고 : 박동매
소리,피리 : 김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