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메탈과 록 넘버 가득
사운드트랙을 보면 영화의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전개하는데 어울리는 메탈과 록 넘버들이 가득차 있다. 우선 메탈 그룹으로 매스컴의 이목을 집중시킨 타이프 오 네거티브(Type O Negative)가 격정적으로 리메이크한 작품 Summer breeze가 흐른다. 이 곡은 원래 '70년대를 풍미했던 남성 듀오 실즈 앤 크로프츠가 노래하여 널리 히트시킨 작품이다.
계속해서 격정적인 사운드하면 필히 거론되는 오프스프링(The Offspring)의 D.U.I가 힘차게 울려 퍼진다. 점차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토리만큼이나 음악도 비슷한 흐름을 타면서 간결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를 전개하는 그린 애플 퀵 스텝스, 엘 세븐(L7), 소울 어사이럼(Soul Asylum), 토드 더 ?? 스프로켓(Toad The Wet Sprocket) 등의 작품들이 화면과 조화를 이룬다.
이색적으로 국내 처음 공개되는 모던 록 그룹 서던 컬처 온 더 스키즈(Southern Culture On The Skids)의 My babe's got the strangest ways가 릭 밀러의 가사로 흐르고 나면 역시 국내 팬들에게 생소한 록 그룹인 더 딥 페달스(The Dip Pedals)의 자작곡 Waterfall이 스크린에 투영된다. 사운드트랙에서 펼쳐지는 음악의 입체적인 상상력 제공은 화면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같은 요소는 인디 록 그룹인 아워 레이디 피이스(Our Lady Peace)에서 잘 나타나는데 중추적인 멤버인 레이니 마이다(Raine Maida)와 아노이드 라니(Annoid Lanni)의 작사, 작곡이 힘이 넘친다. 곡명은 Clumsy이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플릭(Flick)도 이 사운드트랙에 참여했는데 그들은 오란 스로톤과 트레버 스로톤이 주축되어 One hundred days라는 곡을 가슴에 팍팍 꽂히게 불러준다. 이어 고스보이(Goathboy)의 Great life가 자작곡으로 전개되면 후버포닉((Hooverphonic)의 2 Wicky가 독특한 멜로디로 스피커의 우퍼를 진동시켜 준다. 계속해서 싱어 송라이터 아담 코헨(Adam Cohen)과 필 로이(Phil Roy)의 작사 작곡으로 탄생된 Don't mean anything이 절제된 사운드와 창법으로 전개되고 나면 콘(Korn)의 Proud로 끝을 맺는다.
영화를 '보는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이 사운드트랙은 화면에서 느낄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과 사운드 이펙트 효과를 배가시켜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소리는 제2의 화면이고 무언의 대사이기 때문이다. 이제 새해 벽두를 장식할 스트레이트한 록 사운드트랙에 빠져보자.
[1998년 01월 하세민]
1. Hush (Kula Shaker)
2. Summer Breeze (Type O Negative)
3. D.U.I. (The Offspring)
4. Kid (Green Apple Quick Step)
5. This Ain'T The Summer Of Love (L7)
6. Losin' It (Soul Asylum)
7. Hey Bulldog (Toad The Wet Sprocket)
8. My Baby'S Got The Strangest Ways (Southern Culture On The Skids)
9. Waterfall (The Din Pedals)
10. Clumsy (Our Lady Peace)
11. One Hundred Days (Flick)
12. Great Life (Goatoboy)
13. 2wicky (Hooverphonic)
14. Don'T Mean Anything (Adam Cohen)
15. Proud (K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