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와 자켓 모두 새것처럼 양호한 상태.
[여과가이재견니]는 여명과 프로듀서 뢰송덕이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는지 느낄 수 있게 해준다. 6곡의 Interlude와 14곡의 광동어 및 표준 중국어곡 등 20곡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으며 믹싱 작업은 모두 일본에서 했다. 수록곡 대부분이 세련되고 흥겨운 댄스 음악이며 Ahhhhh!!!는 일본의 유명한 싱어 송라이터 토시노부 구보타의 작품이다.
이 음반에는 여명이 출연하고 있는 영화의 주제곡도 수록이 되어 있는데 부드럽고 편안한 그의 음성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아몰유편니(我沒有騙你)’다. 국내에는 <첨밀밀 2>라는 엉뚱한 이름으로 바뀌어 소개된 <신연애세기(新戀愛世紀)>의 러브 테마로 사용되고 있다.
[여과가이재견니] CD에는 앞서 말한 ‘여과가이재견니’ 뮤직 비디오 외에 ‘대불기,야애수’, ‘Happy 2000’의 뮤직 비디오도 수록되어 있으며 이 음반을 녹음하는 과정 중에 방문했던 브라질, 중국 등지에서의 여명 모습도 볼 수 있는 화면이 담겨져 있다.
여명은 현재 홍콩에서 5월 발매를 계획으로 새로운 광동어 음반을 준비중이다. 역시 댄스 음악이 주를 이룰 예정이며 우리 나라의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도 이 음반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 여명은 연기보다는 음악적인 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인데 11월 홍콩에서 대대적인 개인 콘서트를 갖기 때문이다. 거의 2년마다 한번씩 홍콩 대형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그 때마다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기로 정평이 나있는 여명은 올해도 종전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공연을 위해 벌써부터 준비중이다. 그 전에는 중국 순회 공연도 가질 예정이라고.
부드럽고 신사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한국어도 곧잘 구사해 친근한 스타로 사랑을 받고 있는 여명은 국내 팬들의 정성에 맞는 영화와 음악을 꾸준히 선사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1999년 4월... 혹시 여명의 감미로운 분위기가 나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면 이번 음반 [여과가이재견니]를 통한 음악적 변신이 또 다른 여명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