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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와 자켓에 잔흠집이 약간 있으나 듣는데는 지장없슴
이미 국내 락 매니아 들에게는 전설이 되어 버린 지난 2002년 2월의 트라이포트 컨서트의 여운의 마지막으로 김진표는 노바소닉을 탈퇴한다. 그의 탈퇴는 결과적으로 국내최고의 테크니컬 악 밴드로 포지셔닝 된 노바소닉의 음악적 진로에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된다.
첫째로, 새로운 보컬리스트 "이현섭"의 영입이었다.기존의 음악적 컬러를 충분히 소화해 내면서 또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아 낼 수 있는 역량을 지닌 보컬리스트의 영입 작업은1979년생 약관의 이현섭을 pick-up하면서 마침표를 찍는다.언더밴드 nevermind와 prussion blue등에서 역량을 쌓아온 이현섭의 보컬은 전원일치,이론의 여지가 없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노바소닉 특유의 랩 세션에서 국내 팬들에게 보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멜로디컬한 락 보컬에 이르기까지 이현섭의 합류는 노바소닉의 음악적 지평을 보다 풍부하게 해 준다.
둘째, 넥스트 시절 그들의 음반에 메인 엔지니어로 참여했던 영국 출신 음반 프로듀서 Mick Glossop과 역시 영국 출신의 이언 쿠퍼가 각각 믹싱과 마스터링 엔지니어로 이번 노바소닉의 레코딩에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음악 애호가에게는 이미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 들 두 라인업은 락 신에서는 거장의 반열에 드는 황금 콤비로서 1976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근 30년간 국내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프로그레시브 락 그룹인 camel을 비롯, tangerine dream, UFO, frank zappa, strawbs 등의 슈퍼 밴드를 비롯해 딥 퍼플의 이언 길란과 시네이드 오코너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엄청난 중량감의 슈퍼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한 경력의 소유자인 것이다.이들이 노바소닉의 4집 앨범 레코딩 작업의 영입은 와신상담, 절치부심 해 온 노바소닉 4집 앨범 있어 그야말로 화끈한 이슈가 됨은 물론이고 노바소닉이 보여줄 새 앨범의 음악적 컬리티를 담보해주는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셋째 그들의 이번 앨범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24bit/96khz의 고음질 dvd 패키지로 제작되어 일반 cd가 16bit/44.1khz정도의 음질로 제작됨에 비해 단순 수치대비 2배 이상의 고음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되 진정한 매니아 팬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줄 또 다른 평가가 되리라 본다. 이번 새 앨범을 들여 다 보면 앨범 타이틀이 "한"으로 정해져 있다.
"한"은 그야말로 하나라는 의미, 크다는 의미, 그리고 우리민족 고유의 정서라고 하는 한"의 의미가 두루 담겨 있는 표제로서 좀 더 우리의 정서에 부합하고자 하는 그들의 또 다른 시도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인지 노바소닉 최초로 첫번째 트랙에서 김세황의 기타 연주곡인 동일 제목 "한"(통일염원곡)이 연주된다. 이 연주 곡은 노바소닉으로서는 첫번째로 시도되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체리필터 1집 프로듀서 및 그들의 히트 곡 낭만고양이를 편곡한 김영석과 음악적 인연으로 체리필터의 조유진이 퓨쳐링 한 "dear you"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곡이며 전체적으로 이젠 앨범들에 대비 비교적 대중들의 정서에 코드를 맞추고자 하는 노바소닉의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
앨범의 타이틀 송은 정통 포크 락 계열로 대중적 어쿠스틱 기타의 화려한 세션이 아주 맛 갈스러운 "내버려 둬" 이고 음악적 변화의 의지와 시도가 다분히 엿보이는 상징적인 곡으로 이해된다.
이미 엄청나게 변해버린 한국 대중음악의 패러다임 속에서 아직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허둥거리는 상업주의의 음악의 패배, 그리고 그것이 결국 우리 음반시장에게 가져 다 준 여러 결과 물을다소 처참한 심정으로 직시해 볼 때 이번 노바소닉 4집이 보여주는 여러 가지 음악적 엣센스를 위한 의미 있는 투자와 업 그레이드 된 메카니즘의 도입,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음악을 하고자 하는 노바소닉의 눈물겨운 분투, 이러한 진솔한 시도가 결국 어느 정도의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을 런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의 일그러진 모습을 질타하는 노바소닉의 무언의 함성을 이 앨범을 통해 적어도"이젠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를 외치는 젊은이들의 포효를 느끼게 되길 바랄 뿐이다. 새 봄을 맞는 3월의 햇살을 만끽하며, 이렇게 노바소닉의 4집을 세상에 헌정한다...
.....앨범 타이틀...."한"
하나라는 뜻도 되지만...한 맺힌 한 , 한민족(통일) 등 포괄적 의미
밖으로는 어려운 시기에 멤버가 바뀐 팀내에서의 전환점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음악적으로는 4집 수록곡 전체에 흐르고 있는 메세지들이 [절망에서의 탈피]라는 한가지의 통일성을 갖고 있다.
이시대를 살고있는 남자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에 의하여 영향받는... 누구나 겪고있는 현실의 절망과.. 그로 인해 누구나 갖을 수 있는 희망적인 요소들을 주제로 삼았다.
1...연주 곡 "한" (통일 염원 곡)
넥스트 시절 러브스토리 연주 곡 이후에 처음 선보이게 되는 김세황 작곡 의 기타 연주 곡.
곡 내면에는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동양적인 멜로디 요소와 가볍기보단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2.노바소닉
1집 때 부터 추구해온 전형적인 노바소닉 스타일의 락 넘버. 세계적으로 흔들리는 경제와 그 불황 속에 서로 경쟁하며 싸우게 되는 상황들을 제 3차 대전이라고 비교하며..그 속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처절함을 노래하고 있다.노바소닉의 연주와 믹 그로섭의 믹싱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 중에 하나다.
3. 내버려둬.
노바소닉이 매번 앨범을 출시 할 때마다 항상 해 왔던..앨범 가장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고 그 중 대중적인 요소를 많이 함포 있는 락 버전 중에 하나. 70년 말 부터 80년대까지는 주류를 이루며 시대를 타지않고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정통 스탠더드 포크록 이라고 할 수 있으며 노바소닉에 보컬이 합류함으로써 변화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 이라 할 수 있다.
4. DEAR YOU
무명 시절 노바소닉과의 음악적 교류로 탄탄한 음악적 기초를 닦았다는 체리필터의 조유진의 퓌쳐링이 돋보이는 멜로디컬 한 러브 락 발라드. 이현섭과의 듀엣으로 락 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탁월한 이현섭과 조유진의 보컬실력을 최고로 발휘함.
5. 안개도시 (예전의 H2O 작품)
노바소닉의 새로운 편곡으로 색다른 느낌을 전해 주며 특히, 이 현섭의 탁월한 보컬 역량을 과시한 곡으로, 향후 우리나라 락 필드에서 이 현섭에게 주목을 할 수 밖에 없는 바로 그 이유를 증명한 곡.
6. 가증
전형적인 노바소닉 스타일의 하드코어락. 강력한 기타 리프와 파워플한 랩핑과 보컬의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강력하고 시원한 사운드를 들려 주는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