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봉으로 앞자켓 상단이 약간 탈색됨
실로 이생강은 산조음악의 도사이고 관악기의 달인이다.음악속을 훤히 꿰뚫어 볼 수 있는 데다가 관악기만 들면 무슨 소리던지 다 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런 음악의 재현이 가능한 것이다.사실 이생강의 음악표현 능력은 남의 산조로 재현할 수 있는 정도를 훨씬 뛰어 넘는 수준이다.그는 자기가 생각하는 이미지도 대금으로 그려내는 음악가이다.즉흥무로 보면서 반주하는 실력이나 텔레비젼 화면에 효과 음악을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능력은 이생강이 아니고는 기대하기 어려운 고난도의 기술인 것이다.이생강이야 말로 그토록 대단한 음악가이고 굉장한 연주가이다.이생강은 이제 무형문화재 제 5호 대금산조의 기능 보유자 통칭 인간문화재라고 하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그의 실력과 업적에 걸맞는 대우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것에 자만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음악의 세계를 모색하며 음악쟁이의 길을 가고 있다. 그는 전통음악을 전통음악 답게 지키는 일은 항상 현재 음악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전통음악은 골동품이 아니라 이 시대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용의 음악이라는 것이다. 그런 음악을 만들기 위하여 이생강은 전통음악의 모든 조건을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의 상황에 유용한 다양한 음악을 창조적으로 하는 것이다.이번에 내놓는 대금산조는 바로 이생강의 97년 현재의 대금산조인 셈이고 무용음악 역시 97년도 작품이라는 것이 명기 되어야한다.그만큼 그는 전통음악을 체질화 했지만 미래지향적으로 창조적인 음악생활을 하는 열린 음악가이지 과거에 안주하거나 과거에 집착하는 닫힌 음악가가 아니라는 것이다.이생강은 이시대를 대표하는 인간문화재 일뿐만 아니라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바람직한 음악가 중의 한 사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