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파 베이시스트이자 감미로운 실키 보이스의 소유자이자 편안한 창법으로 요염하게 노래하는
재즈계의 섹스심볼인 줄리 런던을 생각나게 하는 '베이스를 연주하는 줄리 런던!!'
Nicki Parrott / Moon River
▣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우는 명기타리스트 레스 폴 밴드의 멤버로 뉴욕 재즈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녀 베이시스트이자 보컬리스트, 니키 패럿의 데뷔 음반!
▣ 정통파 베이시스트이자 감미로운 실키 보이스의 소유자이자 편안한 창법으로 요염하게 노래하는 재즈계의 섹스심볼인 줄리 런던을 생각나게 하는 '베이스를 연주하는 줄리 런던!!' (Swing Journal선정 Gold Disc) (All Music Guide: ★★★★☆)
▣ 비너스 레이블에서 여성 보컬리스트 음반 발매는 흔치 않았는데 이번에 아주 매력적인 음반이 나왔다. 베이스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특이하지만 탄탄한 가창력에 약간은 허스키한 목소리가 사랑스러운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이다. 긴 금발 머리를 흩날리며 우드 베이스를 연주하면서 마이크 스탠드 앞에서 재즈를 노래하는 여인, 니키 패럿(Nicki Parrott).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팬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필청 음반!
▣ 그녀의 연주 동영상을 웹사이트 'Youtube'와 'MySpace'에서 볼 수 있으므로 'Nicki Parrott'이라는 검색어로 꼭 찾아서 감상해 보세요!!
▣ 발매기념 Special Event
- 초도 한정 : 최상의 음질의 제공하는 Hyper Magnum Sound 마스터링 및 영구보존용 골드 디스크로 제작
▣ 라인업
Nicki Parrott - vocal & bass
Harry Allen - tenor sax
John Di Martino - piano
Paul Myers- guitar
Billy Drummond - drums
▣ Biography
1970년 호주 남동부의 연안도시 뉴캐슬(New Castle) 출생. 4살부터 피아노와 플룻을 시작, 15살에 베이스로 전향. 고등학교 졸업 후 색소폰을 공부하던 언니 리사를 쫓아 시드니로 가서 자매가 함께 뉴사우스 웨일즈 음악원(통칭, 시드니 음악원)에서 재즈를 공부. 재학 중에 유명 피아니스트 마이크 넉 (Mike Nock), 델 바로우(DALE BARLOW), 폴 그라보우스키(Paul Grabowsky), 버니 맥건( Bernie McGann), 존 포쉐(Jon Fosse)가 결성한 텐 파트 인벤션(Ten Part Invention)등 호주를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 호주를 방문한 레이 브라운(Ray Brown), 존 크레이튼(John Clayton)으로 부터 베이스를 사사. 1992년 Jazz Action Society의 작곡 부분에서 우승. 명베이시스트이자 훌륭한 교육자로써도 잘 알려진 루퍼스 리드에게 배우기 위해 호주 예술 위원회의 지원금을 받고 1994년 뉴욕행을 결심. 지금까지 클락 테리(Clark Terry), 미셀 르그랑(Michel Legrand), 빌리 테일러(Billy Taylor), 딕 하이먼(Dick Hyman), 그렉 오스비(Greg Osby), 존 피자렐리(John Pizzarelli), 호세 펠리치아노(Jose Feliciano), 마레나 쇼(Marlena Shaw) 등 다수의 뮤지션들과 협연, 데릭 스미스(Derek Smith), 존 트로피아(John Tropea), 케니 더번(Kenny Davern), 켄 페프로우스키(Ken Peplowski), 데이빗 크라카우어(David Krakauer) 등의 음반 녹음에 참가. 재즈 보컬리스트로써도 많은 경험을 쌓으며 2000년 6월부터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레스 폴 밴드에서 활동중.
▣ Discography
Awabakal Suite [2001, Monkey Pants]
People Will Say We're in Love [2007, Arbors]
Rachel Z -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2003, Venus] : 베이시스트로 참여
▣ 앨범해설 및 스윙저널 기사 자료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우는 명기타리스트 레스 폴 밴드의 멤버로 뉴욕 재즈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녀 베이시스트이자 보컬리스트, 니키 패럿의 본격 데뷔 음반!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팬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필청 음반!
비너스 레이블에서 여성 보컬리스트 음반 발매는 흔치 않았는데 이번에 아주 매력적인 음반이 나왔다. 베이스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특이하지만 탄탄한 가창력에 약간은 허스키한 목소리가 사랑스러운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이다. 긴 금발 머리를 흩날리며 우드 베이스를 연주하면서 마이크 스탠드 앞에서 재즈를 노래하는 여인, 니키 패럿(Nicki Parrott). 재즈계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미모의 보컬리스트는 이미 여럿 있지만 미모의 베이시스트가 노래까지 하는 광경은 흔하지 않았다. 선뜻 상상하기 쉽지 않은 꿈만 같은 존재의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모던 베이시스트의 등장이다. 니키는 루퍼스 리드(Rufus Reid)로 부터 베이스를 배운 정통파 베이시스트이자 감미로운 실키 보이스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보컬면에서 봤을 때 편안한 창법으로 요염하게 노래하는 그녀는 재즈계의 섹스심볼인 줄리 런던을 생각나게 한다. '베이스를 연주하는 줄리 런던'이라고나 할까?
그녀는 호주 출신으로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비너스 레코드의 하라 테츠오 프로듀서는 레이첼 Z 트리오(Rachel Z Trio)의 음반,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를 녹음할 때 여기 참여했던 니키로부터 데모 테잎을 받아서 들은 후에 니키의 노래에 매료 당했다고 한다. 전설의 재즈 기타리스트인 레스 폴(Les Paul)은 매주 월요일 재즈 클럽, 이리디움(Iridium)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데 2000년 6월 이후 니키는 레스 폴의 밴드 멤버로 노래도 함께 부르고 있다. 그 연주 동영상을 웹사이트 Youtube와 MySpace에서 볼 수 있으므로 'Nicki Parrott'이라는 검색어로 꼭 찾아서 감상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니키는 언니인 리사 패럿(Lisa Parrott)과도 많은 활동을 해왔다. 리사도 재즈뮤지션으로 알토, 바리톤 색소폰 연주자이다. 노래하는 여성 재즈 베이시스트도 흔하지 않지만 바리톤 색소폰을 연주하는 여성 뮤
지션도 드문 존재이다. 니키와 리사는 둘이서 함께 음반, 『The Awabakal Suite』 (2001)를 루퍼스 리드의 프로듀스로 녹음했는데 호주의 원주민인 아와바칼(Awabakal)를 기리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Moon River』는 이런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보컬리스트 겸 베이시스트인 니키 패럿의 기념할 만한 첫 앨범이다. 니키의 보컬은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 편안한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음악을 향한 성실한 그녀의 인품을 느끼게 해 준다. 성숙한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과 재지한 저녁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차분한 느낌, 그 멋스러운 느낌이 좋다. 원곡의 멜로디를 충실히 지키면서 자연스럽게 노래하는 스윙 솜씨도 호감이 간다. 『Moon River』의 레코딩은 피아노에 존 디 마르티노(John Di Martino), 기타에 폴 마이어스(Paul Myers), 드럼에 빌리 드라몬드(Billy Drummond)에 의한 피아노 트리오에 게스트로 테너 색소폰 연주자 해리 앨런(Harry Allen)이 함께 하여 2007년 6월 행해졌다. 존 디 마르티노는 비너스의 로맨틱 재즈 트리오의 여러 작품들과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녀 재즈 보컬리스트 시모네(Simone)의 앨범에 의해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훌륭한 피아니스트뿐 아니라 편곡자로써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기타의 폴 마이어스는 '케니 버렐(Kenny Burrell) 이래 가장 설득력 있는 기타리스트 가운데 한 명' (N.Y. Times)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뮤지션이다. 드럼의 빌리 드라몬드는 약 20년 동안 스트레이트 어헤드 재즈 (Straight Ahead Jazz)의 톱씬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드러머이다. 해리 앨런은 일본에서는 에릭 알렉산더(Eric Alexander)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너 색소폰 연주자이다. 일본에서 제작한 음반 가운데 그가 참여한 음반수가 많은 것을 보면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들은 니키와 마찬가지로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풍부한 경험의 톱 재즈 뮤지션으로 니키의 노래와 베이스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는 서포트 역할을 훌륭하게 해 주고 있다.
음반 전체적으로는 피아노보다 폴 마이어스의 기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느낌인데 이는 그녀의 귀여운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레스 폴과 함께 이리디움 클럽에서 2000년 이후로 계속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의 보컬은 기타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폴 마이어스는 정통파로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 주고 있으며 니키의 베이스도 빈틈없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 전체적인 재즈 사운드를 그루비하면서도 따뜻하게 감싸준다. 각각의 곡마다 스토리가 있고 각 소절마다 미적인 감성에 바탕을 둔 음악적 스페이스를 만들어내는 니키 패럿! 보컬에 초점을 두고 '베이스를 연주하며 노래한다'는 오리지널리티 넘치는 음악성 전부를 응축시켜 완성시킨 음반으로 총 13곡에 배어있는 베이스 연주의 대담성과 가창력, 그리고 도시적인 감각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수록곡 소개]
1. Moon River
오드리 햅번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에 사용되어 잘 알려진 명곡으로 헨리 맨시니(H. Mancini)가 작곡, 죠니 마사(J. Mercer)가 작곡하였다. 극중 햅번이 창가에 걸터앉아 기타를 치면서 이 곡을 부르는 장면은 영화사에 남을 인상적인 장면이다. 뉴욕에서 생활하는 여성에 대한 동경을 상징하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 니키는 슬픔을 자아내는 듯한 노래와 상상력 풍부한 베이스 연주로 우리를 매혹시키고 있다.
2. Is You Is Or Is You Ain't My Baby?
재즈, R&B 가수인 루이 조던(L. Jordan)과 빌리 오스틴(B. Austin)의 공동 작곡으로 1944년 루이 조던의 곡으로 히트하였다. 앤드류스 시스터즈(Andrews Sisters), 냇 킹콜(Nat King Cole), 다이너 워싱턴(Dinah Washington)도 불러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미국의 만화 영화, '톰과 제리'에 사용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니키의 베이스 솔로로 시작하여 기분 좋은 리듬을 들려주고 이어서 해리 엘렌의 멋진 테너 솔로로 넘어간다. 니키의 손을 거치면서 섹시한 버전으로 재탄생 되었다.
3. Say It Isn't So
어빙 벌린(Irving Berlin)이 1932년 작사, 작곡한 곡으로 사랑의 불안함을 노래한 발라드 곡이다. 줄리 런던의 히트 음반 『Julie is her name Vol. 1』에 수록되어 있으며 니키의 가벼운 보사노바 터치와 자연스러운 창법이 듣는 이의 마음을 뜨겁게 끌어당긴다. 존 디 마르티노의 피아노도 일품이다.
4.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뉴욕의 탄식'이라고 불리우는 헬렌 메릴(Helen Merrill)의 곡으로 유명하며 원래는 영화 'Something to Shout About'(1943)을 위해 콜 포터(C. Porter)가 작사, 작곡하였다. 니키는 나른한 느낌으로 노래하다가 중간부터 업템포로 전환하여 스윙으로 노래하고 있다. 존의 피아노와 폴의 기타가 서로 경합을 벌이듯 스릴 넘치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으며 니키의 베이스 연주도 빠지지 않는다.
5. Takin' A Chance On Love
사랑의 기회가 찾아온 설레이는 심정을 노래한 경쾌한 곡으로 뮤지컬 'Cabin in the Sky'(1940)를 위해 바논 듀크(V. Duke)가 작곡, 존 라투세(J. LaTouche)와 테드 훼터(T. Fetter)가 작사를 하였다. 여유롭게 노래하는 니키와 해리 엘런의 적절한 애드립이 스무스하게 연결되면서 기분 좋은 전개를 들려준다.
6. I Don't Know Enough About You
페기 리(Peggy Lee)의 대표곡으로 그녀가 작사, 남편인 데이브 바버(D. Barbour)가 작곡을 했다. 그러고 보니 공교롭게도 이 두 사람의 딸 이름이 니키(Nicki)였다. 니키의 베이스 솔로가 피쳐링 되었는데 노래하면서 연주하는 베이스라인이 일품이다. 이 곡을 통해서 니키가 페기 리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데 페기 리의 순수하면서도 활달하고 친근감 넘치는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7. Makin' Whoopee
들뜬 기분을 표현한 흥겨운 노래로 월터 도널드슨(W. Donaldson)이 작곡, 거스 칸(G. Kahn)이 작사하였다. 1920년대 말 처음 보드빌쇼(Vaudeville show, 1890년대 중엽에서 1930년대초 사이에 미국에서 인기 있던 가벼운 연예쇼) 배우인 에디 캔터(Eddie Cantor)에 의해 알려졌다. 니키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선곡으로 마이크에 속삭이듯이 노래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온몸을 오싹하게 만들 정도로 매혹적이다.
8. Cry Me A River
줄리 런던이 크게 히트 시킨 발라드 곡으로 이 역시 줄리의 음반 『Julie is her name Vol. 1』에 수록되어 있고 그녀의 친구인 아서 해밀턴(A. Hamilton)이 작사, 작곡을 하였다. 성숙한 여인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니키의 노래에는 섹시함이 가미되어 더욱 매력적으로 들린다. 베이스를 연주하면서 이 곡을 부르는 니키의 모습을 라이브로 보는 것도 멋질 것 같다. 여러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불렀지만 줄리 런던 이후 단연 니키가 최고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해리의 낭랑한 테너 솔로도 훌륭하다.
9. What A Difference A Day Made
경쾌한 느낌의 곡으로 베이스와 기타 솔로가 포함된 이 곡은 '블루스의 여왕', 다이나 워싱턴 (Dinah Washington)의 곡으로 잘 알려진 스탠더드 넘버이다. 멕시코의 여성 작곡가 마리아 그레베(M. Grever)가 1934년 작사, 작곡을 하였고 스탠리 아담스(S. Adams)가 영어 가사를 붙였다. 보사노바 느낌의 가벼운 리듬으로 각자 솔로를 연주하면서 동시에 잘 다듬어진 앙상블을 완성하고 있다. 빌리의 드럼도 니키의 베이스를 열심히 받쳐주고 있다.
10. Besame Mucho
이 곡 역시 멕시코의 여성 작곡가 콘스에로 베라스케스(C. Velazquez)가 1941년 작곡한 볼레로로 세계적인 스탠더드가 되었다. 성숙한 여성 보컬리스트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신비로운 곡으로 니키의 목소리도 듣는 이로 하여금 넋을 잃게 만든다. 이렇게 멋지게 원곡의 섹시함과 달콤함, 이국적인 분위기를 살린 완벽한 표현은 최근에 들어본 적이 없는 들을수록 매혹적인 곡이다.
11. I Can't Give You Anything But Love
지미 맥휴(J. McHugh) 작곡, 도로시 필즈(D. Fields)의 작사로 '돈은 없어도 사랑만은 가득하다'라는 내용을 담은 러브송으로 대공항 직후 1928년 불황의 시대를 반영한 곡이다. 맥휴는 티파니 보석상에서 물건을 사고 있는 연인의 대화를 듣고 근처에 있던 스타인웨이 쇼룸에서 즉석에서 이 곡을 완성했다고 한다. 경쾌하게 노래하며 멋진 베이스 솔로도 연주하는 니키, 이어지는 드럼과의 조화는 이 음반에서의 백미라고 할 수 있겠다.
12. Nicki's Blues
니키가 직접 작사, 작곡한 오리지널 곡으로 백인 감성의 전형적인 블루스 넘버이다. 막힘 없이 여유롭게 노래하는 모습에서 신선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13. The More I See You
만나면 만날수록 더 생각난다는 애절한 느낌의 러브송. 뮤지컬 영화, '다이아몬드 홀스슈 (Diamond Horseshoe)'(1945)을 위해 맥 고든(M. Gordon)이 작사, 해리 워런(H. Warren)이 작곡한 곡이다. 마르티노의 원숙한 피아노를 배경으로 니키의 차분한 목소리가 음반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 글: 타카이 노부마사 번역 및 정리: 김성희 (재즈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