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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켓 바코드 부분이 약간 훼손되었으나 나머지는 새상품과 같음
재즈, 삼바, 라운지, 일렉트로니카가 고루 섞인 한 잔의 마티니 같은 스타일리쉬 라운지를 선사하는 '몬테피오리 칵테일'의 베스트 앨범
몬테피오리 칵테일(Montefiori Cocktail)은 쌍둥이 형제인 Federico Montefiori(색소폰, 플룻, 보컬)와 Francesco Montefiori(키보드)로 이루어진 이탈리아 출신의 일렉트로니카 듀오이다. 소위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계열의 대표자격이자 칵테일 라운지 사운드(Cocktail Lounge sound)라고도 불리는 그들의 음악은 기계를 통해 풍부하게 가공된 60여개의 사운드를 기본으로 한다. 또한 하우스(House), 브레이크 비트(Breakbeat), 드럼 엔 베이스(Drum’n’Bass) 등 여러 음악적 형식들의 혼합을 통해 넘치는 활기를 전달하면서, 60년대풍의 사운드트랙과 TV 광고 음악들을 재현해낸다.
그들에게 있어 음악이란 마음 편히 즐기면서 춤추기 위한 것이다. 몬테피오리 칵테일의 곡들은 유명 브랜드들의 TV광고는 물론이고, 국내외의 라디오 및 TV, 영화의 각종 테마와 사운드트랙에 쓰여 왔다. 그들은 또한 1997년부터 지금까지 이탈리아와 전 세계를 통틀어 총 600회 이상의 공연을 하는 등 놀라운 라이브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앨범은 몬테피오리 칵테일의 히트곡들을 엄선한 베스트 앨범으로, 총32곡의 트랙을 2CD로 구성하였다. 개중에는 국내 TV광고 음악으로 사용되어 친숙한 곡들도 있다. 약 30가지의 버전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편곡되며 국내에서도 LG Cyon 광고에 쓰인 적 있는 “Sunny”, 역시 삼성카드 광고음악으로 사용되어 친숙한 “Io Cerco La Titina”, Ravel의 고전 클래식을 60년대 재즈 라운지 스타일로 편곡한 “Bolero”, 마치 로맨틱한 발라드 같지만 후렴구에 이르러 위트 넘치는 반전을 꾀한 “Theme From Star Trek”, 아름다운 인트로가 인상적인 Sunaga T Experience 리믹스 버전의 “On A Clear Day” 등 무엇 하나 버릴 곡 없이 알찬 앨범이다.
독특하고, 익살스럽고, 화려한 라운지 뮤직. 몬테피오리 칵테일의 음악은 심각한 것을 거부하고 오로지 즐기고 싶은 이를 위한 음악이다. 플레이 버튼을 누른 뒤, 어느새 어깨를 들썩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중독성 강한 몬테피오리 칵테일표 사운드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 딱딱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유쾌한 음악에 몸을 맡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필청해야 할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