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에 결성되어 2008년 현재까지, 짧은 기간동안 홍대 클럽 등지와 인디씬에서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젊은 신인 밴드’ 혹은 ‘유망주 밴드’ Shuttle Loop가 드디어 올 10월, Sapiens7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EP앨범을 발매한다.
전 멤버가 모두 이십대 초반으로 구성된 이들은 뉴스쿨 스타일의 이모코어를 기반으로 해당 장르의 특성인 깔끔하고 격렬한 연주와 서정적인 가사를 중점으로, 밴드만의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사실 ‘밴드만의 스타일’을 가진 음악을 선보인다는 건 통상 어느 정도 이상의 오랜 경력을 가진 밴드들에게 붙일만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밴드가 그간 3년 남짓 활동해오면서 보여온, 또는 자리잡아 온 그들의 모습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여러 공연에서 보여진 이들의 전체적인 사운드나 음악적인 완성도, 그리고 본 앨범에 수록된 4곡의 자작곡들의 구성이나 표현력 등은 그러한 사실을 잘 증명해주고 있다. 이미 언급한대로 ‘깔끔하고 격렬한 연주와 서정적인 가사를 중점으로 한 감성적인 음악’, 을 이 밴드는 겨우 네 곡이 수록된 본 앨범에서 말 그대로 성실하게 담아냈다. 어쩌면 이들의 나이만큼 젊은 감성과 짧은 활동에 비한 열정 등이, 앞서 말한 오랜 경력을 가진 밴드들 못지 않은 역량을 뒷받침 해주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