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편지, 기억하고 있나요? 낡은 엽서에 담긴 사랑의 기억, Ivy, Tahiti 80의 프로듀서 앤디 체이스(Andy Chase)가 발굴해낸 아름다운 신예 포스트막스(The Postmarks)의 데뷔작.
타이틀 곡 ‘Goodbye’ - James Iha, Tahiti 80의 리믹스 버전 수록.
팀 예헤즈켈리, 그녀가 풀어내는 내면의 목소리는 로즈 멜버그(Rose Melberg)의 에코, 프랑소와 아르디(Françoise Hardy), 제인 버킨(Jane Birkin)의 향수, 갈 코스타(Gal Costa)의 싱그러움마저 담아내고 있다…
모든 트랙에서 유럽 비트족의 스타일이 묻어난다. - Pitchfork Media
머릿속을 부유하는 세련된 팝 - Myspace Music
정말 좋다. 도대체 더 무슨 말이 필요한가? - Under the Radar Magazine
달콤하다 그리고 가슴을 울린다. - 3Hive
버트 바카락이 브라이언 윌슨을 만났을 때! - Stereogum
"우리가 ‘Goodbye’의 리믹스를 제의받았을 때 ‘뻔한’ 방식으로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들의 음악에 많은 부분 동화되고 왠지 모를 친밀감도 느껴졌죠. 그래서 그 안에 또 하나의 듀엣을 탄생시켰어요. - 그녀(팀)와 함께 코러스로 참여했거든요. - 그들의 곡이 이미 너무 훌륭하기 때문에 그래야만 비로소 완성될 것 같았어요.” - Xavier Boyer (Tahiti80)
* 소인(消印, Postmark)이라-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래요, 종이엽서라는 물건은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된지 오래. 다프트 펑크(Daft Punk) 같은 멋진 뮤지션들이 이미 수년도 더 전에 'Digital Love'를 제창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엽서를 빼곡히 채운 손 글씨의 미묘한 떨림을, 디지털은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아날로그의 몫, 아날로그의 질감입니다. 소인은, 말하자면 아날로그의 방식이고요.
* 가녀린 목소리의 보컬리스트 팀 예헤즈켈리(Tim Yehezkely), 다재다능한 연주인 조나단 윌킨스(Jonathan Wilkins), 그리고 사운드 전반을 조율하는 크리스토퍼 몰(Christopher Moll)로 이루어진 마이애미 출신의 3인조 팝 그룹, 포스트막스(The Postmarks). 2007년, 셀프 타이틀의 첫 풀-렝스 앨범 ‘The Postmarks’를 발표한 신예입니다. (그 전에 발매된 EP ‘Remixed(2006)’의 일부는 한국 보너스 곡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Tahiti 80, James Iha, Brookville,, 그들은 아마 손으로 쓰는 글의 즐거움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 버트 바카락(Burt Bacharach)이나 브라이언 윌슨(Brian Wilson),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자신들의 취향을 인터뷰를 통해, 그리고 음악으로 확연히 밝히고 있습니다. 엄연한 미국 출신의 밴드지만 ‘음악에 국경이 존재할 수 없지!’ 라 선언하는 듯이 말이죠. 비행기로도 반나절은 족히 걸릴 저 멀리 구라파에서 들여온 햇과실의 내음을 지닌 음악. 챔버 팝 특유의 소박함이나 프렌치 팝의 세련됨, 이 모든 것이 마이애미의 3인조에게서 다시금 재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