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펑키등 장르를 넘나드는 가장 독창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민경인'의 첫 솔로 음반
귀보다 몸을 먼저 이끄는 화려한 그루브의 향연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보적 재즈 피아니스트 민경인이 소울•펑키 피아노의 진수를 보여주는 첫 솔로 음반을 냈다. 이번 음반은 한국에서 흔치 않게 그루브 넘치는 역동적 피아노 사운드를 들려주며, 귀보다 몸을 먼저 이끈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멜로디 위주의 뉴에이지 피아노와 스윙, 비밥 스타일의 재즈 피아노 연주는 많았지만, 화려한 타건을 앞세운 소울•펑키 피아노 음반은 그 전례가 거의 없다. 이번 음반은 최고의 펑키 베이시스트 서영도가 프로듀서를 맡아 민경인과 멋진 호흡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 피아노 연주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블루스와 팝, 발라드 넘버를 오가며 피아노의 화려함과 흥겨움, 그리고 가슴 적시는 매혹적 서정까지 함께 선사하고 있다. 또한 민경인의 오랜 지음(知音)인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참여해 감동적인 앙상블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펑키 색소폰의 일인자 장효석, 퓨전 밴드 ‘모이다’의 보컬 출신 마현권(Ash gray), 개성 넘치는 블루스 그룹 ‘브리켓 셀렉션(Briquette Selection)'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음반을 더욱 빛내고 있다.
앨범의 첫 문을 여는 타이틀 곡 ‘하늘 높이’는 매력적 리프와 함께 펼쳐지는 피아노 연주가 제목처럼 솟아오를 듯 경쾌하다. 빌 위더스의 히트 넘버 ‘Lean On Me'는 소울풀한 민경인의 피아노로 재해석됐으며, 블루스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머디 워터스의 'I've got my mojo working' 은 어깨가 들썩거리는 피아노 블루스곡으로 다시 태어났다.
유일한 가요 리메이크 곡인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는 강력한 펑키 리듬 위로 피아노와 마현권(Ash gray)의 보컬이 함께 일직선으로 질주하며 원곡과는 다른 역동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