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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적인 멜로디와 역동적 사운드, 사회적 메시지까지 록 리듬에 대한 갈증을 한번에 해소할, 록 필드의 새로운 감성(感性)사전 키스체이시!! 단번에 록 대중들의 의식 속으로 삼투되다!!
키스체이시는 2002년 대런 코듀(Darren Cordeux, 보컬, 기타)와 조엘 반데루잇(Joel Vanderuit, 베이스)이 페스티벌에서 우연히 만난 뒤, 조엘 반데루잇의 친구인 션 토마스(Sean Thomas, 기타)와 칼 아밋츠볼(드럼)이 합류하면서 탄생한 밴드로 2004년 데뷔 EP 두 장을 발표하면서 ‘이모(Emo)’ 계열의 유망주로 호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1년 뒤인 2005년, 데뷔작인 [United Paper People]를 선보이면서 적어도 호주의 록 마니아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이 되었다.
키스체이시를 ‘호주의 지미 잇 월드 (Jimmy Eat World)’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지미 잇 월드는 ‘이모 코어(Emo Core)’ 계열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록 밴드로, 이 지점에서 키스체이시의 음악적 지향이 어떤 스펙트럼을 띄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음악 팬이라면 누구나 앨범 한 장에서 많은 것들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중 대표적인 것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그것은 ‘선율과 파워의 아름다운 동거’일 것이다. 팝적인 멜로디와 록 리듬에 대한 갈증을 한번에 풀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모 코어는 바로 이 점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장르일 텐데, 키스체이시는 이모 코어를 ‘정말 잘 할 줄 아는 밴드’다.
만약 ‘Opinions Won’t Keep You Warm at Night’가 호주의 경우에서처럼 사회적인 의미마저 획득한다면, 우리는 한국에서 호주산(産) 록 밴드가 대중적으로 폭발하는 광경을 드물게 목격할 수도 있을 것이다.